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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달다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가끔은 책도 놓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한동안 책을 접하지 않았었는데 뜻밖에 보물같은 책을 만났다.
잔잔한 듯하면서 사소한 일상을 풀어놓은 듯하면서
은은하게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글과 그림
친구를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의 이야기와 나의 삶이 겹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짠하고 괜히 코끝이 찡해졌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나아보이기 위해 분주히 살아왔던 삶
그러나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너무 애쓰며 살지 말자
(p. 26)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깊이있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저자의 생각의 깊이를 엿보면서 나역시도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약속한다
다시는 내게 서운한 일이 없기를.
나는 이제서야
자신과 눈 맞추는 것만이
온전한 위로임을 느낀다.
(p. 51)
천천히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책 속에 녹아든 저자의 삶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도 나의 아버지를 생각해본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환한 미소를 짓기도 하면서 읽어간 책
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이 책은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누구나 짊어졌던 자신만의 삶의 무게
사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때론 눈시울을 적셨고 위안을 받았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자꾸자꾸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