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반야심경 2
혜범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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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 이어 소설 반야심경2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마도 주인공 해인스님의 한 많은 삶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게 많은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해인스님의 삶은 어린시절부터 녹록치 않았고 부모를 떠나 삼촌스님에게 보내져서 스님이 되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 후에도 사형인 성운스님이 해인스님의 통장과 도장은 물론 노스님이 주셨던 통장과 도장. 그리고 노스님의 방에 걸려있던 추사 김정희의 난 그림까지 싹 들고 달아나 버려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성운 스님은 순임이 이모와 같이 살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마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그와중에 성운스님이 토지문서를 등기부등본으로 보내와서 다행이긴 했지만 사찰의 세계도 인간들의 일이 복잡한 세상임을 실제로도 많이 접했고 책을 읽으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사 속에서 연꽃을 피우라는 뜻인가 하고 말이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실명을 하고 병상생활을 하던 중에 각막 기증을 받아서 각막 이식 수술을 하게 되지만 그리 신통치는 않았다.

자신이 도와주고자 했던 박문수의 동생 박보현이 바로 교통사고의 가해자였음이 밝혀지는데 이렇게 여러가지가 얽히고 섥혀있었다.

소설 반야심경2에서는 반야심경 해제와 작가의 말이 담겨져있는데 주의깊게 읽어보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흔히 꿈과 같이 보라고들 하는데 그것을 실제로 알고 깊이 바라보는 이가 얼마나 될까.

당장 더 가지려고 하고 마음을 닦기 보다는 외적인 것들을 더 신경쓰는 이들이 많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마음을 닦고 정신적인 것에 더 가치를 두는 일이 많아지리라 생각한다.

소설 반야심경은 해인스님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삶 역시 환영에 불과하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든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해설같기도 하고 독백같은 말들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해인스님이 마지막에 눈을 뜨는 것도 잃어버린 추사 김정희의 그림을 돌려받는 장면도 그리고 그작품이 진품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다시 알고 보니 진품이었던 것 등이 이 작품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한해 한해 살아갈수록 나역시도 좀 더 많은 의문을 갖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굴곡있는 해인스님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내면을 가꾸고

진리를 향하여 한걸음 더 나아가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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