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왕 뽑기 대회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9
정복현 지음, 이갑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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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19

불만 왕 뽑기 대회


제목과 그림이 특이한 것이 눈에 쏙 들어오지요.

불만왕.

사실 우리 주위에도 많아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 무슨 불만이 그리도 많은지 한가득 이야기봇따리를 풀어놓곤 하지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아마 어른들도 불만 투성이일 것이에요.

책 속의 콩자 선생님은 학교에 오면 수업 시작할 때까지 책을 읽으라고 하자 아이들은 왜 책을 읽어야하냐면서 불만을 토로합니다. 지진대피한다고 체육시간 빼먹은 것부터 시작해서 급식에 치킨이 안나오냐는 둥 불만이 쏟아지는데요. 아예 누가 제일 큰 불만을 갖고 있는지 뽑자고 합니다. 급식우선권이 상으로 걸리는데요.

아이들의 발표가 이어집니다.

곤충과 벌레를 좋아하는 은중이는 부모님 모르게 누에를 키우게 되었는데 빼앗길 위기에서 벗어난 대신

누에 키우느라고 쓴 시간을 모아서 아빠가 하라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독후감, 국어, 한자, 영어단어까지 줄줄이 이어지는데요. 재채기가 심해지고 코끝이 빨개져서 병원에 가보니 과도한 학습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풀어오르는 나뿔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반장이 된 하민이.

친구들이 반장선거에 나가면 도와준다고 해서 나갔는데 단우와 서준이는 알고보니 스타스피너 때문이었어요.

정말 반장이 되고 반장 팔찌까지 받았는데 아이들은 하민이의 말을 잘 듣지 않았어요.

줄을 서라고 해도 잘 서지 않고 말이죠.


반장 역할하느라 힘들었을 하민이.

안쓰러움이 느껴집니다.

한나는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성격인가봅니다.

마트에서 도둑질하는 아이를 주인아저씨에게 일렀는데 그 학생이 입모양으로 위협했어요.

경비아저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보고 동영상을 찍어 제보하기까지

한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한다는 것! 주의해야겠죠.

다른 사람 눈에 안보이는 것이 내 눈에만 보이는 것 그게 불만이라는 한나.

유찬이는 동생이 귀엽기는 하지만 엄마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괴롭기도 해요.

자신과 다섯 살 차이가 나는데 같이 놀 줄로만 알았는데 성가신 일이 생기고.

어느 날 엄마가 급한 일이라며 세찬이를 봐달라고 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아이를 삽니다 라는 전단지를 보게 됩니다. 전화를 했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안한다고 하니 험악한 표정이 된 아저씨.

다행히 꿈이었어요.

얼마나 속상했으면 이런 꿈을 다 꾸었을까요.

닭다리를 세찬이에게만 주고 자전거를 세찬이만 사줘서 이래저래 속상했던 유찬이.

유찬이도 어린데 항상 양보해야하니 힘들었겠죠.

알고보니 세찬이는 목에 탯줄을 감고 있어서 약하게 태어났고 인큐베이터 속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더 신경쓰는 것이었어요.

5번째 발표자 수림이.

마음에 쏙드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수림이.

한나는 마마걸이라는 말을 했는데 수아가 그 이야기를 한나한테 했나봐요.

자신이 안했다고 하고 절교까지 하게 되는데요.


입이 무거운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지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내 마음에 꼭 드는 친구 없냐는 수림이.


이렇게 5명의 친구들이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하는데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도 됩니다.

이렇게 불만을 털어놓고 나면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지 않겠어요?
 

불만왕에는 누가 뽑혔을까요?

마음 속 불만을 털어놓아보라는 작가의 말이 참으로 와닿습니다.

아이와 함께 불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서로 이야기나눠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만 왕 뽑기 대회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서로 다른 불만이긴 하지만 누구나 불만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겠지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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