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온 라게 김도한
갑자기 낯선 환경에 처하게 되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어렵기는 매한가기죠.
아는 친구들도 없고 모든 것이 낯선 전학 온 아이.

도한 수산이라는 수산물 가게를 하시는 부모님.
지난 달에 전학 온 도한이는 아직 친구들과 편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청소를 하는데 주원이 책상 밑에서 소라게를 발견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야구공이 그려진 껍데기를 뒤집어 쓴채 고물거리는 소라게.
주원이는 소라게를 그렇게 자랑하고는 도한이에게만 안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소라게를 집에 데려가면 엄마한테 혼난다고 안가져간 것이었지 뭐에요.
도한이는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소라게를 데려갑니다.
그걸 본 민성이까지 자신의 소라게를 부탁하네요.
집의 사육장안의 소라게 풍이와 향이를 보면서 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는데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제일 친한 친구였던 상준이.
상준이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는데 상준이는 친구과 함께 맛조개를 잡으러 갔더군요.
이따가 전화하겠다던 상준이의 전화는 오지 않고 더욱 쓸쓸해집니다.
월요일 학교에 가보니 주원이는 글러브 모양 소라게가 딱 한 마리가 있어서 샀다고 자랑을 합니다.
이런!!

학교에 놓고간 소라게는 아예 잊어버린 모양이에요.
도한이는 소라게를 잘 돌보지도 않는 주원이에게 화가 나서 동물을 학대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주원이는 껍데기가 촌스럽다고 해요.
주원이랑 한바탕 말다툼을 하고 가만히 보니 주원이는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고 그게 신경쓰였어요.
반면 소라게를 맡겼던 민성이는 도한이의 말에 집중하면서 소라게가 좋아하는 먹이에 대한 이야기 등을 귀담아 들었죠.
교실에서 함께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소라게도 가능하냐며 갑자기 질문을 하는 주원이.
찬성하는 친구들이 많아 교실에는 소라게 사육장이 생겼는데
와우!! 제법 멋집니다.

민성이의 우리라는 말에 가슴이 쫙 펴지는 것 같은 나.
민성이와 주원이 사이를 갈라놓은 것으로 생각하는 주원이.
아, 그건 아닌데 ...
소라게는 당근, 신선한 과일, 채소를 좋아한다고 알려주는 도한이.
소라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친구들은 도한이에게 '라게'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그런데 글러브 소라게를 들여다보던 주원이가 왜 안움직이냐면서 사육장을 흔들었고 놀란 소라게들이 껍데기 속으로 들어가서 하지말라고 말리며 소라게는 야행성이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주자 주원이는 잘난척 하지말라고 말하고는 자기 자리로 가버렸어요.
급기야 사육장에 손을 넣어 글러브를 집어 들은 주원이, 껍데기에서 강제로 끄집어 내는 걸 본 순간 화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맙니다.
주원이는 도대체 왜 그럴까요.
그리고 라게 김도한은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전학 온 라게 김도한을 읽으면서
전학 온 친구가 있으면 좀더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대해주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곳이든 새로운 곳에 가면 적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주원이와 도한이도 서로 오해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겠지요?
전학 온 친구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먼저 손 내밀어 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