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법 목걸이
김민서 지음 / 민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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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글쓰기, 그림그리기 등을 좋아했다는 12살 김민서 학생의 책

엄마의 마법 목걸이. 진짜 어린이가 쓴 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들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재미있기도 하고 생각이 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학생이 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딸아이도 책쓰기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 새아는 아빠, 할머니, 동생 지아와 함께 살아가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새아의 어머니는 새아가 7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요. 그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참 아프네요.

여섯 살 학예회 때 주신 마지막 선물 목걸이.

엄마는 이 목걸이를 하고 있으면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고 소중한 친구가 생기면 이렇게 말해주면서 목걸이의 반쪽을 주라고 하셨어요.

새아를 괴롭히던 아이에게 괴롭히지말라면서 새아를 도와준 아이 수아를 만나게 되는데요.

자기 소개하다가 부끄러워서 말을 더듬고 화장실로 달려간 수아를 새아가 위로해주면서 엄마가 주신 그 목걸이의 반쪽을 주며 이 목걸이를 하면 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따뜻한 우정이죠.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특히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 못지않게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새아와 친하게 지냈던 희선이는 언제부턴가 새아를 멀리하고 둘의 사이는 좋지 않게 됩니다.

새로 만난 친구 수아네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빠가 집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고 아빠 이야기를 하면서 공포에 질려 있었어요. 수아의 아빠는 실업자가 되면서 동생들을 때리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새아와 수아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새아의 꿈을 응원해주는 아빠의 모습.

참으로 멋진 아빠시네요.

아이들은 어떤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도 어른 못지 않게 많은 생각을 하고 꿈을 꾸고 친구들을 만나고 고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새아가 희선이의 필통을 훔쳐간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데 과연 이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6반의 정유환이 좋아하는 여자애는 누구일까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이 책을 읽다보니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아이들의 세계 역시 복잡하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김민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기대해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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