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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하야시 나리유키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 원(Take One)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뇌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재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뇌를 키우는 과학적인 방법 소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어린 아이들의 뇌의 구조와 발달 과정에 근거하여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뇌를 키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0~3세, 3~7세, 7~10세까지의 3단계별 뇌 발달 과정과 특징을 제시주면서, 그 시기 뇌에서 발달시켜야 할 부분을 파악해 적절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0~3세 시기는 뇌신경회로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서 무리한 학습은 오히려 뇌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뇌의 본능을 단련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칭찬도 듬뿍 해주고, 무엇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네요.
3~7세 시기에는 불필요한 세포가 죽는 '솎아내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뇌신경전달회로의 기초가 마련됩니다. 이 때는 '공부와 운동을 잘하는 뇌'의 기초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 뇌의 기능과 본능, 마음을 훈련하는데 방해가 되는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7~10세 이상 아이의 뇌는 솎아내기가 끝나고 뇌신경세포가 수상돌기를 발달시켜 신경회로를 점점 진화시켜 어른 같은 뇌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해력, 사고력, 기억력 등 뇌의 기능이 급속히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고, 10세가 넘어가면 공부량을 크게 늘려도 뇌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단, 이 시기에는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성취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기관인 '자기보수 신경군'도 함께 발달하기 때문에 부모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면서 어린 아이 취급하면 점점 의욕을 잃어버리고 뇌의 기능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두뇌 발달 과정을 무시하고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량도 많지 않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