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개 장발
황선미 지음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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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황선미 작가의 에세이집을 읽었었는데 오랜 만에 황선미 작가의 동화책

푸른 개 장발을 읽었다.

 

 


  푸른 개 장발은 전 세계 20개국으로 번역 출판되어 인기를 누렸다고 하니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읽게 되었다.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지만 단 번에 읽게 된 것은 푸른 개 장발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생생하게 그려지는 내용들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들의 전개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

 

 개를 키우는 할아버지 목청씨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닌 듯해 보이고

말투에는 쓸쓸함이 배어있다. 목청씨 네 집에서 새끼들이 태어나는데

장발은 길고 복슬복슬한 털 때문에 장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개장수에게 가족을 빼앗긴 장발.

헤어지고 슬퍼하는 것이 비단 인간의 일만이 아님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괴롭혔는지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장발이 어미가 되어 장발은 자신이 난 새끼 일곱 마리를 모두 팔아버린 목청 씨가 미웠지만 고리를 남겨두어서 행복했다.

어여쁜 자식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생각했건만 얼마지나지 않아 운명의 장난인지 장발과 고리는 함께 할 수 없었다.

 개로서 살아가는 삶도 결코 쉽지 않음을. 개를 키우지 않아서 무심히 지나쳤을 개들에 대해

무언가 측은함이 생겼다.


  푸른 개 장발은 주인 목청 씨네 집에서 만난 고양이, 닭, 개장수 등을 통해서 경쟁과 싸움, 화해

빼앗기고 빼앗을 수 밖에 없는 삶의 모습, 만남과 이별 등을 다룬 동화이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동화라기 보다는 어른들에게도 삶의 메세지를 주고

특히 마지막 부분은 깊은 여운을 준다.

푸른 개 장발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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