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우봉규 지음, 정다희 그림 / 아롬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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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보여지는 새엄마의 모습은 대부분 안좋은 모습으로 보여진다. 

신데렐라의 새엄마, 콩쥐팥쥐의 새엄마, 그리고 백설공주의 새엄마 역시도... 

요건 명작이기 때문인걸까?

아님 새엄마의 존재를 악녀로 표현하기 위해서일까?

꼭 새엄마가 나쁜건 아닌데, 책에서 그렇게 보여지니 새엄마라는 존재가 아이들에게 더 나쁘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엄마'란 이름만 들어도 모든걸 다 품어줄 수 있는 그런 존재이다.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다 포용해 줄 수 있어서 그냥 좋은 존재...

인수에게도 그런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빠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그런 아빠에게 집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아줌마가 있었다.

인수도 눈치채고 있었지만 티를 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봄에 새엄마가 유리라는 딸 아이와 함께 인수네 집으로 들어온다.

인수의 방황을 그때부터 시작된다.

자신에게는 엄마란 오직 처음에 낳아 준 엄마뿐인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대신하려고 하는 것이 너무나 싫다.

 

 

 

 

인수는 나름대로 이래저래 반항을 하게 된다.

식구들과 말도 안하고, 새엄마가 학교에 온 날은 화가 나서 수업을 받다 말고 학교를 빠져나가기도 한다.

아빠가 가족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하는데 인수는 자기는 싫다면서 가족 사진에서 빠지겠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새엄마는 인수가 사진을 찍지 않으면 자신도 찍지 않겠다고 한다.

인수를 생각해서 결혼식도 안올리고 사는데 그것 마저도 싫다고 하면 본인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강하게 나오는 엄마에게 기세가 눌린 인수는 엄마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가족사진을 찍기로 한다.

 

 

 

 

새엄마는 인수의 엄마인 티를 내지 않고 인수에게 엄마로써의 빈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다.

인수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고, 인수가 하는대로 내버려두었지만 이번에는 엄마가 양보하지 않았다.

이 선택은 엄마가 너무나 잘한 것 같다.

때론 부모가 아이들을 강하게 끌어올린 필요도 있다.

언제까지나 내버려 둔다면 아이들은 자신이 잘하는 줄 알고 끝까지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갈테니 말이다.

하루는 유리가 친구들을 데리고 집에 왔는데

인수가 찰흙으로 만든 악어를 유리의 친구가 부숴놓게 되고, 인수는 부서진 악어 때문에 유리에게 오빠라고 부르지 말라는 소리를 하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엄마는 급기야 매를 들게 되는데, 엄마는 인수가 어떤점을 잘못했는지 꼬집어서 말해준다.

처음엔 새엄마라는생각 때문에 무조건 다정하게만 대해주려고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뭔지를 알게 된 엄마는 인수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보여주려고 한다.

 

 

 

 

아빠는 근무하던 청리역에서 가은역으로 발령받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선로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으로 사람이 죽었다면서 자신이 받은 퇴직금을 다른 사람에게 다 나눠주고

다른 사람의 병원비까지 부담해 주어 인수네 집은 살림이 어려워진다.

급기야 엄마는 풀빵 장사를 하게 되는데...

 

 

 

 

아롬주니어의 <새엄마>는 요즘 보기 드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화이다.

비록 새엄마이지만, 이 글에서 보여지는 엄마의 모습은 엄마의 빈자리를 톡톡해 채워주는 사람이다.

아빠가 힘이 들 때 힘이 되어주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키며,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힘이 들어도 힘든 티를 전혀 내지 않으면서 자신이 모든 것을 감수하려는 모습에서 진정한 엄마의 모습이 느껴진다.

요즘처럼 쉽게 사는 세상에서는 보기 드문 엄마의 모습이다.

 

유리 엄마가 인수의 엄마가 되려고 했을 때 인수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가 되고자 했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인수 때문에 집을 나갈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은 인수의 마음을 되돌리고 엄마로써의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동화이다.

비록 낳지는 않았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인수를 사랑하는 새엄마와 하나밖에 없는 동생 유리를 통해서

사랑은 멀리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이다.

이 동화는 한림출판사에서 출간 된 <눈보라 어머니>의 다음 이야기인데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 여섯 살 아들 인수를 구하고 숨져간 어머니로 하여 살아남은 인수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이전에 출간되었던 <눈보라 어머니>도 궁금해진다.

새엄마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알아가는 인수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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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엄마밥 - 참 쉽고, 맛있고, 건강한
배명자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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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이 있는 음식은 바로 엄마가 해 준 밥이다. 

먹거리가 아무리 넘쳐나도, 맛있는 식당이 아무리 많아도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바로 엄마가 정성들여 해주신 엄마밥이 아닌가 싶다.

울엄마 요리하는걸 보면 그냥 뚝딱뚝딱 만드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엄마가 한 밥을 특별히 맛이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것들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너무 맛있어서 엄마한테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서 요리를 해도 이상하게 내가 만들면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엄마의 정성과 손맛은 아직은 내가 따라가기엔 부족한가보다.

 

 

 

 

저자는 물 맑고 공기 좋은 팔공산자락에서 와촌식품을 운영하는 아들과 장을 담그며

천연조미료와 전통 장류만으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내는 '노고추 음식공방'을 열고 있다.

1999년에 선재 스님과 연을 맺게 되고 '차와 사찰음식'이라는 전시회를 주최하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요리를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어준 네가지는

친정어머니의 베푸는 마음가짐, 시부모님께 배운 음식 만드는 법, 선재스님께는 전통 장류와 신토불이 음식의 중요성,

그리고 20여 년 동안의 다도 생활을 통해 배운 '중정'의 정신이다.

이 마음이 요리에 그대로 담기다 보니 그녀의 음식은 간단해 보이지만 맛있고 건강할 수 밖에 없다.

 

 

 

 

요즘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안전한 먹거리는 내가 만드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시간이 걸리고 손이 가긴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내가 만드는 음식이 최고이다.

제철에 나는 재료와 전통 장류를 기본으로 정성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차려낼 수 있는 것이 시골 엄마의 평범한 밥상이다.

이 책은 계절별로 되어 있어 계절에 따라 골라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녀가 사용하는 여러가지 청을 다양하게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신선했고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초피액젓, 쌀조청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서 요리에 사용했다.

집에서 잘 만들지 않아 사먹게 되는 된장, 간장, 고추장 담그기와 쌀조청 만들기까지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쉽지 않은 부분이라 내가 과연 도전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텃밭에서 채취한 신선한 재료들과 좋은 천연 조미료가 들어가니 맛있는건 당연했다.

나도 그녀의 요리 비법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요리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나와 있었지만, 요리에 관련된 제철 재료에 대한 상식도 넣어주어 그 부분을 보는 것들도 유익했다.

주재료가 제철 음식이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나도 텃밭이 있는 시골에서 농약 안치고 내가 키운 식재료들로 건강 밥상을 차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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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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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볼 때부터 궁금해서 읽고 싶었던 도서입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라니... 흥미롭지 않나요?

수많은 사자들이 육식을 좋아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사자는 샐러드를 좋아하는데요.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랍니다.

 

보편적으로 작가... 하면 말을 유창하게 해서 함께 있으면 상대방을 즐겁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의외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낯도 많이 가리고 혼자서 조용히 있는걸 좋아합니다.

말이 별로 없는 편이라 평소에는 말을 별로 하지 않아요.

전화받는 것도 싫어하고, 파티에서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고, 인터뷰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라카미 라디오에 글을 연재하면서도 한번도 출연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글을 쓰는 작가이지만 메일에 답장쓰는 것조차 힘겹다고 하니 조금은 독특한 작가입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앙앙'에 일 년 동안 연재한 에시이를 한권의 책으로 모은 것입니다.

저자는 채소를 좋아해 매일 대량의 샐러드를 먹는데, 세숫대야 크기의 그릇에 담아 먹어요.

세숫대야 크기의 샐러드를 깨끗히 먹어치운다니 그의 채소 사랑은 대단하네요.

그 많은 걸 먹는다니 갑자기 기린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ㅎㅎㅎ~~~~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하루키는 소설가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날마나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회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모든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살고 있지만, 매일 직장에 출근을 하고 회의를 하는 것은 정말 재미없으니까요.

 

이솝우화 중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있는데 요건 원래 '개미와 매미'였다고 해요.

나도 첨 듣는 소리였는데 듣고 보니 개미와 매미가 맞는 것 같아요.

그리스에는 매미가 서식하므로 이솝은 자연스럽게 매미를 등장시켰는데, 북유럽 사람들은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해 매미를 베짱이로 바꿨다고 해요. 저자가 매미라고 하니까 더 이해가 쉽듯이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여름에 시끄럽게 맴맴 거리는 매미가 배짱이보다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오네요.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부분이 툭툭 튀어나와 박장대소하게 만들어요.

평범함 속에서 위트있게 써내려간 글을 보고 있자니 이래서 사람들이 무라카미 하루키에 열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가 발명하고 싶은 것이 '신주쿠 역 장치'라는 것인데, 요즘처럼 보이스피싱 전화가 자주 오는 경우에 사용하면 딱 좋은 기구네요.

기차역에서 안내 방송 나오는 것을 녹음해서 전화기 옆에 녹음된 카세트를 두고

집에 전화가 오면 지금은 역이라고 하고 통화를 끊는다는 말.... 정말 기발한 발상이지요.

받기 싫은 전화는 저렇게 둘러대면 좋으니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하네요. ㅎㅎㅎ~~~~

해외여행을 가는 하루키는 여행 도중에 버릴 수 있는 속옷을 입고 가서 버리곤 하는데 어떻게 그런 부분까지 생각했는지 정말 웃겨요.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신혼여행 같은데 가서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하지요.

하루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요런 경우는 잘 판단해서 케이스바이케이스 하라고... ㅎㅎㅎ~~~

함께 일해 온 편집자를 언급한 부분이 있었는데 소설가로 생활하면서 함께 한 편집자들 중에 별난 편집자들은 전부 다 남자였다는 사실...

미팅을 하러 커피숍에 갔다가 파르페를 주문하는 편집자를 비롯하여

휴양지에 갔다가 일광욕을 심하게 해 화상을 이어서 하루키와 카메라맨이 밤새 간병을 하게 만들었다는... ㅎㅎㅎ~~~~

 

 

 

 

'무라카미 라디오'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한권의 책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낯가림 심한 작가가 털어놓은 비밀스런 일상 이야기들과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그의 기발한 생각들이 나를 웃게 해 주었어요.

그의 매력이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싫어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것은 "그런 것 하아아나도 몰라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에세이를 통해 그의 비밀스런 일상을 살짝 들여다 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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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곰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
이룬 그림, 주엘 글 / 현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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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을 생각하니까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얼음이 생각나요. 

북극곰은 둥둥 떠다니는 얼음을 타고 다니거든요.

얼음을 타고 이동하는 북극곰을 생각하니 시원해지지 않나요?

요즘 지구 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자꾸만 녹아 북극곰들이 먹이를 잡아먹기 어려워 영양 부실이 생긴다고 해요.

북극곰은 얼음을 타고 이동하는데요.

요 얼음이 있어야 이동하기가 쉬운데, 얼음이 자꾸 녹아버리다 보니 멀리까지 헤엄쳐 가서 먹이를 구해야 한대요.

그러다 보니 북극곰이 자꾸 줄어들고 있어요.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워요.

이 동화책은 북극곰과 여행을 떠난 성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성호는 텔레비전에서 수영을 하는 북극곰을 보게 된답니다.

그러다가 살짝 잠이 들었나 봐요.

눈을 떠보니 눈앞이 온통 눈 천지로 변해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북극곰을 만나거예요.

성호는 너무 신이 나겠죠?

텔레비전에서 본 북극곰을 직접 만났으니까요.

 

 

 

 

성호는 잠옷 차림으로 북극곰과 함께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하얀 눈이 가득한 얼음 나라엔 북극곰과 성호 뿐이었어요.

둘은 얼음 동굴 속으로 걸어 들어갔어요.

차갑고 컴컴하고 끝도 없는 길을 계속 걸어갔어요.

 

얼마나 걸어갔는지는 몰라요.

갑자기 차가운 동굴이 조금씩 따뜻해지는거예요.

꽃향기가 솔솔 풍기고 따뜻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와~~

성호는 거기에서 아름답고 화려한 숲속의 친구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곳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낙원이었어요.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었지요.

 

 

 

 

 

성호는 호랑 줄무늬를 입은 늑대에게 안겨보기도 하고, 바위처럼 생긴 커다란 새와 함께 달리기도 했어요.

돼지발을 신은 왕쥐들과 물장난을 치기도 하고,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들과 헤엄을 치기도 했지요.

얼마나 놀았는지 모르지만 하늘에 노을이 지고 있었어요.

성호는 조금 더 놀고 싶었지만, 해가 지면서 금방 밤이 되었어요.

성호는 북극곰의 등에 누워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이 책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신기한 동물들을 보여주어요.

성호가 만난 동물 친구들은 

큰뿔사슴, 콰가얼룩말, 도도, 파나마황금개구리, 라이산뜸부기, 테즈메이니아늑대, 모리셔스청비둘기... 기타 등등

너무 많아서 다 쓸수가 없어요~~ ㅠ.ㅠ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우리와 함께 살고 있었던 동물 친구들이에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북극곰도 지금은 멸종 위기 동물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은 볼 수 있지만 어떤 동물이 언제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멸종된 동물 친구들도 만나고,

동물 친구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였어요.

 

<정글곰>은 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이에요.

풍부한 색채와 따뜻한 캐릭터들을 뛰어난 디자인 감각으로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는 그림을 동화를 통해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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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시장 구경, 다녀오겠습니다!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36
이형준 글.사진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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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에 비해 시장을 덜 찾는 것 같다.

아무래도 주차 시설도 편하고 카트로 움직일 수 있는 마트가 시장보다 더 가까이 있고

주변엔 온통 마트뿐이니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재래시장이 주는 즐거움은 마트에서 장보는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그래서 난 일부러 재래시장을 찾기도 한다.

이것저것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덤으로 얹혀주는 것도 재래시장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오고 가는 덤 속에 싹트는 정이라고 했던가.. ㅎㅎㅎ~~~~

계절마다 다르게 나오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배만 고프지 않으면 많이 걸어도 힘든 줄 모르겠다.

나는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세계의 시장 구경, 다녀오겠습니다!>는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어린이 교양서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딱 '시장 구경에 관한 내용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에 일본, 중국, 타이, 터키, 대한민국,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불가리아, 프랑스, 이집트, 모로코, 짐바브웨, 아이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총 15개국의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세계 여러나라들의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풍부한 사진 자료 덕분에 실제로 그곳에 가서 시장 구경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도서였다.

 

 

 

 

일본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세계에서 물고기를 가장 많이 잡는 나라다.

일본에는 수산물을 거래하는 어시장이 많지만 도쿄에 자리한 쓰키지 어시장은 다른 곳보다 규모가 크다.

일본의 음식 문화를 잘 보여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장으로

고급 횟감으로 사용하는 품질이 뛰어난 참치의 95퍼센트가 일본의 쓰키지 어시장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되고 있다.

참치 경매 사진을 보면서 처음엔 멧돼지도 아닌 것이 뭐가 저렇게 누워 있나 했더니 커다란 참치들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맛있는 생선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내심 부럽기도 했다.

일본 사람들의 장수 비결이 바로 풍부한 해산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 가면 빈 크리스마스 시장이 있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페루 등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린다.

크리스마스 시장이라니 아이들은 생각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빈 크리스마스 시장은 13세기 말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700년 넘게 이어져 왔다.

이 시장은 11월 셋째 주말부터 12월 24일 저녁까지 약 6주 동안 열리는데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물건을 판매하고, 시장이 열리는 6주 동안에는 휴일도 없다.

빈 크리스마스 시장의 독특한 점은 시장에서 파는 물건이 똑같은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가게 주인의 가족이나 젊은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팔기 때문인데 때로는 직접 물건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많은 물건들을 사람들이 일일히 하나씩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만들어내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의 나라 네덜란드에 가면 암스테르담 알스메르 꽃 시장이 있다.

알스메르 꽃 시장은 넓이가 축구장의 120배나 되는 거대한 시장이다.

축구장의 120배라니 도대체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렇게 큰 시장이 꽃으로 채워져 있다니 여기저기 꽃향기가 진동하고, 오색찬란한 꽃에 취해 행복할 것 같다.

나도 갑자기  꽃 시장을 구경하고 싶다.

 

알스메르 꽃시장은 새벽 6시에 문을 열어 오전 중에 거래를 마치는데, 꽃을 사기 위해 매일 7000~8000명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시장이라기보다 작은 마을이라고 할 정도인데, 하루에 1500만 송이가 넘는 꽃가 150만 개가 넘은 화분이 거래된다.

꽃 시장에서는 공해로부터 꽃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기 자동차, 자전거 그리고 두 발로만 꽃을 운반한다.

많은 사람들이 네덜란드를 튤립의 원산지로 알고 있는데 튤립의 원산지는 터키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튤립의 원산지를 네덜란드로 착착하게 된 것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수백년 전 무역을 통해 튤립을 들어와 상업적으로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술가의 도시인 프랑스에 가면 파리 몽마르트르 벼룩시장이 있다.

파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화점과 값비싼 명품을 파는 가게가 많지만 파리 시민들은 재래시장을 좋아한다.

그래서 파이에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벼룩시장이 많은데,

벼룩시장은 중고품을 파는 시장으로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들을 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쓰이는 말이었는데 의미를 알고 나니 조금 새롭게 다가온다.

생투앙 벼룩시장은 원래 이름보다 몽마르트르 벼룩시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몽마르트르는 흥미로운 물건이 많은 시장이기도 하지만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하루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물건만큼이나 찾아오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독특한 점은 이 시장에서는 대부분 손님과 가게 주인이 흥정하여 가격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사용한 물건을 파는 곳이라 물건 가격이 쌀 것 같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오래된 가구와 독특한 물건들은

희귀한 가치를 인정받아서 새 물건보다 5~10배는 비싸다.

이 시장의 좋은 점은 창작 활동을 하는 화가와 사진가, 조각가들이 만든 물건을 구경할고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 가면 캘리포니아 오박 시장이 있는데 난 호박을 보니 할로윈 데이가 생각난다.

변장을 하고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켜주는 귀여운 호박들의 모습이 말이다.

미국은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곳으로 세계 최고의 대학과 거대한 빌딩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인류의 식량 창고로 불릴 정도로 여러 가지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다.

캘리포니아는 호박 농사를 많이 짓다보니 자연스럽게 호박 시장이 열리게 되었다.

 

 

 

 

호박 시장은 대부분 들판이나 마당에 펼쳐 놓고 판매한다.

번듯한 시장의 형태를 갖춘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호박 농장 앞이나 농부의 집 앞에서 호박을 판다.

그러다 보니 호박 간판도 없고 파는 방법도 제각각인 재미있는 시장이다.

호박 시장은 호박을 수확하는 시기인 9월 초부터 열리는데 추수 감사절 기간에 호박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미국 이민 역사와 관련이 있다. 종교 박해와 가난을 피해 유럽에서 미국 땅으로 이주해 온 이민자들이 첫 곡식을 수확한 후 신에게 감사한 일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추수감사절이다. 그래서 추수 감사절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신에게 감사하는 의식을 치르고, 온 가족이 모여 호박으로 집을 장식하고 호박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할로윈 데이 때 호박이 등장하는 이유가 호박이 나오는 시기에 맞물려 있지 않아서인가 싶다.

 

 

 

 

세계의 다양한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책이었다.

처음엔 15개국이나 되는 나라의 시장이라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보다 보니 여기 나온 나라 말고 다른 나라의 시장도 둘러봤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을 둘러보면서 느낀 것은 시장은 그 나라의 환경과 많이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척박한 사막에서 이동 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카펫이나 가죽 시장이 발달했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이나 불가리아의 소피아 성화 시장 등 종교와 관련된 시장이 발달해 있었다.

화려한 색상 과일들이 많은 타이의 수상 시장에서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준다는 것이 독특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친환경 시장인 살라망카 시장은 작은 식품에도 생산자의 이름이 붙어있으며 아무리 저렴한 물건이라도 철저한 서비스가 따라온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농장 주인들이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수십가지 종류의 잼을 구경하고 싶었다.

이 책 후속편으로 이곳에 나와 있지 않는 다른 시장들도 구경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세계 여러나라들의 이색적인 시장 구경을 해서 좋았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많은 시장들을 보면서 넓은 세계인 지구를 한바퀴 돌며 세계 여러 나라들의 시장을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했다.

책을 보고 나서 책 표지를 이용해 퍼즐 맞추기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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