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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 40대에 시작한 전원생활, 독립서점, 가사 노동, 채식
김영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누구나 해보고 싶어하는 전원생활. 그러나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전원생활의 낭만, 꿈, 탁트인 넓은 공간, 층간소음으로부터의 해방 등 좋은 것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힘든 것이 관리라고.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전원생활을 꿈꾼다. 물론 여건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전원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이들이 꿈꾸는 전원생활을 할 뿐 아니라 가평에 '북유럽(Book You Love)의 책방주인이기도 하다.
인터넷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다시피 하는 요즘에 동네서점을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자는 오래전부터 책방을 운영중이다.
작가로서도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유지는 되겠지만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동네서점 운영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동네 서점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는 솔직한 전원생활과 서점 운영과 가사일까지 하시는 저자의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펼쳐보인 책이다.
가평에서 처음 맞은 추운 겨울, 벽난로를 때기 위해 연통을 청소하고 한때는 커트 비용으로 부가세 별도로 7만원을 썼는데 현재는 고민 끝에 직접 머리카락을 자른다고.
김치를 나눠주시는 동네분들과 어우렁더우렁 지내는 모습도 흐뭇하고 전원생활 시골생활의 진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뱀의 출몰은 전원생활에서는 흔한 이야기겠지만 오랫동안 아파트 생활을 한 나로서는 놀랄만한 일이기도 했다.
책방을 연지는 오년이 되어가며 처음에 2년 동안은 월세내는 일이 쉽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역도서관에 책을 납품하면서 걱정이 덜하게 되었는데 이 글을 읽다보니 동네책방을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한 것과 혜택을 찾다보니 동네서점은 죽어가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집안일을 맡아서 하는 것도 아내를 위하고 배려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넉넉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야기도 솔직하게 쓰신 것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봤다.
채식을 하는 것도 나도 늘 생각하긴 하는데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님을 매번 느낀다.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
는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책으로 전원생활과 독립서점을 꿈꾸는 사람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책 같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