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의 신
아가와 다이주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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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가 아가와 다이주의 소설 막차의 신

어떤 내용일까 기대를 갖고 읽은 책이다.

막차를 그린 듯한 느낌의 소설 표지가 눈에 들어왔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그동안 무엇이 바빴던가 책을 읽지 못하다가 간만에 책을 드니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읽게 된 소설책 막차의 신

이 책에는 7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고 단편의 이야기들이 각각 펼쳐지고 있다.

 

막차에 탄 사람들의 인생을 담고 싶었다는 저자.

제 1화 파우치에서는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져서인지 읽으면서도 내 주변에서 펼쳐지는 듯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책 속의 실감나는 묘사는 마치 나를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 갔다.

3화 운동바보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전철만 타면 그후에는 저절로 시간이 흘러간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있으면 여느 때처럼 행복이 찾아오고 아침이 밝아오고 그의 집을 나선다.  (p. 109)

나도 지하철에 타서 걱정하는 마음, 분주했던 마음

떠오르는 생각들을 내려놓고 사람들을 응시할 때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디로 이동할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을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사는 모습을 만날 수가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고 여러 생각도 해본다. ​

4화 오므라지지 않는 가위는 가슴이 짠했다.

하인두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

이발소를 하기 때문에 손을 다치면 안되기에 아이와 캐치볼도 할 수 없었지만 아버지는 대단히 일에 대한 긍지를 갖고 계셨던 분 같다.

아버지의 일을 이어 이발소를 물려받아 일을 하겠다는 도시카즈.

손님들을 위해서 자신을 지켜나가는 아버지와 이발소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부인의 모습까지.

삶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깊은 울림이 있었고 그전까지 무심히 지나쳤던

동네 이발소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만들어주었다.

7화 스크린도어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고

생명의 은인을 우연한 기회에 나중에 찾게 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각자 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우리는  삶의 이야기를 어디에 풀어놓을 것인가.

막차의 신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전철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우리들도 주변을 둘러보며 같은 공간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까 했던 옮긴이의 말처럼 평범한 일상이 어쩌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이 우리가 흔하게 오고가면서 스쳤을 사람들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막차의 신을 읽고 나니 전철에 대한 느낌이 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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