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엄마밥 - 참 쉽고, 맛있고, 건강한
배명자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맛이 있는 음식은 바로 엄마가 해 준 밥이다. 

먹거리가 아무리 넘쳐나도, 맛있는 식당이 아무리 많아도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바로 엄마가 정성들여 해주신 엄마밥이 아닌가 싶다.

울엄마 요리하는걸 보면 그냥 뚝딱뚝딱 만드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엄마가 한 밥을 특별히 맛이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것들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너무 맛있어서 엄마한테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서 요리를 해도 이상하게 내가 만들면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엄마의 정성과 손맛은 아직은 내가 따라가기엔 부족한가보다.

 

 

 

 

저자는 물 맑고 공기 좋은 팔공산자락에서 와촌식품을 운영하는 아들과 장을 담그며

천연조미료와 전통 장류만으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내는 '노고추 음식공방'을 열고 있다.

1999년에 선재 스님과 연을 맺게 되고 '차와 사찰음식'이라는 전시회를 주최하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요리를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어준 네가지는

친정어머니의 베푸는 마음가짐, 시부모님께 배운 음식 만드는 법, 선재스님께는 전통 장류와 신토불이 음식의 중요성,

그리고 20여 년 동안의 다도 생활을 통해 배운 '중정'의 정신이다.

이 마음이 요리에 그대로 담기다 보니 그녀의 음식은 간단해 보이지만 맛있고 건강할 수 밖에 없다.

 

 

 

 

요즘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안전한 먹거리는 내가 만드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시간이 걸리고 손이 가긴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내가 만드는 음식이 최고이다.

제철에 나는 재료와 전통 장류를 기본으로 정성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차려낼 수 있는 것이 시골 엄마의 평범한 밥상이다.

이 책은 계절별로 되어 있어 계절에 따라 골라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녀가 사용하는 여러가지 청을 다양하게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신선했고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초피액젓, 쌀조청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서 요리에 사용했다.

집에서 잘 만들지 않아 사먹게 되는 된장, 간장, 고추장 담그기와 쌀조청 만들기까지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쉽지 않은 부분이라 내가 과연 도전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텃밭에서 채취한 신선한 재료들과 좋은 천연 조미료가 들어가니 맛있는건 당연했다.

나도 그녀의 요리 비법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요리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나와 있었지만, 요리에 관련된 제철 재료에 대한 상식도 넣어주어 그 부분을 보는 것들도 유익했다.

주재료가 제철 음식이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이었다.

나도 텃밭이 있는 시골에서 농약 안치고 내가 키운 식재료들로 건강 밥상을 차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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