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마법의 두루마리 13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송호정 감수 / 비룡소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 역사 동화 중 인기가 좋은 도서 중에 하나인 마법의 두루마리.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인데 역사에 흥미가 많은 아이가 있다면 요책을 보여주면 정말 딱인데요. 

요 책은 아시는 분들은 다~~압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역사서로써 왜 '마법의 두루마리'를 찾는지 아실겁니다.

 

 

 

 

이 책은 동화 속에서 역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 속에서 역사적인 배경과 그들의 생활모습을 자연스럽게 맛볼 수 있게 된답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역사가 하~~나도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도서지요.

그렇기 때문에 출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역사는 우리의 지나온 과거이지만 광범위하고 낯설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좋은 역사서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역사를 접할 때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된답니다.

 

 

 

 

마법의 두루마리 열세번째 이야기는 기우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물은 참 귀한 것이지요.

특히나 농사를 지어 먹고 살던 시절에는 물이 더더욱 필요한데요.

문명이 발달한 곳이나 도시가 이루어지는 곳 옆에는 꼭 물이 있는걸 보면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답니다.

지금처럼 물을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곳이 없었을 때는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는 것으로 물을 얻는 방법 밖에는 없었답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란걸 아시지요?

그런데,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도 물을 펑펑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마법의 두루마리와 함께 물 한방울이 왜 소중한지, 기우제는 어떻게 지냈는지, 고조선의 생활 모습은 어땠는지 볼 수 있답니다.

 

 

 

 

세 아이들은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해 고조선으로 가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고조선으로 가게 된 이유가 배가 고파 과거 속에 들어가서 먹을 것이라도 얻어 먹을 생각이었답니다.

세 아이들이 마법의 두루마리와 함께 가게 된 곳은 고조선의 작은 마을입니다.

그곳에 갔다가 제일 처음 목격한 것이 사슴을 쫓는 아이인 별이였답니다.

먹을걸 얻어먹을 요량으로 과거로 갔지만 그곳 역시도 먹을 것이 없었답니다.

그 뿐만이 아니고, 비가 내리지 않아 쩍쩍 갈라진 땅과 말라 비틀어져 있는 나무 열매들도 보게 되지요.

별이를 따라 고조선의 마을로 들어간 아이들은 고인돌도 보게 되고, 나무 울타리로 쳐진 공동의 가축 우리도 보게 된답니다.

별이네 집안 풍경을 보니 화덕과 흙으로 만든 민무늬 토기가 보였어요.

이 부분은 고조선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지요.

 

 

 

 

배가 고프다는 세 아이를 데리고 별이가 간 곳은 커다란 바위 밑에 있는 작은 샘이었는데요.

수풀에 에워싸인 바위 밑의 그늘진 작은 샘에서 실오라기 같은 물이 졸졸 스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나무 열매라고 먹을 생각으로 힘들게 산에 올라왔지만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 샘물 뿐이었답니다.

가뭄이 들어 물구경하기도 어려운 때에 그것은 정말로 귀한 물이었지요.

별이 아버지가 배가 고플 때 찾으라고 별이에게만 알려준 비밀 샘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면 별이는 그 상황에 친구들의 배고픔까지 생각할 줄 아는 착한 아이입니다.

요즘이야 먹고 싶은건 뭐든지 사서 먹을 수 있지만

그 시기에는 먹을 것을 구하는 것도 어려웠고 자신도 먹을 것이 없어 나눠주고 싶어도 나눠줄게 없었지만

아이들을 샘물로 데려간 걸 보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큰 아이입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샘물을 마시게 되고 샘물이 그렇게나 맛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답니다.

배가 고프니 어쩔 수 없이 물로 배를 채우지만, 아이들은 그 시간이 참 행복했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오염되지 않는 맑은 물을 마셔본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테니까요.

그 때 숲 위쪽에서 말소리와 함께 소란한 발소리가 나는데 그것은 사냥을 나갔던 별이 아버지와 어른들이었어요.

아이들은 별이 아버지가 주신 고기 조각을 나눠먹게 되는데요.

사냥을 나간 아버지가 드셔야 했던 고기를 별이를 위해 안드시고 가져온 거였지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아버지의 몫을 별이는 친구들에게 양보하게 된 거지요.

 

 

 

 

아버지는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제물을 구하러 사냥을 나갔지만 아버지가 잡아온 것은 토끼 두마리 뿐이었어요.

종일 돌아다녀도 가뭄으로 짐승들도 없고, 덫의 미끼에도 짐승들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지난번에 별이에게 주었던 사슴을 제물로 바쳐기로 생각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별이는 자기 사슴이라면서 울며 불며 난리가 친답니다.

아버지는 기우제를 위해 사슴을 제물로 바치게 되고, 별이와 세 아이는 가축우리에 갇히게 되지요.

우리에 갇힌 아이들은 낮은 울타리쯤이야 쉽게 나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제사장의 말이 곧 법인 고조선에서는 말을 어겼다가는 죽을수도 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에는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법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8조법으로 나라를 다스렸답니다.

 

 

'사람을 죽인 자는 즉시 사형에 처한다.'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갚게 한다.'

'도둑질을 한자는 노비를 삼고, 만약 용서를 받고자 하면 50만 전의 돈을 내게 한다.'

 

 

지금도 8조 법 중에 일부 조항이 전해지기도 해요.

 

한참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야 하고

기우제의 제물로 별이의 사슴을 바쳐야 하는 상황에서 별이를 비롯한 세 아이는 우리에 갇히게 되는데요.

과연 세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저희 아이는 마법의 두루마리를 읽고나서 <고조선 사람들에게 드리는 선물>을 그려 보았어요.

고조선 사람들에게 쌀과 물을 주었고, 한우도 주고 싶어했답니다.

그들이 먹을게 없다는 걸 책을 보고 잘 알았나 봅니다.

재미있는 점은 쌀은 청원생명쌀을, 물은 삼다수 물을 주었다는 것이지요. ㅎㅎㅎ~~~~

 

농사지을 때 쉽게 지으라고 농사할 때 쓰는 물건과 논에 물을 주는 기계를 주고 싶다고 했어요. 

농사를 짓고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곡식을 자를 때 사용하라고 반달 돌칼도 주고 싶다고 했어요.

 

제사장만이 가질 수 있는 청동방울과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보석을 주고 싶다고 했어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고조선에 대해서 알았는데요.

1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글자수가 많지 않았고, 줄간격도 넓게 되어 있어 읽는데 쉬웠다고 합니다.

역사서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쉽게 되어있어 재미있게 잘 보았다고 했답니다.

다음번엔 어떤 내용의 책이 나올지 궁금하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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