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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3반 오지랖 오지영 ㅣ 레드문고
윤정 지음, 서영 그림 / 그린북 / 2025년 6월
평점 :
안녕?
내 이름은 오지영이야. 2학년 3반 오지영!
나는 궁금한 게 많고, 누굴 도와주는 걸 좋아해.

우리반 OO은 발표하고 싶어하는데 손을 잘 못들어.
그래서 내가 도와주려고 응원을 좀 해 줬지.

우리 학교 화단에 꽃들이 맥 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더라구.
아무래도 목이 마른 것 같았어.
선생님께 꽃에 물 좀 줘야 할 것 같다고 말씀 드리려구.

참, 어제는 산책길에 강아지가 볼일을 보는거야.
걱정되는 마음에 얼른 휴지를 꺼내 들었지.
"휴지 드릴까요?"
다행히 강아지 집사님도 휴지가 있으셨지만.

우리반 ◇◇은 자주 울어.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하더라구.
그래서 잘 지켜보고 있다가 ◇◇가 울자마자 휴지를 한 장 뽑아들고 달려가 물어 봤지.
"무슨 일이야?"
나, 오지영은 언제나 누군가를 돕고 싶고 또 언제나 궁금한 게 가득할 뿐인데...
우리 엄만 내게 이렇게 말해.
"뭐가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
"왜 자꾸 온갖 것을 다 참견해?"
엄마는 맨날 나보고 오지랖이 넓다고 해. 남 일에 자꾸 끼어드는 게 오지랖에 넓은 거래.
그런데 말이야... 오늘 아침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

어떤 언니가 횡단보도를 막 건넜는데 그 때 막 자전거가 지나간거야.
언니는 자전거를 피하려다가 그만 넘어졌고.
언니는 비명을 지르더니 얼굴을 파묻고 엎드려 있었어.
많이 아파 보였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가는거야.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았어.
난 걱정이 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언니, 괜찮아? 얼른 일어나."
난 언니를 일으키려고 했지.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벌떡 일어나 막 달려가면서... 내게 소리를 빽! 지르는 거야.
"누가 도와달래? 이 오지랖아!"

🫢🫢🫢
엄마한테 맨날 듣던 말을 잘 모르는 언니한테 들으니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
나... 정말 오지랖인가봐.
😭😭
안되겠어!
나 이제 오지랖 대장에서 탈출할래!

그때 딱! 만난 구세주 같은 책,「오지랖 대장 벗어나는 법」
나 성공할 수 있을까?
1. 남 일에 관심 끄기
2. 절대로 참견하지 말기
3. 필요할 때만 도와주기
친구들!
얼른 「2학년 3반 오지랖 오지영」이야기 속으로 들어와 나를 좀 응원해 주지 않을래 ^^?
📕📕📕
작가님은 말씀하십니다.
요즘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어쩌면 지영이 같은 친구가
세상의 온도를 따뜻하게 높여주는 사람일 수 있다고 말이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고 '선'을 지키는 오지랖이라면,
작가님 말씀처럼
요즘 세상에 꼭 필요한 오지랖!
환영받는 오지랖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세상의 모든 지영이들을 응원하는 작가님의 말씀에 힘을 보태며
「2학년 3반 오지랖 오지영」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영이들과 세상의 모든 지영이로인해 더욱 따스해질 세상을 응원하며 말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