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법의 숲
김이령 지음, 최햇님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1년 5월
평점 :
마법의 숲
어떤 내용이야기가 담겨져있을지 궁금해서 받자마자 펼쳐들었습니다.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꼬마 아가씨는 누구일까요?
지난 번에도 학교앞거북이 출판사의 동화책을 읽었는데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서 이번 책도 기대하면서 펼쳐들었어요.

저는 책을 읽을 때 작가의 말을 중요시하거든요.
다 읽고 나서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의미를 되새기곤하죠.
이 동화책 맨 뒷페이지를 보니 작가소개가 되어 있는데
지붕 낮은 시골집에서 소설과 동화를 쓰신다는 작가 김이령님이 글을 쓰시고
그림을 그린 분은 바로 영화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꿈꾼다는 김이령님의 큰 딸 최햇님이시네요.
어머니의 딸의 합작품!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작품이네요. 저도 딸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꿈을 꾸듯 예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요.
북천수 소나무숲에서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요.
북천수는 천연기념물 제468호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에 있는 소나무숲이라고 합니다.
어떤 곳일까
궁금해지는데요.
할머니와 둘이 사는 해나.
엄마 아빠가 없다고 놀리는 친구들.
그러면 안되는데 마음이 짠했어요.
해나는 혼자 노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날은 할머니는 오일장에 가시고 집을 잘 보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해나의 시무룩한 표정.
같이 있다면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혼자 무료해하던 해나는 개미들도 보고 봉숭아 꽃봉오리를 손가락으로 튕기고 그러다가 집밖으로 나와서 걷는데 떠돌이 털북숭이 개가 따라와요.
개를 피해 달려간 소나무숲.
북송리 북천수입니다.
표지에 나오는 그림처럼 개를 피해 커다란 소나무 뒤에 숨었어요.
소나무 위에서 놀고 있는 숲속 동물들의 모습도 보고 아까까지만 해도 무서워하던 털북숭이 개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놀아요.
소나무 숲속에서의 재미있는 시간들.
소나무 가지들이 손을 맞잡고 헹가래를 쳐주었어요.
즐거운 방방놀이까지.
정말 신나는 놀이터죠.

긴 미끄럼틀까지~ 쓩
이 미끄럼틀은 정말 끝간 데가 어디인지 계속 이어지는 길고 긴 미끄럼틀이었어요.
혼자라서 심심하고 지루한 해나에게 숲은 마법의 부려서 큰 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네요.
어른의 마음까지도 정화시켜주는 듯한 느낌의 동화.
예쁘고 개성있는 그림들과 어우러져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간 느낌이랄까요.
이런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전해주는 동화책을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