학교에 처음 가는 4학년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3
조연화 지음, 장인옥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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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처음 가는 4학년


시아네엄마는 작고 예쁜 마카롱 가게를 

국수 엄마는 큰 미용실을 하신다. 


페버 바이러스 40도를 넘는 고열이 시작되고 전염성 강한 병은 후유증을 남기는데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여전히 시아는 불안해하고 있다. 

더군다나 시아 엄마는 작년에 페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두 달동안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 

그후엔 무엇보다도 손을 닦고 또 닦고 바깥음식은 시키지도 않았고 마카롱 배달하는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바이러스 확진자는 0명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후 확진자수가 점점 늘어가는 요즘 이런 날이 언제오려나 싶은데 

책의 내용을 보면서 이런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래본다. 


사람들은 외출을 하기 시작했고 회사에 가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데 

수아는 걱정스럽고 불안하기만 하다. 

화상수업을 하고 개인방송도 재미있기만 했다는데 비대면의 생활에 익숙해져 

바깥세상으로 나가기가 오히려 불안했던 것이다. 




시아는 바깥을 보면서 관찰하는 일에 재미를 붙였고 토요일 아침에는 23층에 이사오는 집을 발견하게 된다. 

마침 낯선 아저씨가 두리번거리면서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친구 국수에게 낯선 아저씨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공원 놀이터에 같이 놀러가자는 국수의 청을 거절한다. 


월요일에는 수상한 남자를 관찰하다 학교를 지각하기까지한다. 

선생님은 이렇게 아이들이 다 모인게 얼마만이냐면서 감탄을 하시는데 시아는 다닥다닥 붙어 앉아 수업을 받는 것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기나긴 세월동안 비대면 수업을 한 탓일까?

시아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대면하고 수업을 받는 것이 걱정스러운데다가 어색하기까지 한 것이다. 

바이러스 걱정까지 하는 시아에게 선생님은 백신을 모두 맞았으니 걱정말라고 하시지만 시아는 걱정이 한보따리다. 


짝궁 없이 혼자 앉게된 국수와 자리를 바꾸고 안심하고 혼자 앉게된 시아. 

뒷모습까지 반짝인다는 전학생의 등장으로 아이들은 들썩이고 

빈자리에 앉게되어 시아 짝궁이 된다. 

전학생 송견우.




시아는 향균 패치를 누르지도 않고 견우와 이야기하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플루트를 한다는 견우와 함께 플루트 교실로 가게 된다. 좋은 예감!! 더군다나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국수, 시아, 견우 셋은 친한 친구가 되고 그전까지는 불안하기만 했던 시아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환하게 웃는 견우를 보고 웃음도 전염이 되나보라고 하는 부분이 순수하기도 하고 

이렇게 한 친구의 힘이 크구나 느끼게 된다. 


셋은 마카롱tv 시아 생방송을 하게 되고 구독자수는 늘어간다. 그러다가 3주동안 관찰해온 수상한 남자 이야기를 꺼내고 함께 따라가면서 생방송을 하자고 한다. 

중간놀이 30분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가서 놀지만 시아는 교실을 지킨다. 그런데 갑자기 견우가 교실로 뛰어들어왔다가 시아에게 다급하게 말을 하다가 사라졌다. 4교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견우.

견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견우의 등장은 페버 바이러스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시아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어린시절 친구의 힘이란 이렇게 대단한 것이다. 

수상해 보인다는 사람 때문에 큰일이 난 것은 아닌지 걱정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는데 

반전이 있었다. 

견우네 가족을 배려해주시는 시아 가족의 따뜻함에 책을 읽으면서도 내 마음이 기뻤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코로나로 인한 안전안내문자가 왔는데 현실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져서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길 바래본다. 

마스크 없이 사람들도 만나고 이야기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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