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과 소심한 강인해 콤플렉스 극복 동화 1
최옥정 지음, 박정섭 그림, 임영주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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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 눈에 비치는 다른 사람의 모습은 고민 없이 행복한 모습에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이 책에서는 소심한 인해가 칭기즈칸 아저씨를 통해 자신감을 찾는 내용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마다 각자 고민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열악한 환경을 마음먹기에 따라서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특히나 자신의 환경이 가장 안좋다고 생각하는데

똑같은 환경이라고 해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듣는데 부모의 잔소리가 아닌

요런 책을 통해 남들도 자신과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고,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한 걸 아이들에게 교훈으로 들려주고 있다.

 

 

 

 

인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게 되고, 엄마가 일을 하다 보니 인해는 집안일을 도와야 했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해야 했다.

생활비와 학원비를 벌기 위해 엄마는 새벽에 녹즙 배달을 하고, 낮에는 식당에서 일을 한다.

식당에서 퇴근이 늦어 엄마는 밤 11시는 되어야 집에 들어오시는데 인해는 엄마 얼굴도 보기 전에 잠이 들고 만다.

인해의 소망은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인해는 학교에 다녀오다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불량배 형들을 만나게 되어 돈도 뺐기고 맞기도 한다.

마침 지나가던 칭기즈칸 아저씨의 도움으로 형들에게서 벗어나게 되지만, 그 형들을 언제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해는 늘 불안하다.

그렇다고 엄마가 걱정하실까봐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없다.

인해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인해가 아빠를 만나고 오던 날 인해는 열쇠를 잃어 버리게 되고,

열쇠를 맞추기 위해 구둣방에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칭기즈칸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칭기즈칸 아저씨와의 만남이 이어지고 인해는 아저씨의 아픈 과거도 들으면서 친하게 지내게 된다.

아저씨의 딸 선아가 만들어 온 음식도 먹게 되고, 밤에는 함께 태극권을 배우기도 한다.

혼자라고 생각했던 인해는 친구도 생기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칭기즈칸 아저씨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는 동화이다.

 

 

 

 

아이들은 자신들만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른들도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을 해결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다.

칭기즈칸 아저씨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의 인해를 보면서 요런책은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도 괜찮지만 뒤에 들어있는 역사 속의 칭기즈칸 이야기와 힐링 메세지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요번에는 소심쟁이 인해의 고민을 들어주었는데 다음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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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동의보감 2 - 살구나무 숲 길에서 MBC 라디오 동의보감 2
조기호 지음 / 부광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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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에서 이런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라디오를 즐겨듣는 사람이라면 요런 프로는 놓치기는 아까운 프로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지만 건강에 관한 부분은 들어도 들어도 늘 부족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 사는 것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걸 더 바라기도 할테니 말이다.

허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라디오 동의보감...

책을 보고 있자니 라디오에서의 느낌이 살짝 전해지는 듯하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다시피 생활에서 일어나는 병과 건강 문제로부터 실마리를 찾고 있다.

예순여섯 주제로 현대 사람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들을 다루고 있는데 건강 상식과 한의학 상식도 챙겨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만병 치료의 최우선이라는 변비로 인해 대장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변비가 이렇게 암까지 유발시킬 줄은 몰랐다.

변비를 장기간 방치하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으로 육체활동이 없어 장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흔히 약방의 감초라고 하는 감초는 부작용이 없을거란 생각했는데 의외로 엄청난 부작용이 있었다.

한약을 먹고 살이 쪘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바로 이 감초의 탓이라고 한다.

감초를 복용한 사람이 몸이 붓기도 하는 증상도 있는데, 이는 감초를 끊으면 사라진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삼계탕을 먹는데,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가 바로 따뜻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속이 차기 때문에  따뜻한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한약재를 넣고 푹끓인 삼계탕이야 말로 기를 보충하는 좋은 음식이다.

닭 자체도 따뜻한 음식이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인삼 역시도 따뜻한 성질이다.

흔히 삼계탕에는 인삼과 황기를 넣고 끓이는데, 인삼이 황기를 만나면 그 효과가 몇배나 상승할 만큼 좋은 바늘과 실의 관계이다.

그냥 몸에 좋다니까 넣고 끓였었는데 이렇게나 깊은 뜻이 있는 줄은 몰랐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가 있는 부분이었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활성산소인데, 산소에 활성이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흔히 좋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섭취한 영양소를 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산화된 찌꺼기가 바로 활성산소이다.

활성산소가 체내에서 착한 일도 하고, 생물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는 하지만 체내에 돌아다니면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암, 동맥경화, 당뇨병, 중풍, 심장병, 아토피, 파킨슨 병 등 모든 질병의 원인인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 안에 활성산소가 적당량 있는 상태에서 사람은 최고의 성과를 내지만 활성산소의 양이 많아지면 노화와 암을 일으키는 악당으로 변한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한 삶을 희망한다.

그러고 보면 한약재들은 자연에서 나온 것들인데, 이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사람 역시도 자연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대우주라고 하면, 사람의 몸은 소우주라고 한다.

자연과 함께하면서 그 흐름대로 살아갈 때 건강은 자연적으로 오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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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거즐튼무아 알맹이 그림책 30
마츠오카 쿄오코 글, 오오코소 레이코 그림, 송영숙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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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거즐튼무아.

독특한 제목을 가진 동화로 이 책을 보기 전부터 제목에서 무엇을 내포하고 있는지 궁금한 도서였다.

책을 읽으면서 '아하~~'하고 제목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기발한 발상으로 책을 읽는 재미를 한껏 더해 주었다.

어떻게 글자를 거꾸로 써서 책을 쓸 생각을 담았는지... ㅋㅋㅋ~~

워거즐튼무아...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거꾸로 읽으면 정답이 보인다는 사실~~~^^

책을 처음 봤을 땐 '제목이 꽤나 어렵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거꾸로 읽으니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알고 보니 제목에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비밀이 들어 있었다.

별 것 아닌 것에서 비밀을 발견한 기쁨이란...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마을에 살고 있는 뚱보 아줌마는 요리하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언제나 새하얗고 커다란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지요.

어느 날 아줌마가 부엌을 청소하가다, 찬장 구석 틈에서 작고 까만 씨 하나를 찾아내었답니다.

무슨 씨인지도 모른채 씨앗이니 땅에 심어보기로 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나팔꽃 씨라고 얘기해 주었어요.

조금 있으려니 동네 아주머니가 오셔서 그건 수박씨라고 말씀을 해 주시지요.

뚱보 아줌마는 씨앗을 심고 널빤지 조각에 <라몰도지일꽃팔나 /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 라고 쓴답니다.

무슨 소리인지 알겠어요?

글자를 뒤에부터 읽으면 정답이 보인답니다.

뚱보 아줌마는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썼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던 거에요.

 

 

 

 

씨앗이 싹이 트고 쑥쑥 자랐어요.

나중에 자라서 보니 그  씨앗은 나팔꽃의 씨앗도도 수박의 씨앗도 아닌 호박의 씨앗이었어요.

그냥 평범한 호박이요.

마침 왕자님은 마차를 타고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뚱보 아줌마가 호박이 처음 열매를 맺을 즈음 임금님과 왕비님은 이웃나라의 결혼식에 초대되어서, 한 달 가량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면서 대신에게 왕자를 잘 보살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떠나게 된답니다.

그래서 왕자는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했고, 야위지 않기 위해 좋은 음식도 많이 먹어야 했어요.

시간이 지나가자 왕자는 먹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싫어졌어요.

음식을 거부한 왕자는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이 "라몰도지일꽃팔나, 라몰도지일박수, 워거즐튼무아"라고 이야기하지요.

그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어떤 소년에 의해 그거의 근거지를 찾게 되었어요.

결국 뚱보 아줌마는 호박 세 개를 가지고 궁궐로 들어오게 된답니다.

궁궐로 들어온 뚱보 아줌마와 왕자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그냥 평범한 호박일 뿐이었는데 뚱보 아줌마의 호박 덕분에 왕자는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었고, 살이 포동포동 오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자신이 궁궐에서 보지 못했던 더 많은 세상을 만나게 된답니다.

호박 3개가 준 커다란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워거즐튼무아>는 작은 씨앗 하나가 만들어 낸 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범함 속에서 왕자가 행복이란걸 알아가게 해 준 동화이지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남들이 가지고 있다면 그런 부분을 부러워한답니다.

왕자가 되면 행복할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왕자는 자신의 모습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더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왕자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찬장 속에 있었던 작은 씨앗 덕분이었구요.

그리고 뚱보 아줌마의 탁월한 요리 솜씨도 한몫을 했지요.

읽으면서 저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동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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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마법의 두루마리 13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송호정 감수 / 비룡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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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 역사 동화 중 인기가 좋은 도서 중에 하나인 마법의 두루마리.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인데 역사에 흥미가 많은 아이가 있다면 요책을 보여주면 정말 딱인데요. 

요 책은 아시는 분들은 다~~압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역사서로써 왜 '마법의 두루마리'를 찾는지 아실겁니다.

 

 

 

 

이 책은 동화 속에서 역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 속에서 역사적인 배경과 그들의 생활모습을 자연스럽게 맛볼 수 있게 된답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역사가 하~~나도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도서지요.

그렇기 때문에 출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역사는 우리의 지나온 과거이지만 광범위하고 낯설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좋은 역사서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역사를 접할 때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된답니다.

 

 

 

 

마법의 두루마리 열세번째 이야기는 기우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물은 참 귀한 것이지요.

특히나 농사를 지어 먹고 살던 시절에는 물이 더더욱 필요한데요.

문명이 발달한 곳이나 도시가 이루어지는 곳 옆에는 꼭 물이 있는걸 보면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답니다.

지금처럼 물을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곳이 없었을 때는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는 것으로 물을 얻는 방법 밖에는 없었답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란걸 아시지요?

그런데,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도 물을 펑펑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마법의 두루마리와 함께 물 한방울이 왜 소중한지, 기우제는 어떻게 지냈는지, 고조선의 생활 모습은 어땠는지 볼 수 있답니다.

 

 

 

 

세 아이들은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해 고조선으로 가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고조선으로 가게 된 이유가 배가 고파 과거 속에 들어가서 먹을 것이라도 얻어 먹을 생각이었답니다.

세 아이들이 마법의 두루마리와 함께 가게 된 곳은 고조선의 작은 마을입니다.

그곳에 갔다가 제일 처음 목격한 것이 사슴을 쫓는 아이인 별이였답니다.

먹을걸 얻어먹을 요량으로 과거로 갔지만 그곳 역시도 먹을 것이 없었답니다.

그 뿐만이 아니고, 비가 내리지 않아 쩍쩍 갈라진 땅과 말라 비틀어져 있는 나무 열매들도 보게 되지요.

별이를 따라 고조선의 마을로 들어간 아이들은 고인돌도 보게 되고, 나무 울타리로 쳐진 공동의 가축 우리도 보게 된답니다.

별이네 집안 풍경을 보니 화덕과 흙으로 만든 민무늬 토기가 보였어요.

이 부분은 고조선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지요.

 

 

 

 

배가 고프다는 세 아이를 데리고 별이가 간 곳은 커다란 바위 밑에 있는 작은 샘이었는데요.

수풀에 에워싸인 바위 밑의 그늘진 작은 샘에서 실오라기 같은 물이 졸졸 스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나무 열매라고 먹을 생각으로 힘들게 산에 올라왔지만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 샘물 뿐이었답니다.

가뭄이 들어 물구경하기도 어려운 때에 그것은 정말로 귀한 물이었지요.

별이 아버지가 배가 고플 때 찾으라고 별이에게만 알려준 비밀 샘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면 별이는 그 상황에 친구들의 배고픔까지 생각할 줄 아는 착한 아이입니다.

요즘이야 먹고 싶은건 뭐든지 사서 먹을 수 있지만

그 시기에는 먹을 것을 구하는 것도 어려웠고 자신도 먹을 것이 없어 나눠주고 싶어도 나눠줄게 없었지만

아이들을 샘물로 데려간 걸 보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큰 아이입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샘물을 마시게 되고 샘물이 그렇게나 맛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답니다.

배가 고프니 어쩔 수 없이 물로 배를 채우지만, 아이들은 그 시간이 참 행복했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오염되지 않는 맑은 물을 마셔본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테니까요.

그 때 숲 위쪽에서 말소리와 함께 소란한 발소리가 나는데 그것은 사냥을 나갔던 별이 아버지와 어른들이었어요.

아이들은 별이 아버지가 주신 고기 조각을 나눠먹게 되는데요.

사냥을 나간 아버지가 드셔야 했던 고기를 별이를 위해 안드시고 가져온 거였지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아버지의 몫을 별이는 친구들에게 양보하게 된 거지요.

 

 

 

 

아버지는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제물을 구하러 사냥을 나갔지만 아버지가 잡아온 것은 토끼 두마리 뿐이었어요.

종일 돌아다녀도 가뭄으로 짐승들도 없고, 덫의 미끼에도 짐승들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지난번에 별이에게 주었던 사슴을 제물로 바쳐기로 생각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별이는 자기 사슴이라면서 울며 불며 난리가 친답니다.

아버지는 기우제를 위해 사슴을 제물로 바치게 되고, 별이와 세 아이는 가축우리에 갇히게 되지요.

우리에 갇힌 아이들은 낮은 울타리쯤이야 쉽게 나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제사장의 말이 곧 법인 고조선에서는 말을 어겼다가는 죽을수도 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에는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법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8조법으로 나라를 다스렸답니다.

 

 

'사람을 죽인 자는 즉시 사형에 처한다.'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갚게 한다.'

'도둑질을 한자는 노비를 삼고, 만약 용서를 받고자 하면 50만 전의 돈을 내게 한다.'

 

 

지금도 8조 법 중에 일부 조항이 전해지기도 해요.

 

한참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야 하고

기우제의 제물로 별이의 사슴을 바쳐야 하는 상황에서 별이를 비롯한 세 아이는 우리에 갇히게 되는데요.

과연 세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저희 아이는 마법의 두루마리를 읽고나서 <고조선 사람들에게 드리는 선물>을 그려 보았어요.

고조선 사람들에게 쌀과 물을 주었고, 한우도 주고 싶어했답니다.

그들이 먹을게 없다는 걸 책을 보고 잘 알았나 봅니다.

재미있는 점은 쌀은 청원생명쌀을, 물은 삼다수 물을 주었다는 것이지요. ㅎㅎㅎ~~~~

 

농사지을 때 쉽게 지으라고 농사할 때 쓰는 물건과 논에 물을 주는 기계를 주고 싶다고 했어요. 

농사를 짓고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곡식을 자를 때 사용하라고 반달 돌칼도 주고 싶다고 했어요.

 

제사장만이 가질 수 있는 청동방울과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보석을 주고 싶다고 했어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고조선에 대해서 알았는데요.

1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글자수가 많지 않았고, 줄간격도 넓게 되어 있어 읽는데 쉬웠다고 합니다.

역사서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쉽게 되어있어 재미있게 잘 보았다고 했답니다.

다음번엔 어떤 내용의 책이 나올지 궁금하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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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콜럼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 - 아나카오나 vs 콜럼버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8
손세호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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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가 신항로를 개척했다는 이야기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나오는 부분이랍니다. 

세계사 부분 중에 한 부분인 이 이야기가 초등 교과서에까지 소개되는걸 보면

콜롬버스 신항로 개척 이야기가 아이들 곁에 부쩍 가까이 다가왔다는 증거인데요.

국어 교과서에서는 간략하게 나와 있지만, 내용을 확실히 잘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사실 저도 몇학년 교과서에 나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요번에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왜 콜롬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는 콜롬버스의 신항로 개척을 두고

아나카오나 추장과 콜롬버스가 쟁쟁한 논쟁을 펼치는 이야기랍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여 승자의 입장에서만 쓰여지는데요.

자음과모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는 승자와 패자를 떠나 역사의 진실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진정한 역사의 의미란 진실을 아는 것이지 않을까 싶어요.

콜롬버스의 신항로 개척과 관련하여 우리는 콜롬버스가 에스파냐로부터 '대양의 제독'이라는 칭호를 받고

자신이 탐험한 지역의 총독이라는 지위까지 수여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대 사람들로부터 '신대륙의 발견자'라는 영예까지 얻어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위대한 모험에 나선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지요.

하지만 아나카오나 추장의 말에 의하면 콜롬버스는 사기꾼이자 약탈자이며 노예 상인이고, 인종 대량 학살까지 불러온 살인마라고 합니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가장 먼저 발견했다는 사실은 맞지 않는데요.

그가 발견한 신대륙 아메리카는 콜롬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선 시기에 바이킹이 먼저 일시적으로 정착해 있었고

정화의 지휘하에 1421년에 중국인들이 이미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도 했답니다.

콜롬버스 일행을 맞이했던 원주민들은 그들에게 식량과 금을 주면서 호의적으로 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겁탈과 약탈뿐이었어요.

황금을 찾겠다는 탐욕스런 마음으로 자신을 환대해 준 원주민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그들의 노동력을 마구 착취했으며 그들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지요. 콜롬버스 일행이 기대한 만큼 황금을 찾지 못하자 원주민들을 노예로 팔 것을 제안하기도 했지요.

콜롬버스는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이사벨라 여왕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쇠사슬에 묶인 채 에스파냐로 끌려오게 된답니다.

 

 

 

 

콜롬버스는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불확실한 가정하에 에스파냐 왕국을 속이고 지원을 받아 항해에 나섰던 인물입니다.

유럽에서 만연했던 전염병을 신세계에 옮겨 많은 원주민들을 몰살당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콜롬버스의 신대륙의 발견으로 나쁜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의 항해로 양대 세계에서 서로 갖지 못했던 문물을 교환하게 되면서도 풍요로워지고 문화와 산업의 발전도 가져왔습니다.

콜롬버스가 어떻게 신항로를 개척했는지,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아나카오나와 콜롬버스의 팽팽한 공방전이 흥미롭습니다.

콜롬버스의 신항로에 대해서는 많은 걸 알 수 있는 책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흥미진진한 법정 공방과 함께 콜롬버스의 신항로가 어찌된 사건인지 보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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