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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더 이상 인생 조언 따위, 거절하겠습니다
김수미 외 지음, 이혁백 기획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제목부터 확실하게 와닿은 책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한참 전이긴 했지만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 때 지나친 간섭은 물론 아이의 모든 생활을 알아서 해주다니보니 대학에 입학해서도 엄마가 학점
문제로 학교에 전화를 하고 취직해서는 지각 사유를 엄마가 전화해서 상사에게 보고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그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자신의 인생인데 당연히 자신이 선택해야하고
그 길을 가야하는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총 9분의 인생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각각의 삶, 자신의 가치관,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열정이 대단하시구나! 싶기도 했으며 안타깝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다들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모습을 보니
지금 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엄마라서 그런지 엄마들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는데 급식 도우미에서 헤어 디자이너가 된 작가 김수미님.
급식 도우미로 일할 때 만난 사람들이 자식자랑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저 나이엔 내 자식 명함 말고 내 명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자식 자랑 말고 나를
자랑하며 내 명함을 가지고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분의 글
중에 특히 이 부분이 좋아서 밑줄을 그어보았다.
내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우리는
타인에게 너무 관심이 많은 나라에 살고 있다.
서로가
격려하기보다 헐뜯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해야 자기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 타인과 함께 산다.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를 사랑하며 스스로
다독이면서 나를 성장시켜야 한다. (p.31)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다 와닿고 인생을 축약시켜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또 기억에 남는 분은 18세 소년이 묻습니다. "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란 제목으로 글을 쓰신 제 준 이라는 분인데 17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오디세이 학교에 입학했다고 한다. 이곳은 고교 자유 학년제로 입시경쟁과는 무관하게 삶의 목표와 방향을 찾아보는 곳이라고
한다.
오디세이 학교에서 독특한 수업으로 여러 가지 분야의 선택 수업을 받을 수 있었고 일 년 후에는 원래 배정받았던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으나
자퇴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마음껏 놀아라" 였다고 한다. 아들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마음이 크기에 주관이 뚜렷하고 열정적인 아들을 길러내신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력없이 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한
원하는 일을 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음을 생각해본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