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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ㅣ 마주별 중학년 동화 7
이레 지음, 김준영 그림 / 마주별 / 2021년 4월
평점 :
마주별 중학년 동화 시리즈
딸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고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중학년 동화시리즈7
노얄 아파트 택배도난 사건 읽어보았어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우리 사회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런 문제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4학년 2반 구제왕.
제왕이의 할아버지는 노얄 팰리스 아파트 경비실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402호 아줌마는 할아버지에게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요구르트를 주었고
여기 사는 지태는 그걸 받았다가 이거 먹고 죽으라는 거냐면서 휙 던졌어요.
명절 때 지태 아빠가 준 홍삼은 유통기한이 2개월이나 지난 거였다구요.
지난 번에 실제로 뉴스에서 이런 내용을 본 것 같은데
자신도 먹지못할 것을 경비아저씨가 준다는 것이 정말 화가 납니다.
어느 날은 아파트 안에서 자동차 경적을 크게 울렸다고 아기가 깬다고 할아버지를 꾸짖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경적을 크게 울리지 않은 것은 에티켓이지 이걸 경비아저씨가 어떻게 막나요?
저는 정말 책 읽다가 부글부글 끓었어요.
여기 아파트에 사는 지태는 리나와 은호, 제왕이가 할아버지를 만나러 경비실에 오는 것조차 딴지를 겁니다.
"직장에 자녀를 데려오는 건 근무 태만이다.
직장 상사한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이 바보들아!"
(p.37)
라고 말하는 지태를 보니 정말 사람됨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시는 할아버지와
제왕이의 친한 친구들 리나와 은호.
친구들과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그런데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할아버지의 경비실엔 낡은 선풍기 한 대만이 있으니 할아버지는 얼마나 더우실까요?
동 대표들이 반대해서 에어컨을 틀 수가 없다니.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알림판에 붙은 인쇄물이었어요.
경비실에 에어컨 가동을 반대한다는 글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마침 1802호에 온 택배를 찾는 지태.
택배아저씨는 경비실에 두고 갔다고 하고 그것이 바로 백만 원짜리 신제품 게임기였기 때문에
부담은 더해만 갑니다.

잃어버린 것이라면 할아버지가 물어내라고 윽박지르는 지태.
며칠이 지나도 택배의 행방은 알 수 없기만 합니다.
과연 신제품 게임기 택배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노얄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주변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어요.
소위 말하는 갑질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갑질하는 어른들에게 날리는 통쾌한 한 방! 이라는 책 뒷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만 할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끄는 것이 최고임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동화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