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깨뜨리는 최초의 보고서

아깝다 학원비! - 대한민국 최초로 밝힌 사교육 진실 10가지. 그리고 명쾌한 해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엮음 / 비아북 / 2010년 11월

 1. 학원을 보냈더니 성적이 오르던데요?

  “학원 사교육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나름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확보”(18p)하고 있다. 그 노하우란 다름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하는 것”(19p) 인데, “보통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예상문제를 800~1,000문제 준비한다.”(20p)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다. 어느 정도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이 예상문제를 성실하게 풀면 거의 다 100점이 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과목별로 50배수의 문제를 풀게 하는데, 그 같은 결과는 당연한 일이 아닐까?”(20~21p)  

   이 방법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독’을 삼키는 것과 같다.”(23p) 왜냐하면 “정상적인 학습 과정은 원리와 개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응용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학원 프로그램은 유형별 문제풀이와 과도한 일관”(23p)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식 공부 방법에 오래 노출된 아이들은 점차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점차 문제 푸는 기계로 전락하고 만다. 그래서 “이른바 ‘학원발’로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고교에서는 성적이 추락하는 경우가 많”(27p)다. 한마디로 “학원 사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막아버린다는 것이다.”(30p)

2. 아이가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아이가 자발적으로 학원을 보내달라고 이야기 할 때도 여러 가지 점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학원에 보내달라는 아이의 요구가 정말 타당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야 한다.”(37p) 즉 진짜 공부하려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라든지 하는 딴 이유가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실제로 특정 과목이 취약해서 별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켜 사교육을 받도록 한다. “첫째, 학원 수강은 아이가 취약한 과목 한두 가지로 한정한다. 둘째, 아이와 학원 수강은 한시적으로 한다는 약속을 한다. 셋째, 아이의 부족한 점을 실질적으로 보충해줄 수 있는 학원을 찾아야 한다.”(37~38p)

   이 중에서 “특히 학원 수강 기간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길어도 1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기간을 넘어서면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훼손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4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