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해리는 아무도 못 말려 동화는 내 친구 5
수지 클라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프랭크 렘키에비치 그림 / 논장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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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한반에 짓궂은 남자 아이들이 꼭 한두명씩은 있지요?

유치원때는 얌전하던 아이들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갑자기 왜 까불이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젠 유치원도 졸업하고 스스로 학교를 다닌다는 생각 때문인지 뭐든지 자신만만해지나봐요~~ ㅎㅎㅎ~~~~ 

여기에 나오는 해리는 말썽꾸러기 입니다.

'오늘은 어떤 일을 벌일까?' 생각하는 아이이지요.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말썽거리들을 생각하는 해리는 정말 재미있답니다.

말썽꾸러기 해리는 오늘도 어떤 일을 벌일까요?

 

 


  

교실 바닥이 지저분하면 선생님은 해리한테 청소를 시켜요.

그러면 해리는 종이 조각, 몽당연필, 찰흙 부스러기까지 모두 줍는답니다.

청소를 너무나 깨끗하게 잘하는 해리가 말썽꾸러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구요?

해리는 말썽꾸러기 맞아요. 사실 해리가 이렇게 바닥 청소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답니다.

바로 몽당 괴물을 만들기 위해서죠.

그래도 친구들에게 버려진 것들을 주워서 몽당 괴물을 만들려고 생각한 해리가 기특하기는 하네요.

교실도 깨끗해지고,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에요.

어쩜 버려진 것들로 몽당 괴물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해리는 참 귀엽다니까요... ^^

 

 

 

 

핼리윈 축제날이 다가오자 해리는 작전을 세웠어요.

해리는 그동안 모아 놓은 것들로 몽당 괴물을 만들었어요.

몽당 괴물을 송이의 책상 속에 넣어 두고, 시드니의 스웨터 소매 속에 넣어두고, 선생님 책상에도 올려 놓았어요.

더그에게 우리 반에 무서운 일이 닥칠 테니까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면서요. ㅎㅎㅎ~~

하지만, 해리의 몽당 괴물은 성공하지 못했어요.

몽당 괴물을 보고 무서워서 다들 놀라야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괴물인 몽당 괴물을 보고 다들 귀엽다고 하는거예요. ㅠ.ㅠ~~

실망한 해리는 핼러윈 축제에 특별한 일을 꾸미기로 했어요.

핼러윈 축제 때는 누구나가 변장을 하고 오는데, 해리는 변장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어요.

친구들은 해리를 보고 축제날 어떤 변장을 하고 학교에 올지 무척이나 기대를 하고 있어요.

 

 

 

 

축제날 해리는 9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왔어요.

해리 10분이나 지각을 했는데, 뱀으로 변장한 해리는 운동장을 기어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지각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어쩜... 뱀으로 변장해서 학교에 기어 올 생각을 했을까요?

해리에겐 지각보다는 뱀으로 변장해서 모두를 놀래켜 주는 일이 더 컸었나봐요.

 

 

 

 

 

시드니에게 당한 걸 복수해 주기 위해 세 배로 복수를 해주기도 하고, 추수 감사절 연극에서는 죽은 생선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야외 수업이 있는 날 송이와 앉기 위해 절친 더그에게 혼자 앉으라고도 하지요.

해리는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이지만, 친구를 배려할 줄도 알고 화해의 손을 내밀 줄도 아는 친구에요.

유쾌한 재미와 흐뭇한 미소와 따뜻한 감동까지 전해지는 해리의 이야기 함 만나보세요~~~

말썽꾸러기 해리는 이번에도 어떤 일을 꾸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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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키워라 - 부모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류랑도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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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날때만 해도 부모들의 소망은 내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이겠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의 욕심이 커져만 간다. 남들 하는 것은 다 시켜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혹시라도 내 아이만 쳐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어 학원으로 내 몰기도 한다.

모든 교육의 기본은 인성교육인데, 부모는 인성 교육 대신에 아이들 점수에만 치중하게 된다.

공부도 잘하고 인성이 좋은 아이로 자라는 것은 부모의 코칭에 달려 있으며 부모는 자녀가 제대로 성장하게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성공은 자녀 스스로 자신만의 능력을 개발해 이 땅의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인데, 세상에 존재하는 성공의 개수는 상위 1%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인구와 똑같은 수만큼 존재한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과 꿈꾸는 미래가 다르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해 상위 1%가 되길 바란다. 그래야지만 성공할 것 같고, 제대로 꿈을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공부에만 열중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가져보지도 못한채, 모든 것을 부모의 손에 맡기고 부모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먼저 인생을 살아본 경험자라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려는 아이를 막고, 쉽고 편한 길로만 인도한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웠던 것들이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는데, 부모는 내 아이가 어려움을 당하는걸 원치 않기 때문에 모든걸 부모가 막아주고 대신 해주려고만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된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는데, 주변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위인들의 삶을 전해주며서 자녀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주었다. 하워드 슐츠는 성공한 위인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반드시 성공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중요한 존재가 되고자 했다. 어머니로부터 진정한 존중을 받으며 자란 그였기에 종업원들을 파트너로 부르며 직원들을 존중해 주고 있고, 그런 그의 노력이 세계 최고의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를 탄생시켰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실험한 유치원에 다니는 4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이야기'는 아이들의 참을성에 대한 실험인데, 참을성이 있는 아이는 성숙하게 성장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요즘 아이들은 참을성이 많이 부족한데, 아이들의 대화에서 욕설만 막을 수 있어도 참을성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아이들이 중독된 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도 참을성 부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참을성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참을 인'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달래 나온 것이 아니다.

10대에는 부족한 참을성을 보완해가야 하는 시기이다. 감정과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패의 쓴맛을 학습하며 조절 방법을 연마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부모의 올바른 코칭으로 아이를 바르게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영유아기와 유년기를 TV를 자주 시청하는 부모와 함께 보낸 자녀들이 청소년기에 이르게 되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TV 시청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 자녀의 과도한 TV 시청을 막고 싶다면 부모 스스로 TV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아이에게 교훈을 주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자녀가 먼저 변하기 바라기 전에 부모부터 먼저 행동해야 한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신은 옳지 않은 일을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옳은 일만 가르치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부모는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물건을 살 것을 강요하는 막무가내 영업사원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감지하고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권유하는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자녀가 원하는 것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취해야 할 행동을 스스로 하도록 만드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것은 토론인데, 부모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대화로 자녀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호기심을 갖고 물어봐주어야 한다.

 

요즘은 공부보다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공부로 상위 1%가 되기는 어렵지만, 내가 꿈꾸고 원하는 일을 하기에 상위 1%는 누구나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자녀가 미션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실행해야 하는 세가지 방법은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멈추지 않는 독서 습관과 훌륭한 사람과 자주 만나게 해 주는 것이다. 내 아이의 가능성을 부모가 믿고 기다려주며, 아이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해주어야 할 일이다. 실수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배우기도 하고, 어려운걸 스스로 해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모든걸 다 해주려는 부모가 되려하지 말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아이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부모는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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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뉴욕의 모든 것 주니어 론리플래닛
클레이 램프럴 지음, 오숙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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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과 9.11테러로 무너져 버린 쌍둥이빌딩이 가장 먼저 생각나요. 

자유의 여신상의 진짜 이름은 '세계를 밝히는 자유'예요.

높이가 93미터인 자유의 여신상은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가 준 선물이라는건 다 아시죠?

여신상은 350토막으로 나뉘어 프랑스에서 실려 온 뒤 4개월에 걸쳐 조립되어 1886년에 세워졌어요.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 있는 횃불은 계몽과 계속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상징하고, 왕관에는 7대륙 7대양을 뜻하는 7개의 뾰족한 가시가 있어요.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로 꼽히는 뉴욕에 관해 속속들이 알려주는 책이에요.

하늘 높이 솟은 최고층 건물들과 땅속 깊이 달리는 지하철, 벌거숭이 카우보이, 뉴욕 양키스의 팬들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뉴욕의 모습은 그동안 제가 보아왔던 책과는 다르게 뉴욕의 숨은 부분까지도 알 수 있었어요.

알지 못했던 뉴욕의 모습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말이 사과를 좋아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덩치가 커다란 말이 작은 사과를 좋아한다는게 조금 우숩기도 하네요.

경마장 일꾼들, 조련사들, 기수들은 뉴욕에서 열리는 경마를 큰 사과라는 뜻의 '빅애플'이라 불리고 그 이름이 뉴욕의 별명으로 굳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과를 좋아하는 말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이라는 뜻이예요.

 

 

 

 

최초의 뉴욕 주민은 레나페 부족이었어요. 이들은 네덜란드인들보다 9000년 먼저 도착했어요.

영국인들은 뉴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인물을 몰아내고 도시 이름을 뉴욕으로 바꾸었어요.

뉴욕의 주인은 오랜 세월동안 계속 바뀌어 왔지만, 그동안 거쳐 간 여러 민족들은 장소 이름을 통해 기억되고 있어요.

영국이 미국 식민지를 다스린 지 175년쯤 지났을 때, 미국인들은 자기네 땅을 직접 다스리기로 결정했어요.

1776년 미국을 다스린 사람은 영국 왕 조지 3세였어요. 그는 아메리카 식민지를 지키고 식민지가 성장하도록 뒷받침하는 대신에, 식민지 사람들에게서 돈을 쥐어짜고 영국에서 만든 물건들을 강제로 사게 했어요.

19세기 중반, 이민자들이 뉴욕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뉴욕은 비좁아지자 기다란 땅에 공원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센트럴 파크예요. 말로만 듣던 센트럴 파크가 습지와 바위가 많은 땅이었는데 늪지대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공원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4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란 기록을 2번이나 세웠어요.

2001년 세계 무역 센터가 파괴되면서 세계의 가장 높은 건물로 명성을 되찾았어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381미터인데, 영화 <킹콩>에서 털복숭이 킹콩이 이 건물에 두번이나 올랐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많이 붐이는 타임스 스퀘어는 미국 최고의 관광지로 15분마다 2,000명이 지나다닌다고 해요. 이곳에는 벌거숭이 카우보이가 항상 나타나고, 밀랍 인형 박물관이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장난감 가게인 토이저러스는 우리 아이가 뉴욕에 가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하네요.

뉴욕하면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월 스트리트인데요.

오늘날 월 스트리트는 미국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 거래소가 있는 곳이에요.

증권 거래소가 지어지기 전에는 월 스트리트의 어느 나무 아래서 주식을 사고 팔았다고 해요.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여기저기 노점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노점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곳을 지나다니며 물건을 사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지요.

뉴욕에도 이런 노점들이 있는데요.

뉴욕은 복잡한 도시라 생각해서 노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곳 역시도 사람 사는 곳이더라구요.

뉴욕에서 노점 장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노점이 수천 개나 있기 때문에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요.

뉴욕에서는 노점을 차릴 수 있는 위치, 음식을 진열하는 방법, 영수증 보관 등에 관한 법규를 어기면 큰 벌금을 물기도 한다고 해요.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뉴욕의 모든 것

 

 

·코르크 마개 뽑이에서 그림을 감상한다고요?

·1938년에 화성인이 정말 뉴욕을 침공했을까요?

·뉴욕의 하수도엔 정말 악어가 살까요?

·코끼리 안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어떨까요?

 

 

세계적인 여행 안내서 시리즈 <론리플래닛>이 선사하는

여행보다 더 깊이 있는 세계 역사·문화 체험 주니어 론리플래닛!

 

 

 

 

우리 아이는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어 보았어요.

만들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문구점에 갔다가 자유의 여신상이 득템한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책도 보고,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어 보고 난 후에 영화 속의 주인공의 등장했던 배트맨을 그려보기도 했었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여행 안내서 시리즈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은 배낭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안내서이기도 해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흥미로운 도시인 로마, 런던, 파리, 뉴욕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개하는 책으로, 알차고 풍성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뉴욕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생생하게 뉴욕 체험을 꼭 가 보아야 할 뉴욕의 명소부터 중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차이나타운,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브로드웨이 같은 흥미로운 장소와 뉴욕에서 맛볼 수 있는 전 세계의 음식까지 소개하여, 책을 통해 뉴욕 여행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론리플래닛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작은 책속에 많은 풍부한 사진들과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속속들이 들어 있어 더 흥미로웠답니다.

론리플래닛의 시리즈인 로마, 런던, 파리에는 어떤 내용들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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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문학의 즐거움 41
후쿠다 다카히로 지음,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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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아카리는 한 학년이 하나뿐인 작은 학교에서 'N시립 중앙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전학을 가기 전 새로 전학 갈 학교에 가게 되고, 그곳 도서관에서 우연히 히가시카와 에미코라는 아이와 만나게 된다.

<호빗>이라는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골룸이 좋다는 그 아이는 자신도 모든걸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전학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된다.

 

새학교로 전학을 온 등교 첫 날 친구들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관심있게 봐주는 것이 기분 좋은 아카리는 전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학급회의 시간에 '종이학 천마리'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아카리는 그제서야 자신의 교실에 빈 자리가 하나 있다는 것과 그 빈자리가 도서관에서 마주쳤던 에미코의 자리라는 걸 알게 된다.

에미코는 자주 가던 성터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것이었다.

아카리는 친구들과 문병을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을 일부러 멀리 돌아서 가게 된다.

집으로 가는 대신 에미코가 자주 갔었다는 성터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고, 그곳에서 에미코가 발이 미끄러졌다는 곳을 알게 된 아카리는 에미코가 사고가 아니라 스스로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당에서 전체회의 시간에 에미코의 일이 사고가 아니고, 학교에서 왕따나 따돌림을 당한 일이 있었음을 얘기하게 된 아카리는 그때부터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받게 되고, 외톨이가 되어간다. 에미코가 말했던 호빗의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 골룸이 나오는 부분을 찾아 읽어내려간 아카리는 그 책 속에서 이상한 이모티콘이 여러개 들어있음을 알게 되고, 거기에 그 이모티콘을 지웠던 자국들과 이상한 글도 보게 된다. 그 사실을 담임 선생님께 얘기한 아카리는 선생님과 함께 도서관으로 그 책을 찾으러 가지만, 그 책은 사라져서 보이지 않게 된다.

에미코가 나와있는 봄소풍 때 사진을 마쓰모토는 아카리에게 주게 되고, 그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에미코를 발견하게 된다. 집에서 엄마한테 사진을 보여주자 엄마는 그 사진 속에서 에미코만 혼자서 다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게 되고, 아카리는 그 사진을 담임 선생님께 보여주게 되지만,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그 사진을 준 마쓰모토도 곤란해지고, 자신은 점점 더 친구들에게서 멀어지게 된다.

자신에게 사진을 주었던 마쓰모토에게 에미코의 사연을 듣게 된 아카리는 에미코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에미코의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을 찾으러 가기도 하고, 그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다케이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때 당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다케이 사건으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해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카리는 혼자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되는데...

 

아카리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전교생들이 모인 강당에서 에미코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선생님과 부딪치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걸 모두가 인정했지만, 마침내 아카리는 그 증거들을 찾아 전교생들 앞에서 보여주게 된다.

 

이 책은 너무나 가슴 아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한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아카리도 먼저 있던 학교에서 가나라는 친구를 왕따했던 경험이 있었고 지금은 에미코의 사건 때문에 피해자가 되었지만, 가나의 도움으로 에미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 아카리는 많이 힘들었지만 어쩌면 자신의 경험으로 인해 친구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그 속에 뛰어들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겉으로 웃고 있었고, 자신들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한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은 아무 문제도 아니었다. 모두가 부인하는데, 피해자로써는 자신의 상황을 입증할만한 증거도 없었고, 자신의 편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에미코는 그 길을 선택한 것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처한 현실이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 동화였다. 왕따에 관한 동화로 현실성 있게 다뤄주었는데 보이지 않지만 이런 부분은 학교 생활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의 학교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혹시라도 우리 아이가 왕따가 아닌지 궁금한 부모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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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수필 75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개정증보판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피천득 외 지음, 박찬영 외 엮음 / 리베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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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란 특별한 형식 없이 내 마음대로 쓰고 싶은대로 쓰는 글이다. 

걸림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감동의 여운을 주기도 하고, 독자들에게는 풍요로움을 선사해 준다.

이 책에는 중고생들이 꼭 읽어야 할 한국대표 수필 75가지가 들어 있다.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학생들에게 교과서의 수록 빈도, 예술성, 대중성을 작품 선정의 기준으로 삼아 담아 주었다.

다양한 콘테츠를 제공하여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질문과 답변을 통해 독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고, 강화된 논술 시험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토속어, 방언, 전문어 등 어휘풀이는 각주가 아니라 내주로 처리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나도 가끔 책을 읽다가 조금 난해한 단어가 나오면 주석 부분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옆부분에 바로 적어주어 책을 읽는데 훨씬 수월했다. 어려운 어휘들은 작품의 성격을 규정짓는 키워드일 수도 있는데, 이런 어휘들을 소홀히 넘기면 감상의 포인트를 놓칠 수 있기도 하다.

 

내가 학창시절이었을 때 그때는 책갈피가 많이 나오곤 했었는데, 책을 사면 책갈피를 꽂아주곤 했었다.

그 책갈피 속에서 자주 본 시 중에 하나가 바로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인데, 오랫만에 읽어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작가는 편안한 사람을 좋은 친구라고 하는데 권력이나 재력, 인기를 얻기 위해 사는 사람보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을 좋은 친구라고 한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나도 친한 친구들을 생각해 보았고, 내가 생각하는 친한 친구들이 나를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을 보며, 사랑이란 작은 느낌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는 새로 나온 나뭇잎 만지기를 좋아하고, 잔디 밟기를 좋아하고, 아가의 머리칼 만지는걸 좋아하고, 젊은 웃음소리를 좋아하고, 스치듯 보이는 자연 현상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작가가 사랑하는 생활은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한 것인데, 일상생활 속에 숨겨진 사소한 것들이라 대부분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것들이었다. 작가의 글 속에서 아기처럼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한 것이다. 사람들이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건 행복을 너무 멀리서 찾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효석'하면 메밀꽃 필 무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 책에서는 '낙엽을 태우면서'를 볼 수 있었는데, 가을의 낙엽 밟는 소리와 낙엽 타는 냄새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그는 낙엽 타는 냄새가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고도 하고,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고도 했다.

나도 낙엽을 한번 태워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손수 물을 긷고 혼자 불을 지피면서, 목욕물 속에서 전신을 깊숙이 담글 때 느낌이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글을 보고 있자니 그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목욕물 속에 들어갔을 때 그때의 그 느낌과 온몸이 쫘악 풀어지면서 노곤노곤해 지는 그 느낌을 그는 천국에 비유를 했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 순간을 천국에 비유할 수 있었을까?

 

75편의 수필 속에는 자연에 대한 예찬, 사람과 동물에 대한 예찬, 기행문, 생활의 발견, 일상의 철학, 달관의 철학, 물건에 얽힌 이야기, 동양적 문화, 강직한 정신, 장인 정신, 국가와 사회, 글과 말, 책과 공부, 소중한 인연, 행복의 의미, 옛사람의 교훈 등 다양한 주제들이 들어 있었는데, 나는 생활에 대한 발견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일상 속에서 느껴볼 수 있는 그 느낌들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수필과 함께 하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에 빠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자연과 함께 있는 수필을 보고 있노라면 나 자신도 자연 속에 함께 있는 듯하 느낌이 들었고, 기행문을 볼 때는 여행지를 답사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흔하게 접하고 볼 수 있어서 더 공감이 갈 수 있었던 수필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중고생들에게 한권에 많은 수필이 들어있는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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