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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ㅣ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6월
평점 :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2
1권에 이어 2권을 읽으며 흥미롭고 뭔가 느끼고 생각해주는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1권을 읽고 딸아이가 다음 권은 언제나오냐고 하면서 찾던데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면 아예 처음부터 1,2,3 권 등 시리즈가 한 번에 다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에는 7장으로 나누어져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유튜버 태웅이, 언니처럼 예뻐지고 싶은 유나, 돈이 생기게 해달라는 아영이 등
아마도 이런 소원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고 고민해봤음직한 것들이죠.
무엇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어떤 것을 갖고 싶은 마음
소망이기도 하고 욕심일 수도 있는데요.
결코 공짜로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2 이야기 중에서 특히나 7장 아영이 이야기와 5장의 한빈이의 소원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별빛 초등학교 육상선수 한빈이.
한빈이는 1등을 놓친 적 없는 재준이가 부러웠습니다.

그날따라 컨디션도 좋아서 느낌이 좋았는데 스타트가 늦었던 재준이가 한빈이를 재치고 앞서 달려나가는 것을 보고 기운이 빠져 그만 꼴찌를 하고 맙니다. 자신이 꼴찌를 한 것이 재준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재준이가 부럽기도 하고 다정하고 상냥한 모습에 다들 칭찬하는 것을 보니 질투도 느꼈던 것 같아요.
괜찮냐면서 손을 내미는 재준이의 모습을 보고 아마도 더 비교가 되고 싫었던 것이겠지요.
그 마음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안타깝네요.
우연히 발견한 소원 가게.
그곳에서 만난 아주머니.
소원을 적으라고 준 황금색 볼펜 끝에 풍성한 하얀색 털 뭉치가 달려있었는데 아줌마가 어깨에 두른 숄과 세트인 것 같았다고 하는데 책의 끝부분을 읽어보니 아. 하고 연결이 됩니다.
재준이를 이기고 싶다는 소원을 적었는데 소원의 대가는 한숨이네요.
소원을 이루길 바란다면서 소중한 것도 꼭 지키길요. 라고 말씀하시는 아주머니.
정말 다음날부터 한빈이는 1등을 하게 됩니다. 재준이는 속이 상하지도 않는지 축하한다고 대단하다고까지 합니다.
계속해서 일등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연습을 게을리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잘 달리다가 한빈이가 다리가 꼬여 넘어지면서 구슬도 깨어지고 무릎에는 상처가 나는데요.

재준이가 와서는 괜찮냐고 묻습니다.
그모습을 보면서 소중한 것을 찾게 됩니다.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마음을 알아준 재준이를 말이죠.
등수가 아닌 그저 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때가 떠올랐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그래 맞아! 바로 이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일이든지 좋아서 하다보면 잘하게 되고 꼭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친구들이 이런 이야기를 읽고 마음에 잘 새겨두었으면 좋겠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2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세대를 잘 반영한 이야기들, 특히 아영이의 소원을 읽으면서 딸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흥미롭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는 미호네
현대적인 일러스트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