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탐구 과학전람회 탐구토론대회 발명품대회 - 즐깨감 과학대회 도전하기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변문경 지음, 김송현 부록 글, 김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해마다 과학의 날이 되면 학교마다 다양한 과학 행사가 열리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날 가장 많이 하는게 과학 상자인데, 나도 한때는 우리 아이가 로봇 과학을 한다고 해서 과학상자를 준비해 주었지만

언제부턴가 조금씩 시들해지면서 한쪽 구석에 과학 상자가 그냥 놓여져 있다.

사다 놓고 별로 사용하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하다.

 

 

 

 

과학의 날을 기념으로 열리는 과학 행사는 아이들에게 과학을 더 깊이 생각하고,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관심 없는 아이들이야 크게 생각이 없지만 참여해 보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생각하는 과학의 힘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거니까...

요번에 큰아이는 중학교에서 공기 대포 쏘기를 해서 동상을 받았고, 작은 아이는 물로켓 쏘기에 참여했었다.

처음으로 물로켓 쏘기에 참여했던 작은 아이는 요령이 없었던지라 물로켓으로 홈런을 날렸다고 한다. ㅎㅎㅎ~~~

우리의 생활이 이렇게나 많이 발전하고 편리하게 해준 것의 원동력이 바로 과학의 힘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비해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주부들이 하는 일들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하는 과학적인 도구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주부들이 편해지긴 했다.

가끔은 나도 편리해진 생활을 보면서 과학의 힘에 감사함을 느낀다.

 

 

 

 

와이즈만 북스에서 출간된 <자유탐구 과학전람회 탐구토론 대회 발명품 대회>는 과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는 딱 맞는 도서이다.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것들을 가지고 생활에 적용을 해보고 탐구토론대회나 발명품대회에 도전해 볼 수가 있다.

자유탐구와 과학전람회는 스스로 흥미로운 영역의 주제를 정해서 자료를 조사하고 실험하면서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서 자유탐구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이 관찰한 것들을 단순히 관찰일지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금 더 유용한 쪽으로 생각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자신이 연구한 탐구 사례를 발표하면서 과학전람회에 작품으로 출품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탐구 토론 대회는 토론을 통해서 의사 교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팀별로 참여하고 함께 토론한다.

보고서를 발표하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는데 서로간의 의견 공유와 이상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대회의 취지인다.

발표 -> 반론 -> 평론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은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잘해서 상도 받고, 개인적인 산출물도 생긴다. 그러면서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다. 함께 팀별로 산출물을 얻었어도 자신이 준비하면서 전 과정에서 느낀 점과 깨달은 점 등을 에세이로 써두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자료가 된다. 초·중·고등학생 모두 참석 가능하고 중학교 이후부터는 전국 대회 동상 이상 수상자는 ISEF와 같은 국제 대회 대표 선발전에도 출전 자격이 부여되는 특전도 있다.

 

 

 

 

발명이란 것이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특별한 것을 만들기 보다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불편한 점을 찾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창의적인 물건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발명이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 중에 이렇게 시작된 물건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사실 일상을 편리하게 해 주는 많은 아이디어들은 자연에서 왔다.

도꼬마리 씨앗을 보고 벨크로를 발명했고, 단풍나무 씨앗이 뱅그르르 도는 것을 보고 헬리콥터를 설계했다.

고래의 움직임을 모방해서 잠수함을 만들었고, 새의 움직임에서 비행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면 지금 이렇게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을까?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찾다보면 그게 바로 발명이 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머리도 비상하고 책도 많이 읽으니 얼마나 더 멋진 과학 발명품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과학에 관심이 많아 이런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정말 유용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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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코번 애디슨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에 의해 거래되는 사람들 2,700만명, 인도의 아동 성노예 120만명.

예전엔 노예제도가 있었지만 지금도 사람을 돈으로 사고 파는 이런 세상 너무 암울하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돈을 주고 사기도 하지만, 사람은 물건이 아님에도 자신의 소유물인양 돈으로 거래되어 여기에서 저기로 팔려나가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그들이 어쩌다가 돈에 의해 팔려나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시당하고 학대당하면서 살고 있는 그런 현실들이 안타까웠다.

분명한건 인신매매에 행해지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여기에 나오는 아할리아와 시타 자매들도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인신매매의 주인공이 되어 여기저기 팔려가게 된다.

그 속에서 두 자매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점점 더 강인해진다.

 

인도에서 상류층 생활을 하고 있는 아할리아와 시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쓰나미에 부모님을 잃게 된다.

아할리아는 바닷가에서 놀다가 전날 강진이 일어나는 상황을 눈 앞에서 보긴 했지만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강진이 몰고 온 여파는 굉장히 컸다. 강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덮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렸다.

할머니와 아빠, 엄마, 가정부까지 쓰나미에 모두 죽게 되고 두 자매만 살아남게 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매는 가까스로 수녀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꼭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오라는 수녀님의 말을 듣고 아할리아는 동생과 함께 수녀원에 가려고 트럭을 얻어타게 되지만 그것이 그들의 운명을 바꿔 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쓰나미로 인도가 덮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기회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아할리아와 시타는 뭄바이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아할리아는 자신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동생을 지켜주려고 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생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어느 날 시타는 한 남자와의 거래에 의해 프랑스로 마약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언니와 헤어지게 된다.

시타가 없어진 시점에 매음굴을 덮친 경찰에 의해 언니는 무사히 구출되지만 시타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노예처럼 생활하게 된다.

 

잘나가는 변호사인 토마스는 아내와 결별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에서 상사의 잘못을 뒤집에 쓰게 된다.

그는 아내가 있는 인도 뭄바이에 국제 반인신매매 비영리단체인 CASE에 지원한다.

그는 인신매매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 애비와 그 아이의 엄마의 모습을 보며 그 일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

인도에 간 그는 매음굴에서 구출된 아할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부탁으로 시타를 찾기 위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아할리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경을 곤두세운다.

시타는 힘든 생활을 하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매음굴에 잡혀있는 언니를 생각하면서 온갖 모욕을 참아내고 더 강인해진다.

토마스가 시타를 찾게 되면 그것을 알아챈 그들은 시타는 벌써 다른 곳으로 이동해 놓았고, 결국 시타는 지구를 반바퀴나 돌면서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옮겨진다.

 

예전에 한때 우리 나라에도 인신매매가 유행하고 있어서 밖에 나가기가 무서웠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부산이나 이런 곳에서는 중국으로 사람들이 팔려간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사람들이 돈으로 사고 팔리는 무서운 세상 속에서 알아도 되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되었다.

책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이 소설이라고 해도 끔찍한데 이런 것들이 전부 다 현실이라고 하니 더 기가 막혔다.

그들을 가둬놓고 자기들끼리 사고 팔면서 성매매 현장과 인신매매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참혹하기까지 했다.

알게 모르게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인신매매를 단지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책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아할리아는 수녀원에서 자신이 심은 푸른 연꽃이 피어나길 기다리면서 무사히 동생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마지막에 전해지는 감동의 메시지는 그동안의 모든 고통을 잊을만큼 강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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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노는 집 -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가족 탐방기
김청연.최화진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과 신선함이 느껴지는 표지에서 나의 시선을 확 끌어당긴다. 

책을 좋아하기에 쉽게 손이 가고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책이었다.

책을 좋아하게 된 그들만의 사연들은 각자 다르겠지만 그들만의 풍경과 그들만의 삶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중에 교육도서로 나와 있는 독서가 중요한 이유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나열해주는 책과는 다른 느낌...

그렇기에 더 끌리는 책이었다.

제목에서 끌리기도 했지만, 책장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미소 속에서 행복감이 저절로 느껴진다. 

책은 바로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든지 내가 기댈 수 있고, 나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친구같은 존재...

함께 할 수 있으면서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존재...

아이들이 친구를 찾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책도 한편으론 친구같은 존재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9가족이 등장한다.

보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집이라고 하면 가족들 모두가 책을 좋아할 것 같은데 의외로 가족 중 일부가 책을 좋아하는 집도 있었다.

독서 가족들의 공통점은 서로에게 책읽기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누가 책을 읽든지, 어떤 책을 읽든지, 얼마만큼 읽든지 확인하거나 강요하지 않앗다.

모두 스스로 원해서 하는 독서를 하고 있었고 자유롭게 독서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

책이 좋아 책을 보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책으로 인해 대화의 공간이 생기기도 했다.

그들은 단지 책이 좋아 책을 즐겼고, 책을 하나의 쉼터처럼 생각했다.

 

 

 

 

가정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경우도 있었고, 의외로 이웃집에 사는 언니를 통해 책을 접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쌍둥이의 엄마가 된 조씨는 두 딸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책을 통해서 다시 자라고 있는 것을 느꼈다.

나도 아이들 그림책을 종종 보곤 한다.

내용이 좋아서 보는 것도 있지만, 그림이 예쁜 것은 일부러 찾아서 보기도 한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림책에서 많은 부분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주다보니 그림을 더 자세히 보기도 하는데,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아이들은 섬세하게 골라낸다. 그래서 나는 책을 다 읽고나서 일부러 그림 부분만 따로 보기도 한다. 그러면 책을 읽으면서 글에서 보여졌던 부분들을 그림에서 하나씩 찾아가면서 더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공동서가로 이어진 성미산 네 가족의 이야기는 보기 드문 모습이었다.

아무리 친하게 지내고 좋다한들 집까지 지어서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들은 이런 일을 감행했다.

4가족이 아이를 같은 어린이집에 함께 보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하게 지내다 보니 그들은 함께 살고 싶은 욕망이 생겼던 것이다. 지하 1층을 포함하여 각 층마다 각자의 가족이 살고 있다. 지하에는 공동서가로 꾸며 집에서 보지 않는 책들을 가져다 놓고, 그곳에서 운동도 하고, 술자리도 함께하면서 그곳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두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갔다. 자연스럽게 책도 보게 되고 어울리면서 친목을 다지기도 했는데,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과 더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아빠와 딸이 친구가 되는 집에 소개된 황수대씨의 가족 일화는 참 독특하다.

그는 아이들과 책이 보고 싶어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이 도서관을 차리기도 했다.

딸이 초경을 시작했을 때 부모는 초경과 관련한 청소년 소설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서 그들만의 세계를 들여다 보기도 했다. 중학교에 가면서 고민이 많아진 딸은 학교를 자퇴하면서 책도 더 많이 읽고 공연 기획 관련된 일을 하기도 했다. 독특한 점은 아이가 학교를 자퇴한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부모라면 당연히 반대했을 부분은 황양의 부모는 살면서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딸 아이의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딸은 그로 인해 더 활력이 넘치고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과연 나라면 그런 부분을 쉽게 허락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생긴다.

 

태풍이 몰려온다고 했을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 전해졌던 "태풍아, 너는 좋겠다. 진로라도 정해져 있잖아."라는 십대의 문구에서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아~~ 정말 씁쓸하다.

나도 십대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나중에 진로를 정하지 못해 이렇게 태풍을 부러워하고 있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모든 부모는 아이가 바르게 자라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이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부모의 바람이 지나치면 아이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아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기준에 맞추어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에 불과하다. 아이를 위한다며 엄마의 취향대로 고른 책을 쌓아두고 아이가 그 책을 읽기를 바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서는 성적이나 입시에 물들지 않은 청정 구역이었지만 이제는 독서도 점수가 된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아이들은 독서 역시 수학이나 영어처럼 또 하나의 교과목으로 여긴다.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책은 교과 관련 도서이며, 부모는 그것이라도 보라고 강요한다. 어른들도 내가 관심없는 것들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점수를 위해 읽어야 하는 독서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점수가 아닌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으로 책을 만나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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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놀 때 즐거워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3
이다 예센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역,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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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의 나라 덴마크에서 온 꼬마 코끼리, 코비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할머니 집에 갔어요, 장화가 사라졌어요, 친구가 놀러 왔어요>에 이어 출간된 <아빠와 놀 때 즐거워요>는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단순하면서도 정감 있게 표현하고 있어요.

코비의 형과 동생은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 갔고, 모처럼 아빠와 코비는 단둘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단둘이 지낼 생각에 코비는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답니다.

이른 새벽에 눈이 떠진 코비는 아빠와 놀고 싶었지만, 아빠는 아직 시간이 이르니 더 자야 한대요.

 

 

 

 

아빠가 일어났지만 일 때문에 발표를 하러 갔어요.

코비는 사람들이 가득한 강단에 앉아 있어야 했어요.

코비는 아빠가 있는데로 기어가서 벽을 탕탕 두드리고, 쿵쾅거렸어요.

아빠의 발표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코비는 아빠와 놀 시간을 기다렸지만 아빠는 신문을 읽다가 잠이 들었어요.

코비는 아빠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드디어 코비는 아빠와 놀러갈 수 있게 되었어요.

코비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죠?

하지만, 아빠는 너무 너무 바빠요.

엄마한테 전화도 해야 하고, 엄마와 통화한 아빠는 코비와 놀러 가기 전에 장을 본다고 약속했대요.

코비는 아빠와 장을 보러 갔어요.

장을 보고 나서 아빠는 회사에서 전화를 했어요.

기운이 다 빠진 코비는 집에 가고 싶었어요.

집에 온 코비는 소파에 누웠어요.

 

 

 

 

지만 아빠는 할일을 모두 끝내 기분이 좋았어요.

아빠는 코비한테 살짝 다가갔어요.

이번에 아빠는 코비와 놀아줄 수 있을까요?

 

 

 

<아빠와 놀 때 즐거워요>는 아이가 새로운 곳을 가거나, 특별한 재미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빠와 함께하고 싶다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아빠가 놀아준다는 것이 즐거운 거지요.

아빠와 놀고 싶어 처음엔 심술을 부리기도 하지만, 코비는 아빠를 이해하게 된답니다.

코끼리는 사람과 달리 얼굴 근육이 크게 움직이지 않아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아요.

이 책에서는 코끼리의 눈에 감정을 담아 표현해 주고 있답니다.

코비가 아빠에게 함께 놀자고 조를 때, 아빠에게 화가 났을 때, 아빠와 포근히 안을 때의 눈 모양과 움직임이 모두 다르게 보여지고 있어요.

코비의 눈을 보면서 코비의 감정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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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논 생태계 쌀 생태 정보 그림책
배영하 글, 류정우 그림, 이영문 감수 / 둥그나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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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골에 사는 아이들이 많아 지나다니면서 벼를 볼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벼가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가 먹는 쌀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방학이면 아이들은 농촌으로 체험을 가기도 한다.

예전에는 일상이었던 부분들이 이젠 일부러 찾아가서 체험을 해야 한다니 시대가 많이 변하긴 했다.

'농촌 체험이 꼭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우리가 먹는 쌀을 책에서 밖에 접하니 못하니 아쉽기만 하다. 시대가 변했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가 먹고 있는 주식은 쌀이라는거다.

 

 

 

 

<벼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논 생태계 쌀>에서는 벼의 한살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음은 물론 땅도 갈지 않으면서 논에 직접 볍씨를 뿌려 미생물, 벌레 등 천적들의 왕성한 활동을 잘 활용해 농사지어 온 이영문 농부의 농사법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겨우내 창고에 있던 볍씨 친구들은 봄이 오면 논에 뿌려진다.

이 논은 지난 가을 뿌려진 밀알이 크게 자라 밀밭이 되었는데, 볍씨를 뿌리고 나서 밀을 수확한다.

볍씨들을 살포시 덮어 주는 밀짚 이불은 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다른 풀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볍씨의 양분이 된다.

땅으로 내려온 지 며칠이 지나면 뿌리가 나고 잎이 난다.

요즘은 볍씨를 논에 뿌리지 않고, 미리 볍씨를 키워놓았다가 심는 모내기라는 걸 하는데, 이 책에서는 볍씨를 그대로 땅에 뿌리고 있다.

벼가 싹이 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땅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땅속 세상까지 보여준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비가 내리고 나면 논에는 빗물로 차게 되는데, 빗물 속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꼭 연못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벼들이 자라면 벼메뚜기, 끝동매미충, 벼멸구들이 벼들을 괴롭힌다.

이때 사마귀, 깡충거머, 청개구리가 나타나서 벼를 괴롭히는 벌레들을 잡아준다.

요즘은 벌레를 잡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다 보니 벌레들도 이로운 동물들도 모두 죽는다.

그리고 농약으로 농사지어진 안좋은 쌀을 우리가 먹게 된다.

이렇게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이 중요한데,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분이 자꾸만 줄어든다.

 

 

 

 

벼는 잎이 적으면 열매도 못 맺고 살기도 힘들지만, 콩은 잎이 적어도 열매를 잘 맺기 때문에 논두렁 옆에 콩을 심어 벼에까지 오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책 앞쪽에 콩을 심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콩을 심는 이유가 콩 수확뿐만이 아니고 벼의 수확을 위해서 심은 것이라는걸 알게 되엇다.

 

 

 

 

 

벼의 한살이를 살펴보면서 외떡잎식물과 쌍떡잎 식물에 대해 비교해보고, 뿌리와 줄기와 잎이 무슨 일을 하는지까지 관찰해본다.

또한 곤충과 거미의 차이점을 알아보며 거미가 곤충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한편의 동화지만, 이 부분은 꼭 과학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태풍이 와서 벼가 쓰러지기도 하지만,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는 벼의 모습을 보여준다.

황금 들판이 되면 벼 친구들의 한살이가 마무리되고 이곳은 다시 밀밭으로 변하게 된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고 있는 쌀이 어떻게 자라는지 보여지는 과정을 다룬 책으로 벼의 한살이뿐만이 아니고 많은 부분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림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지만, 보이지 않는 땅속 세계와 물속 세계까지 보여주어 이 책을 보는 묘미가 있다.

또한 아이들 과학 교과서나 자연관찰 도서에서나 볼 수 있는 부분들을 동화 속에 살짝 넣어줌으로써 동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벼를 수확하면 늦가을 논이 밀밭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쌀을 이용해 떡을 만드는 과정도 보여지고 있다.

젤 뒷부분에는 다양한 곤충과 미생물들을 구분해 주어 곤충들을 관찰해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벼의 한살이를 통해 많은 부분을 보여주는 책으로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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