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아줌마의 오이시이 벤토 - 도시락을 맛있고 건강하게 싸는 비결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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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가족에게 맛있으면서도 영양가 많은 음식을 해주고 싶다.

우리나라 음식은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다.

나도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이것 저것 해주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 간식뿐만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많은 음식을 찾고 싶은데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었다.

 

 


 

 

처음에 책을 봤을 때 나는 저자가 일본인인 줄 알았다.

제목에서 풍겨지는 이미지와

책에 있는 요리들도 일본식 요리가

제법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의외로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앞부분에는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주먹밥부터 초밥, 스시, 덮밥, 볶음밥 종류들이 나와 있었고,

뒷부분은 저장 반찬과 스피드 반찬들이 나와 있었다.

 

 

 

 

 

단지 도시락만을 위한 레시피가 아니라

쉽고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반찬들까지 나와 있어 더 유용했다.

요리책을 보면 늘 느끼는 거지만,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어쩜 이렇게 다른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영양까지 챙길수 있는 레시피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들은 미리 저녁에 손질을 해놓고,

아침에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모양을 예쁘게 꾸며 아이들이 먹고 싶게끔

만들어 놓은 것도 시선을 끌었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어른보다

시각적인 부분에 더 강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었다.

 

 

 

 

 

집에서 자주 먹는 어묵은 어묵볶음과 어묵탕으로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어묵을 튀겨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새로웠다.

오늘은 요리를 하면서 단호박을 어떻게 요리를 할까 생각하다가

단호박은 샐러드 밖에 생각나지 않았었는데

단호박 구이를 보고서 단호박을 부침가루에 부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실속 있는 도시락 요리가 많이 있어 내 맘에 쏙 들었고,

부엌에 놓고 자주 책을 볼 것 같다.

주부인 내게 너무나도 유용하고 정말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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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사회 4-1 - 서술형 집중 학습, 2013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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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아이들 시험에 서술과 논술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서·논술형이 비중이 늘어나면서 책읽기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서·논술형 문제는 선다형 문제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지식과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알고 있는 정보나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에 적용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사회에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또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는 서술형 집중학습 문제집인 멘토를 수학을 통해서 처음 만나 보았습니다.

수학 문제집을 보고서 정답지에 나온 자세한 설명에 혼자서 완전 대~~박을 외쳤었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개인교습을 받지 않아도, 엄마가 알려주지 않아도

혼자서 정답지를 보면서 잘못된 과정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답니다.

그 이후로는 서술형 문제집을 찾게 되면 <멘토>를 찾게 되고, 지인들에게 자신있게 멘토를 추천해 준답니다.

아마 멘토를 접해보신 분들은 멘토 문제집이 어떤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만난 멘토 사회 문제집은 문제집이 두껍지 않아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었답니다.

문제집이 두꺼우면 해야 할일이 많은 아이들은 엄청 부담스럽거든요.

거기다가 문제집을 사놓기만 하고 절반도 풀지 못한 채 학기가 끝나면 버리게 되는데 그 부분도 늘 아쉬웠었답니다.

수학과는 달리 사회 같은 경우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중요한 개념을 콕콕 찝어주는게 더 중요하잖아요.

 

 

 

 

 

 

 

교과서를 넘겨보니 앞부분부터 지도나 축척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아~~ 머리가 아픕니다.

지역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지도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건 기본이지만 아이들은 복잡하다는 생각에 일단 거리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멘토 사회 문제집을 넘겨보니 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시작을 열어주고 있었답니다.

문제집에 기본 개념 도입 부분에는 만화가 많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 문제집은 다른 문제집에 비해 만화 비중이 조금 높은 편이었어요.

만화 비중이 높아서 걱정이 되신다구요?

노노~~~ 저도 처음엔 걱정했는데 걱정하실 필요가 없더라구요.

이것의 목적은 문제집이지 만화책이 아니거든요.

문제집을 만화로만 넣을수는 없지만 문제집에 만화를 많이 넣어준 이유를 알 수 있었답니다.

1단원을 넘겨보니 만화에 스토리 개념을 넣어주어 지도부터 방위, 좌표까지 아이들이 지도에 대해서 알아야 할 부분을 넣어주었어요.

그러다보니 문제집에 만화부분이 늘어난 것은 당연한 거였어요.

 

 

 

 

 

 

 

똑같은 책이라도 만화가 많이 들어있으면 아이들은 집중해서 본다는 사실 부모님들은 다~~~ 아실 겁니다~~

만화 속에서 개념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만화에 삽입해 주어 자연스럽게 교과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만화 사이에 학습적인 부분을 살짝 넣어주니 공부한다는 표시도 안나면서 아이들이 읽어내려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킬때는 즐겁게, 그리고 표시 안나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도 요령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가 어려워하는 사회를 문제집에 들어있는 만화만 보고서도 핵심 부분을 알 수 있으니 저는 정~~말 강추해 주고 싶어요.

기본 개념과 핵심을 만화로 접하고 문제를 접한다면 어렵지 않게 사회를 공부할 수 있을것 같아요.

멘토 사회를 만나보니 사회에 자신감이 팍팍~~ 생길거 같은 느낌이 옵니다.

아이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엄마가 살짝 멘토를 권해주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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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 - 2012년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5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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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심한 땅꼬마의 유쾌·상쾌·통쾌한 변신!

 

 

땅꼬마 프로마는 겁 많고 소심하기로는 국가 대표급이에요.

친구들이 놀려도 찍소리 한번 못 하고, 엄마가 매일 꿀꿀이죽 같은 아침밥을 차려도,

친구들은 절대 안 입는 '주름살 바지'만 골라 줘도 불평 한번 못 했어요.

그런데 프로마 앞에 수상한 친구들이 나타났어요.

생김새도 제멋대로, 행동도 제멋대로!

녀석들이 벌이는 상상 초월 대소동에 프로마는 아찔하면서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이보다 더 어린이책다운 어린이책은 있을 수 없다! -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프로마는 아이들이 땅꼬마라고 부른답니다.

그렇다고 프로마가 나이에 비해 특별히 작은 아이도 아니고, 반에서 제일 작은 아이도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땅꼬마 프로마!"라고 놀리는 이유는 바로 이름 때문이었어요.

땅꼬마의 '꼬마'랑 프로마의 '로마'가 딱~~ 맞아 떨어졌거든요.

 

 


 

 

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에게는 별명이 생기는데요.

대부분 이름하고 많이 관련되어 지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이도 이름 때문에 지금까지 불려진 별명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답니다.

엄마가 생각하기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우리 아이는 그 소리가 듣기 싫었나봐요.

우리 아이 별명이 궁금하시죠? 하지만 노코멘트~~

한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별명을 엄마가 여기서 얘기해 주면 어쩌면 우리 아이는 엄마에게 이상한 눈빛을 파팍 날려버릴지도 몰라요.

 

 

 

 

 

프로마는 어마어마하게 큰 아이리시울프하운드라는 개를 키우고 싶어했어요.

그게 바로 프로마의 소원이었어요.

하지만, 프로마는 아쉽게도 개를 키울 수가 없었답니다.

프로마의 엄마에게는 개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었거든요.

사실 프로마의 엄마는 개뿐만 아니라 소풍, 초콜릿, 여름, 라즈베리, 집에 오는 손님들, 프로마의 친구들 등등 삶을 즐겁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알레르기가 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프로마는 참 가엾은 아이네요.

프로마의 엄마가 삶을 즐겁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알레르기가 있으니 프로마는 즐겁게 살 수가 없잖아요.

학교에 다니는 것과 학원에 다니는 것도 힘이 든데,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할 수 없다는 건 삶의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프로마는 엄마의 편두통으로 집은 언제나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야 했고, 집에서 뛰어서도 소리를 질러서도 안되었어요.

아~~ 가엾은.. ㅠ.ㅠ~~ 이게 바로 프로마의 생활이랍니다.

아마 집에 이런 엄마가 있다면 아이들은 집에서 살지 못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할지도 몰라요.

프로마가 겁이 많고, 소심한 이유는 엄마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런 곳에서 살다보면 다른 아이들도 자신감 없고 의기소침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프로마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도, 외로움에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할 수가 있었어요.

 

 

 

 

 

그렇다고 프로마의 엄마가 꼭 나쁘지만은 않아요.

프로마의 엄마는 프로마의 영양을 생각해서 아침마다 여러 가지 곡물에 잘게 썬 과일을 우유에 부어 죽처럼 만들어 주었어요.

프로마는 꿀꿀이죽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자기 반에서 세 번째로 허약하고 두 번째로 작은 아이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엄마가 만들어 준 뮈슬리 때문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프로마는 안디 콜룸펙이라는 6학년 아이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했어요.

그날도 학교 수업이 끝나자 안디 콜룸펙이 프로마를 기다리고 있다가 프로마를 놀렸어요.

그러고는 모래밭에 프로마의 얼굴을 처박았어요.

바로 그때 모래밭에 이상한 물체가 프로마의 코끝에 닿게 되고 프로마는 모레를 파헤쳐 알을 발견했어요.

따뜻하고 불룩한 알은 보기보다 컸고, 색깔도 이상했어요.

프로마는 개 대신 알을 키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바지 주머니에 알을 넣고 가져 왔어요. 

프로마는 알을 침대 옆의 서랍에 넣어 둔 채 잠이 들었어요.

 

 

 

 

 

다음 날 일어나서 확인해 보니 밤새 털이 자라 털복숭이 알이 되어 있었어요.

프로마는 알을 주머니에 넣고 너무나 신이 나 학교에 갔어요.

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프로마는 새로운 비밀이 생겼어요.

친구들이 놀려도 화가 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수업시간에 프로마의 주머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프로마는 화장실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다섯 명의 괴물이 주머니에서 나왔거든요.

그때부터 프로마의 괴물들은 프로마를 괴롭히기 시작한답니다.

물론 사람들이 있을 때는 프로마의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가서 아무에게도 들키지는 않아요.

괴물들이 말하는 걸 프로마만 들을 수 있고, 프로마 앞에서만 괴물들은 사고를 친답니다..

프로마의 다섯 명의 괴물들이 어떤 사고를 칠까요?

괴물들은 정말 못말리는 사고를 친답니다.

프로마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싹둑 잘라놓기도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ㅎㅎㅎ~~

괴물들이 펼치는 사고뭉치 이야기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 동화책을 괴물의 등장으로 프로마가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바뀌게 되고,

부당한 행동에 맞서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변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말썽꾸러기 괴물들이 여기저기 사고를 치지만, 프로마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두렵지 않답니다.

프로마에겐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새로운 비밀 친구들이 생겼으니까요.

 

우리 아이는 이 괴물들을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괴물들이 쑥쑥 자라는 모습들도 재미있었고, 괴물들이 말하는 것들도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괴물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어요~~^^

 

 

 

 

 

 

 

 

이 동화가 2012년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멋진 그림과 재미있는 줄거리, 작가의 뛰어난 언어 감각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아이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너는 너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용기를 심어주겠다는 문학의 치유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었지요.

괴물들이 표현하는 언어들과 그 언어를 배워서 바로 써먹는 프로마의 이야기와 괴물들을 표현하는 다양하고 요상한 언어들을 보면서 그동안 책에서 보아오지 못했던 표현들에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볼 수 있었답니다.

땅꼬마 프로마의 수상한 친구들을 한번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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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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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쳐간 직업만 47개였고, 한때는 안나가는 여자였는데 어느 날 '잘나가는 여자'가 된 아리카와 마유미. 

슈퍼마켓 계산원, 당구장 직원, 유니클로 점장, 기모노 강사, 신문사 편집자, 엔카 가수 매니저,

그리고… 38세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많은 직업에 종사하면서 한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했던 여자.

그녀는 한가지 직업을 오랫동안 가질 수 없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업을 수시로 바꾸는 여자였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처음에는 직업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갖지는 못했었다.

하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길을 찾고자 했었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뛰어난 사람을 보면서 그녀가 느낀 것은 일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영업 사원으로 일하면서 거래처로부터 차갑게 거절당하고, 전화를 매정하게 끊어버린다면 누구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저자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영업 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보고 그녀가 느낀 것은 일을 즐긴다는 것었다.

그 사람은 고객에게 거절당하면 당할수록 오히려 열의에 차올라 영업일이 좋아서 견딜 수 없는 사람이었다.

일에 빠져 있다면 어떤 힘듦과 괴로움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닥에 떨어져버린 것은 같은 시기도, 고민하거나 힘든 시기도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아요.

'그런 일도 있었네'라고 웃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본문 p.50 일부 발췌>

 

 

 

 

 

실패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과거의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어차피 안될텐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실패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곤 하는데, 실패하는 일에 익숙해져있다보니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

실패에서 벗어나려면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성공의 확신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행운이 결정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지 않던가...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성공 체험이 늘어나게 되고, '성공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면서 행동 패턴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당신은 분명 성공할 거예요. 우주도 사람도 신도 모두 당신 편이니까요.

분명 실현될 거예요. 하지만 절대로 걱정해서는 안 돼요. 걱정은 현실이 되어버리니까요.

무슨 일이 잇더라도 스스로를 100% 믿는 거예요."  <본문 p.93 일부 발췌>

 

 

 

 

 

우연히 신문사에서 편집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그녀는 열정적으로 지원서를 준비한다.

정말 운이 좋았던 건 연령 제한 기준에 딱 걸려있었고, 응모 마감일도 신문을 본 그 날짜까지였다.

그녀는 날을 새서 새벽까지 지원서를 준비하고, 새벽 일찍 신문사 경비원에게 부탁하여 그 서류를 전달한다.

그 결과 그녀는 5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입사하게 되는데, 우연의 일치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일어나기 쉬워지며 우연이 필연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모든 필연이 일어나는 것은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이라면서...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지만, 딱딱한 타 개발서와는 다르게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녀가 들려주는 성공 제안 25가지를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그녀가 경험하고 배웠던 부분을 내것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내게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먼저 사과할 줄 알며, 상대방의 사소한 부분까지 칭찬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사회생활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아주 잠깐이라도 당신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기대 이상의 행복이라는 저자의 말을 듣고 있자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책과 함께하면서 마음이 따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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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우치다 타츠루, 나코시 야스후미 지음, 박동섭 옮김 / 에듀니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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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중학교에 가고 나면 초등때와는 다르게 급격하게 변화한다.

초등때는 부모가 이끌어오면 따라오는 반면 중학생이 되고 나면 부모의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부모와 아이의 갈등이 시작되는 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나코시 야스후미 선생님과 우치다 타츠루의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교육과 의료 현장에서 얻은 지견에 기초하여 '일본의 가족'에 대해 어떤 병적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발병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이 들어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의 통제가 되지 않는 '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을 대상으로 대담의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사춘기 아이들에 대한 풍부한 임상 사례와 사회는 거기서부터 무너져 간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동안은 부모 말도 잘듣고, 고분고분하던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서부터 감당하기 힘들어지는데 이런 부분이 예전에 비해 시대가 지날수록 더 과감해지고, 무서울게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지금 저출산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부분보다는 커갈수록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아이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실질적인 출산율 저하의 뿌리에 내재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병든 아이들을 보면 엄마와의 갈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도 엄마는 자신의 관심 분야가 아니면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다. 아이가 의기소침해 있거나 괴로워하는 마음을 전하는 신호에는 아무런 반응을 해주지 않는 것이다. 부모는 자신이 수신하고 싶지 않은 신호는 선택적으로 무시하고, 부모 자신이 허용 가능한 메시지만 수신한다. 이러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친구와 어울리게 되고, 부모와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시즈오카의 공립 중학교 선생님은 '의무 교육을 13세까지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13세까지의 아이들이라면 어떻게든 교육을 할 수 있지만, 중학교 2학년 2학기 이후에 갑자기 변해 버리는 전체의 10~2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일으키는 문제 행동에 대처하느라 교사들이 많은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들 때문에 학교에 오는 다른 평범한 아이들을 지도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꼭 일본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도 가장 무섭다는 중2가 있고, 중2가 되면 중2병이 걸린다고 하지 않던가... 이런 말이 나올 정도면 아이들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인 감이 온다.

 

 

 

 

부모들은 아이가 한 가지 일에 깊이 빠져 있을 때 방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특히 공부와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가 하는 일을 방해하곤 하는데,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다.

일상이란 화분의 흙 부분에 해당하는데 흙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 단련이 되고, 거기에서 나무가 자라난다.

흙이 없으면 아무것도 자랄 수가 없는데, 부모는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은 만들지 않고 꽃만 피우려고 한다.

사춘기라 일컬어지는 중학교 시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부모가 아이 옆에서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부모의 따뜻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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