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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아이와 함께 읽어야 더 효과적인 자녀교육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교육을 일찍 시작하라, 공부가 놀이가 되도록 하라, 착하고 성실하게 살도록 만들어라, 근검절약하고 겸손하게 자라도록 만들어라, 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하라 등은 굳이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부모님들 역시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책은 이런 내용들로 거의 채워져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자녀교육 서적은 이미 적지 않게 나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작 궁금해 했던 구체적인 공부 방법으로는 <아버지의 8대 교육법>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는 제7장 정도가 고작인데 그나마도 내용이 소량이어서 깊이 있는 내용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어느 것을 따라야 할지 헷갈리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칭찬과 관련해서 칼 비테의 아버지는 자식이 자만심에 빠지고 인생을 망칠까봐 칭찬에 인색했다고 하면서 "돌이켜보면 나는 아버지에게서 칭찬을 들은 적이 거의 없었다"."(137p)고 하다가, 그런데 다른 절에서는 "어렸을 때, 작고 사소한 일을 해냈을 때마다 아버지는 잘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149p)"라고 정반대의 말을 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조기교육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 키우는데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지만, 아이를 천재로 만드는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시는 분들께서는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평범한 내용에 비해 명성이 크게 과장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