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책 어떤 하루의 그림책 3
델핀 페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온서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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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야, 오늘 하루는 어땠어?"

자꾸만 손이 가는 자그마한 사이즈에 놀라고,
내 맘을 온통 뒤흔드는 이야기의 거대함에 놀라고,

보고 또 보고 자꾸 펴 봐도
볼 때마다 토닥토닥 위로가 되고
볼 때마다 불끈불끈 힘이 되는
작지만 큰 이야기에 감사하며.

델핀 페레 글 · 그림, 이세진 옮김
「거대한 책」



그저 여느 사람들처럼
여느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었을 뿐인데

예상치 못한
무슨 일이 눈 앞에 펼쳐지더라도
그저 기쁘게!
참기쁨대장님 처럼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고 싶었을 뿐인데


살려면 해야만 하는 무수한 일들에
치이고 또 치여
오늘도 헤롱헤롱
기쁨은 느낄 새도 없이
내 안으로 내 안으로 파고드는 밤.

아, 우째 나는 아직도 모지리일까.

요모 조모 서툰점 투성이인
모지리 병아리 미*도

"미*야, 너는 앞으로 뭐가 될 거니?"
"난... 서툰 닭이 될 거야!"



걱정일랑 없는데

난 왜?
모지리 어른이어도 잘 살고 있잖나?!
모지리 어른도, 어른인데.
어른의 몫을 하고 있는데!

걱정일랑 접어두라고 거대한 책은 말한다.

어? 이러기 있어?
벌써 끝이라고?



이제 힘 좀 제대로 내볼라는데
벌써 끝이라는 메시지에
성질 한 번 부리려다
또 다시 토닥, 어깨를 붙들린다.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았다고?"
"아직 들을 말도 더 많이 남았다고?"
"뭐가 걱정이야! 그건 다음에 하면 되지."

거대한 책의
거대한 배포.

작지만 거대한 책의 위로와 응원 덕에
오늘도 힘을 얻습니다.
오늘도 작지만 큰 미소를 머금습니다.


한 권, 곁에 두고

눈 길이 머무르는 곳에서 항상 함께 하신다면

거대한 책이 주는

작지만 거대한 위로와 응원으로

매일의 힘이 되어 줄 거예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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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의 편지 -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나이 지음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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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열어 보기 전에 조용한 곳으로 가 주세요.

아무도 편지 읽기를 방해하지 않는 곳으로요.’


마나의 편지는 그렇게

조용한 음악과, 따끈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제게 도착했습니다.


데구르르 떨어진 복숭아 열매들로부터 시작되는 마나의 이야기



모두 같은 복숭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조금씩 다 다른 복숭아였다는 이야기

다 다른 복숭아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더니

모두들 내게로 와 가족이 되었다는 이야기

늦된 복숭아 친구 마저도

기다림 끝에 느려도 천천히, 제 몫을 해냈다는 이야기가




우리 교실에서

내가 만나는 사랑이들 같아서

점점 더 온 가슴으로 만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자세히 살피고,

가만히 기다리고,

필요할 땐 도우며,

서로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 교실.


마나의 편지를 읽으며

올 한 해의 약속을, 올 한 해의 다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더욱 단단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더 너른 세상을 향해 용기 있는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올 한 해 아낌없이 사랑해야겠어요 💕

봄 바람을 따라 도착한 따스한 햇살을 닮은 마나의 이야기를

가슴에 소중히 품고 말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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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아파트 1 - 1001호 뱀파이어 몬스터 아파트 1
안성훈 지음, 하오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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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한 군데만 더 볼 수 없을까요?”
모과와 아빠는 엄마가 없는 1년 동안 살 집을 구하고 있어요.
엄마가 회사 일 때문에 미국에 가 계시거든요.



“오, 이런! 까맣게 잊고 있던 집이 하나 있는데 들러 보시겠어요?”
‘행운마을 솔음 아파트’ ?!
소름 아파트???!!!

이름부터 영 꺼림칙했지만
넓고, 깨끗하고, 가격까지 저렴한 바람에
이곳은 곧장 모과네 집이 되었어요.



이사와 함께 옮겨야만 했던 학교.
처음 해 보는 전학이 낯설기만 했던 모과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교에서 5분 거리에 계신 아빠의 일터로 달려갔습니다.
와락 품에 안겨 아빠 내음을 맡으니
힘겨운 마음들이 토닥토닥 위로받는 기분이었지요.


“이사떡 좀 챙겨 놓아 줄래?”
”네, 아빠 그냥 제가 미리 이사떡 돌릴게요.
어차피 지금 할 일도 없는걸요.“

이웃들에게 인사도 하고,
잃어버린 열쇠의 행방도 물어볼 겸
모과는 양 손 가득 떡 봉투를 들고 집을 나섰어요.

하지만 이 곳 솔음 아파트는 ‘몬스터 아파트’인걸요!
낮에 자고 밤에 일을 시작하는 1001호



이 정도 화재는 손가락 튕기기 한 번이면 해결되는 901호



걸어두면 사라지고 걸어두면 또 사라지는 701호
……

이사떡 배달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정말 몰랐어요.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야.
이웃들과는 천천히 친해지면 돼.”

모과의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아파트, 이웃에의 적응
금방 이뤄낼 수 있을까요?

잃어버린 몬스터 모양의 인형 열쇠고리도
행운처럼 어느날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날 수 있을까요?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
그들의 행동 뒤에 숨겨져 있을 저마다의 사정을 알고 나면
그들은 곧 친구가 될 것입니다.
낯설어 보이지만
그들도 알고보면 우리와 속은 비슷한 존재들일 테니까요.

“같이 놀래?”
라는 짧은 한 마디 말이 낯선 존재들과 나를 이어줄 것입니다.





작가님의 편지와 함께 읽는 <몬스터 아파트>는

마지막 책장을 덮자마자 또 달려가고 싶어지는 따스한 곳입니다.

무슨 일이 또 벌어질까 궁금해지는 곳이기도 하고요.


낯섦 사이에서 첫 발을 내딛는

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하는 친구들.

또 새로운 동네, 새 학교에서 새 출발을 하려는 친구들.

모두들 <몬스터 아파트>에 잠시 들러

'두려움'일랑 내려 놓고, '용기' 장착 어떠세요 ^0^?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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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태의 병아리 그래 책이야 35
김용세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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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황도준, 난 미래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다.

이런 내게 올 한 해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경태와 다른 반 되기’다.

달리기도, 먹는 것도, 친구들을 때리고 괴롭히기도 1등인 경태랑 난

어린이집 시절부터 해서 벌써 5년째 같은 반이다.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 ㅜㅜ




끄아아악! 또다!

4학년 때도 또 한 교실에서 공부하게 된 서경태.

첫 날 교실 문 열기가 다 겁이 날 정도로 내겐 너무도 큰 스트레스다.


엥? 그런데 이게 왠일? 경태가 조용하다.

그림같이 앉아 책을 읽고 있다?




담임 선생님께서 호랑이 선생님이신 까닭일까?

칠판에 적힌 자장면 이야기 때문인걸까?

아- 경태가 자장면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나?


“우아, 진짜 자장면이다!!!”

우리는 후룩 후루룩 신 나게 자장면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우리 반 모두가 함께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결과 우리 반이 함께할 활동은, “병아리 키우기!”

무려 경태가 낸 아이디어다.




이 날부터 우리는 병아리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병아리를 위해 모두 마음을 모아 조용한 교실을 만들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병아리들을 돌보았다.


🐣🐥🐣🐥🐣


생명존중과 우정의 메시지를 담은 <경태의 병아리>


책을 덮고 나니 “나도 병아리~” 하며 병아리가 키우고 싶어집니다.

책을 덮고 나니 함께 자라나는 반 친구들과 병아리들 덕분에

왠지 가슴이 훈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덮고 나니 고맙고, 미안한.. 못 다 전한 마음을

친구들에게 전할 용기도 불끈 솟아난 기분입니다.


새학년, 새학기

마음에 맞는 친구도 있지만

마음 한 구석 불편한 친구도 있을텐데요.


<경태의 병아리>와 함께

나와 달라 왠지 어색하고 불편했던 친구에게도

손 내밀어 볼 수 있는 용기 한 번 내어보면 어떨까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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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그래 책이야 75
정유리 지음, 추현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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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와 ONE의 열애설’



“말도 안 돼!”

리디아 초기 멤버인 나도 써니 열애설에 마음이 마구 흔들린다.
인터넷 여기 저기 써니와 ONE의 열애 증거 사진이 넘쳐나는데
써니는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이 아니라 말하는 써니의 게시글에 나는 결국 리디아 팬 카페를 탈퇴했다.
차라리 솔직히 인정하지.

리디아의 리더 써니의 열애설로 들썩이던 내 마음은
“곧 회장 선거가 시작될 거야.” 라는 담임 선생님 말씀 덕분에
금세 지나간 일, 시들한 일이 되어 버렸다.


왜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바로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기 때문이다!

“전교 회장 이파랑!“

아~ 벌써부터 느낌이 좋다!

공약을 준비하고, 후보 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포스터와 피켓도 만들었다.
연설문 작성과 토론회 준비.
모든 일이 착착! 계획대로다.

그. 런. 데.

누구인지 존재감도 없던 기호 3번 정네모의 인기 몰이에
점점 마음이 조급해졌다.


겨우 전학 온 지 한 학기밖에 안된 정네모에게
나의 오랜 꿈, 전교 회장 자리를 빼앗길 수는 없다.

어?
이게 뭐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네모에 대한 글들…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머리가 아프다.

🗳️🗳️🗳️

과연 샘물 초등학교 학생들은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제대로 가려내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

가짜 뉴스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 적 없으신가요?
그럴 때면 대체 이런 가짜 뉴스를 유포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르르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유리 글, 추현수 그림, <마스크>를 읽다보면
나 또한, 아차하는 순간 가짜 뉴스의 유포자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보고, 들은 정보들은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는 근거가 되지요.
그러나 내가 보고, 들은 정보들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기에
충분할만큼의 전부는 아닐 수 있을거예요.

어쩌면 세상에 퍼져있는 가짜 뉴스의 일부는
그저 나의 검증되지 않은 생각을 공유하는 데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도 모르게 가짜 뉴스 유포자가 되지 않으려면
손가락을 움직이고, 입을 떼는 일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수한 정보 중 진짜를 가려내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퍼뜨리는 주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 아닐까요 ^^?!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될 수도,

가짜 뉴스의 유포자가 될 수도 있는 우리.

<마스크>와 함께 잠시 멈춰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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