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든지 순간적으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찌는 더위 속 옥탑방에 에어컨을 달 생각으로
남주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맙니다. 이를 눈치챈 누나는 빨리 돌려주자고 하는데 남주는 훔친 게 아니라 주운 거라고 하면서 우기다가 결국 돌려주러 가기는 합니다.
여주는 동생이 나쁜 짓을 했고 밤이라서 이제 오게 되었다. 꾸짖어달라고 하는데
할머니까지 오셔서 머리를 조아리며 말씀하시고 민주 엄마는 지금이라도 가져와서 되었다고 하지만 민주 아빠는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
훔친 것은 아니고 바닥에 떨어진 것이었지만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가져왔으니 엄연히 잘못된 행동이지요.
잘못을 빌고 뉘우치는 남주.
남주를 두둔하는 민주 엄마와 강경한 민주 아빠는 이 일로 목소리를 높히게 되죠.
민주 엄마 말대로 돈뭉치를 반나누어 안방용 에어컨을 해주기로 하는데 대신에
에어컨보다 더 값지고 상상력이 터지는 선물을 할머니 생일에 해준다면 용서해준다는 것이 조건입니다.
만약 감동적인 선물을 하지 못하면 합당한 벌을 받아야한다고 하는 민주 아빠.
처음에는 냉정하고 따뜻한 마음이라곤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는데
남주에게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가족을 생각하는 기회를 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