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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기의 역사 - 튤립투기에서 인터넷 버블까지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 강남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네덜란드 튤립투기에서 20세기 인터넷 버블까지 인간이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알게 된 이후 일확천금을 욕망했던 사례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버블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때의 공통점은 부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사회 전체의 도덕적 해이, 온갖 편법과 탈법이 난무한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유방임주의자들이 떠받치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신화나 밀턴 프리드먼의 신경제 이론 등이 시장을 주도할 때 투기적 광기가 어김없이 출현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두면 비극은 반드시 발생한다. 부를 향한 인간의 탐욕을 제어하기는 커녕 그것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역사의 길이 남을 버블이 형성되며, 그것이 터졌을 때 사회와 개인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