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가 들려주는 저온살균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77
이재열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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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는 미생물학을 발전시킨 과학자인데 나는 파스퇴르 하면 우유가 생각난다.

파스퇴르하면 우유 회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른 우유들과 다르게 파스퇴르는 저온살균으로 살균 처리를 하는데 왜 파스퇴르는 저온살균 처리 방식을 선택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파스퇴르는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저온 살균 방법을 발견했다.

흔히 저온 살균법이라고 하면 낮은 온도에서 살균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온살균이라고 해서 낮은 온도로 살균하는 것은 아니다.

물이 끓는 온도인 100℃보다는 낮은 온도이기 때문에 저온 살균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 좋은 온도는 20~45℃이고, 저온살균은 그보다 높은 55~60℃로 살균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온도는 살균하면서 내용물이 변형이 되지 않으면서 미생물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온도이다.

 

 

 

 

포도주는 말 그대로 포도를 으깬 후에 발효 과정과 숙성 과정을 거쳐 얻어 낸 것으로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이다.

포도주를 다른 종류의 술처럼 따로 마시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음식과 곁들어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포도주는 음식과 함께 마시면 음식 맛을 더 돋우어 주기 때문이다.

포도 껍질에는 폴리페놀 성분의 화합물과 타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에 더 많이 들어 있다.

흔히 포도 껍질에 하얗게 묻어 있는 것이 농약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 흰색 물질은 포도주를 발효시켜 주는 효모이다.

 

 

 

 

파스퇴르는 포도주 산지에서 태어나 성장했기에 어렸을 때부터 포도주에 익숙했다.

이렇다 보니 음료를 열처리하여 보관하는 실험 대상으로 포도주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포도주를 가열하면서 살균 과정을 이끌어 냈고, 마침내 파스퇴르 살균법(저온 살균법)'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이 살균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유를 비롯하여 사이다, 식초 등 부패하기 쉬운 음료나 음식에 적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파스퇴르를 위대한 과학자로 평가하는 이유는

'저온 살균법'에 대한 이론적인 기초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실샐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싼 비용으로 포도주를 효과적으로 가열하는 방법까지 찾아냈기 때문이다.

포도주를 병째 끓는 물에 넣고 살균하는 과정을 통해서 균을 죽이고 미생물을 억제하는 방법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우린 파스퇴르 덕분에 안전하고, 장기간 보존 가능한 것들을 먹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식품을 변질시키는 원인은 바로 미생물인데, 식품 속의 미생물을 제거하면 변질을 막을 수 있다.

우리가 냉장고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이유는 살균한 음식물이라고 해도 언제든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저온 살균법이 아페르가 고안한 통조림을 위한 살균법보다도 훨씬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미생물이 많이 증식하지만, 미생물을 억제하면서 보존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훨씬 더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파스퇴르의 미생물에 대한 연구 덕분에 사람들은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미생물 속의 여행을 통해 세균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살균법을 이용한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실생활과 관련있는 부분이라서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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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스토리콜렉터 16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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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란 책으로 저자까지 알고 있었던 우리 딸...

학교 도서관에서 그 책을 빌려서 읽어봤던지라 넬레 노이하우스에 대해서 벌써 알고 있었고, 책이 도착함과 동시에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 진부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긴 하나 뒤로 갈수록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지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범인이 나타나게 되고, 결국은 사악한 늑대의 우두머리의 실체가 드러난다.

 

에스더하임의 수문 근처에서 여학생의 시체가 떠오르게 되면서 사건의 전말은 시작된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죽은 소녀에 대해서는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지만, 피아의 놀라운 추적 끝에 조금씩 드러나는 실체들.

한때는 잘 나가는 변호사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엄청난 함정에 빠져

감방에 가게 들어가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내려놓아야 했던 킬리안 로테문트.

죽음의 소녀와 킬리안 로테문트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사악한 늑대>는 아동학대와 관련된 소설이다.

늑대는 주변에 존재하는데 오빠, 아빠, 할아버지, 친척 등으로 아이들의 주변에서 다정하게 다가온다.

처음엔 가족으로 다가오지만 그들의 다중인격은 후에야 드러나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이게 나쁜 짓이구나 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려요. 하지만 믿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면 저항하지 않지요.

그런 경우 범인들은 아이를 공범으로 믿게 만들어요.

'이건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이니까 엄마나 오빠, 동생에게 말하면 절대 안 돼.

내가 너만 예뻐한다는 걸 알면 그 사람들이 슬퍼할 수도 있고 질투할 수도 있거든.'

이런 식으로 아이를 구슬리는 거죠." <본문 p.337 일부 발췌>

 

 

"엄마가 없을 때마다 찾아와. 하지만 이건 비밀이야. 엄마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어.

안 그러면 늑대가 날 잡아먹을 거라고 했어." <본문 p. 445 일부 발췌>

 

 

인어 공주 사건과 관련하여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방송인으로 잘 나가고 있는 한나 역시도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고,

한나의 심리상담사인 레오니 베르게스까지 자신이 사무실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처음엔 단순한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가면서 거대한 몸뚱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그 뒤에는 정계의 우두머리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상위층 사람들의 인맥에 둘러싸여 그들은 철저히 보호될 수 밖에 없었다.

그걸 이용해서 나쁜 일을 자연스럽게 저지르는 사람들.

자신들이 한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들.

그 사람들이 '과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잔인한 폭행과 살인 뒤에는 무서운 성범죄 조직이 연루되어 있었다. 

아이를 학대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를 경험했거나 자신도 학대당한 경우가 많았다.

'태양의 아이들'이란 재단에서 양자로 있는 아이들은 친자식보다 사랑받기 위해 눈에 들어야 했고, 복종해야 했다.

보스가 되어 자신이 받지 못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사악한 늑대.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면서도 일말의 양심 따위는 하나도 없는 사람들.

 

지금도 권력의 힘에 눌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누명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는 실체와 보이지 않는 실체.

악으로 인해 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세상

그런 세상을 아이들을 매개체로 하여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든 책이었다.

내가 만나본 <태양의 건너는 아이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다루었는데, 사악한 늑대가 훨씬 섬세하고 잔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경찰마저도 믿지 못하는 세상에서 과연 늑대는 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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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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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비해 좋은 책과 교구도 많고, 좋은 선생님도 많으니까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가장 먼저 엄마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바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 모양도 없이 무조건 그냥 동그라미부터 그리지요.

그게 바로 그림의 시작인데요.

아이들은 글자나 숫자보다는 이미지가 더 강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잘도 찾아낸답니다.

모든 그리기의 시작은 바로 스케치인데요.

스케치는 미술 교육의 시작이고 뿌리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 그리기에 서툰 이유는 스케치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에요.

 

 

 

 

 

 

만 5세 이전에 어린이의 성격이 결정되고 5세부터 7세가지 3년 동안 오른쪽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그 어린이가 평생 발휘할 지적 능력이 결정됩니다.

이 시기에 효과적인 놀이 교육은 지적 능력이 될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준답니다.

 

 

 

 

 

 

그림 그리기의 기초는 바로 스케치인데요.

이 책에서는 스케치의 기초인 선긋기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반듯한 선긋기부터 모양 선긋기 연습까지...

제가 어릴 때 이렇게 스케치 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저도 어쩌면 그림을 잘 그렸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아이들은 그림도 너무 잘 그리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에 비하면

그닥 그림을 잘 그리는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건 그림을 처음부터 잘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다양하게 그림을 표현하며

조금만 바꿔서 그려도 다른 그림이 그려지는 걸 보여주는 정말 멋진 책이랍니다.

그림을 통해서 다양한 표현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도형, 사물, 사람, 식물, 건물까지 똑같은 모양 속에서 조금만 바꿔서 다른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신기하기만 하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창의력이 발달하여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잘도 만들어 내는데요.

그림 그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을 만나지 못했다는게 너무나 아쉽네요.

김충원 선생님의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은 스케치 왕 초보 아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놀이책이에요.

동그라미가 마술처럼 그림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으로 스케치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그림 그리는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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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쉽다! 5 : 특별한 날 먹는 특별한 음식 - 음식에 얽힌 우리 역사와 문화 사회는 쉽다! 5
김은미 지음, 강영지 그림 / 비룡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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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이란 어떤 날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정도?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세뱃돈을 두둑히 받을 수 있는 설날이 추가되겠지요? ㅋㅋㅋ~~

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이란 선물을 받거나 용돈을 받을 수 있는 날이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될 거예요.

저도 어렸을 때는 그랬으니까요.

 

 

 

 

비룡소에서 출간된 사회는 쉽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특별한 날 먹는 특별한 음식> 편이에요.

이 책에는 명절과 절기에 대한 내용으로 특별한 날에 먹는 특별한 음식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는데요.

옛 어르신들은 절기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예전에는 대부분 농사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때 땅에 씨앗을 뿌려 키우고 거둬들이기까지 계절의 변화를 잘 살펴야했거든요.

음력은 달의 모양을 보고 만든 달력인 반면 24절기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누어 계절의 변화를 살핀 거예요.

 

 

 

 

단군신화에 보면 환웅이 비, 바람, 구름 신을 데리고 땅에 내려오는데요.

환웅이 비, 바람, 구름 신을 데려온 건 날씨를 잘 다스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이에요.

환웅 뿐만이 아니고 나라를 다스리는 왕들은 날씨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가뭄에 대비해 저수지를 만들고, 센 바람을 막기 위해 방품림 같은 숲을 가꾸며,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어요.

 

지금은 예전처럼 농사를 짓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계절마다 돌아오는 명절과 절기는 우리나라에 특별한 날들이에요.

특별한 놀이를 하고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가족들과 이웃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그럴 때 먹는 음식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먹는게 아니라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거나, 풍년이 들기를 바라고, 가족의 건강을 빌었어요.

 

 

 

 

양력으로 2월 4일경인 입춘은 이삽사절기의 첫 번째 절기랍니다.

대문에 입춘대길이라고 크게 써붙이고 행운과 건강을 기원했어요.

입춘대길이라고 써서 붙이면 복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복이란 바로 행운과 건강을 말하는거였나봐요. 

우리 조상들은 입춘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에는 숫자에도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있다고 믿었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양의 숫자가 겹치는 날을 양의 기운이 더욱 커진다고 생각해서 특히 좋은 날로 여겼어요.

 

 

 

 

단오는 삼짇날처럼 양의 숫자인 5가 두 개 겹친 날인데

우리 조상들은 단오가 일 년 중에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생각해서 큰 명절로 삼았어요.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라 나쁜 병이 돌기 쉬운데

단오에는 풍년을 바라면서 나쁜 기운을 없애고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준비를 했어요.

나쁜 일이 생기기 않는다고 하여 아침 일찍 쑥을 베어 다발로 묶어 대문 옆에 세워 두었구요.

창포를 넣어 끓인 물로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고, 익모초를 말려서 약으로 쓰거나 익히지 않고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삼복더위의 중간에 있는데요.

삼복더위는 서늘한 가을 기운이 납작 엎드릴 만큼 심한 더위를 말해요.

가을이 여름에게 "내가 졌소!"라고 말하는 건데요.

요걸 보니 저는 대한이가 소한이네 놀러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소한이 생각나요. ㅋㅋㅋ~~~

 

 

 

 

우리 조상들은 가을 기운이 여름 기운 앞에 세 번은 엎드려야 가을이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더위가 물러난다고 봤답니다.

삼복 무렵은 일 년 중 가장 더울 때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서 기운이 없고 힘을 못 쓰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삼복에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어요.

복날 먹는 음식 중에 가장 유명한 게 바로 삼계탕이구요.

개고기로 만든 개장국인 보신탕도, 쇠고기로 만든 육개장도 복날에 먹던 음식이에요.

 

 

 

 

음력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에요.

추석은 그해에 농사가 잘되게 해 준 것을 하늘과 조상에 감사하는 날이에요.

농사일에 바빠 볼 수 없었던 친척들이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음식도 먹고 놀이도 즐기며 풍년을 축하해 주었어요.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속담도 생겼구요.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에는 저마다 의미가 있는데 그 중에서 밤, 대추, 감은 빠지면 안되는데요.

밤은 조상을 의미하고, 대추는 자손을, 그리고 감은 배움의 중요성을 의미하지요.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우리나라의 특별한 날들과 함께 특별한 음식을 볼 수 있었어요.

한식에는 왜 불을 피우면 안되는지,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가 왜 보릿고개인지

떡국에 숨은 비밀과 백일상에 수수팥떡을 올리는 이유까지 명절과 절기와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답니다.

무심코 먹던 음식들이 그냥 먹는 음식들이 아니라 뜻이 있음을 알게 되고 음식에 얽힌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 만나보니 사회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회는 쉽다!> 시리즈는 정치, 경제, 역사, 문화, 지리 등 초등 사회 교과 전 과정을 다양한 관점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사회가 어려운 친구들이라면 한번 만나 보세요.

책을 펼치는 순간, 사회가 쉬워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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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 빨간머리 마빈의 가슴 찡한 이야기 햇살어린이 9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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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레드포스트 시리즈 중에 이번에 만나본 책은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편입니다. 

마빈레드포스트는 원서로 더 유명한 책이구요.

뉴베리상 수상작가인 루이스 새커의 작품입니다.

노스 선생님은 일주일 동안 여행을 가시면서 마빈에게 선생님의 개 '왈도'를 부탁하게 되는데요.

그 댓가로 마빈에게 하루에 3달러씩 주겠다고 하셨고, 선생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아무 일 없이 잘 돌보게 되면

4달러를 추가로 주어 일주일에 25달러를 준다고 말씀하시지요.

마빈은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과 함께 선생님 댁에 가게 되고,

그 다음날부터 마빈은 왈도에게 사료를 주고 산책을 시키게 된답니다.

 

 

 

 

마빈이 매일 선생님 집에 드나들면서 왈도를 돌보곤 하는데 왈도가 며칠 동안 사료를 먹지 않아 마빈은 걱정을 하게 된답니다.

선생님께서 여행 가시기 전에 말씀하신 수의사님께 전화해서

왈도에게 간을 끓여서 주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왈도를 찾아간답니다.

다음 날 마빈이 왈도를 찾아 갔을 때 왈도는 어제 먹었던 것들은 전부 다 토해 놓은 채

침대 밑에 숨어 있었고, 마빈은 왈도가 죽은 것 같아 수의사님께 전화를 드리지요.

 

 

 

 

수의사님께서 오셔서 왈도를 데려 가셨고,

마빈은 자신이 잘못해서 왈도가 죽었다는 생각에 상심이 크답니다.

선생님께서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마빈은 선생님께 고개도 들지 못하게 되는데...

 

 

 

 

저는 마빈하면 장난꾸러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실질적으로 장난꾸러기나 말썽꾸러기는 아닌데 마빈한테는 그런 이미지가 느껴진답니다.

요번에 선생님의 개 '왈도'를 돌봐주면서 마빈의 책임감에 놀라웠답니다.

친구들이 선생님 집에 가서 왈도를 돌보는 걸 방해 부리기도 하고 옆에서 마빈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마빈은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해낸답니다.

왈도를 산책시킬 때 왈도의 대변 처리기를 들고 가야 하는 건 끔찍했지만

자기 일이고, 자신은 스스로가 어른처럼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 아이이지요.

노스 선생님의 커다란 개를 돌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지만,

며칠 동안 왈도의 사료가 줄어들지 않는 걸 알고 왈도를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했답니다.

 

 

 

 

왈도가 토한 음식물을 잘 처리하고, 냄새 제거를 위해 식초까지 뿌리는 세심함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선생님 집의 열쇠를 늘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왈도를 수의사 선생님께 부탁하느라 수업에 20분이나 늦었지만 수업에 늦은 것보다 왈도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아이지요.

어쩌면 노스 선생님은 마빈에게 왈도를 맡겨도 안심이 될만큼 책임감이 강하다는 걸 미리 아셨을지도 모릅니다.

루이스 새커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실제로 개 사료를 맛보았다고 해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왈도의 실제 모델은 작가의 옆집에 사는 개, 카르투슈라고 합니다.

마빈의 책임감과 마빈이 어떤 아이인지 알 수 있는 동화였답니다.

다음번엔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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