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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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문헌학자 배철현님이 들려주는 고요하게 나를 지켜내는 힘

정적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찬바람이 머리결을 스치는 때

이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난 번에는 배철현님의 심연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이 중요하게 여겨야할 가치를 네 권의 시리즈로 기획.

정적은 그 세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이 책 한 권을 읽은 것만으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다독을 한 것처럼 많은 책들의 이야기와 많은 분들의 명언을 만날 수 있었다.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수련을 거친 사람은 정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변화하는 고요한 울림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프롤로그의 저자의 말씀처럼 나역시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단련시키는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 속의 많은 내용들이 각각의 울림이 있고

나를 이끌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하겠다 싶은 부분이 바로 간격이다.


모든 인간의 불행은 홀로 조용한 방에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생깁니다.

파스칼


나와 너와의 관계에서

물리적이며

질적인 '사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무너진다.

간격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을 자연스럽고 독립적으로 만드는 필요조건이다. (p.29)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면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혼자와 홀로는 다르긴 하지만 홀로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오로지 혼자서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만이

같이 무언가를 해도 화합을 잘 하고 자신만의 힘이 있는 것 같다.

홀로 있는 시간은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런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텔레비전과 sns에 마음을 빼앗기고 심지어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핸드폰을 하고 있는 황당한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그렇지! 맞아 하면서 공감한 부분도 많았고

특히 대오大悟를 보니 나의 세계가 불완전함을 깨닫는 것이란 말에서 멈추었다.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실은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소크라테스


많이 배울수록 사람을 만날 수록에 더욱 알지 못하는 것들.

저자의 삶의 이야기와 함께 성현들의 위대한 가르침까지

읽을수록 깊은 울림이 있고 지금은 어리지만 딸이 좀더 자라면 같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깊이있고 사색적이며 배울 점이 많아서 두고두고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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