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학생의 멘토 부모 되기 - 사춘기 자녀의 4대 변화 관리법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2
고봉익.이정아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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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학생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 같아요.

그 공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아무 곳으로나 튕기게 내버려둬야 할까요? 아님 바른 자리로 돌아오도록 부모가 잘 잡아줘야 할까요?

대부분의 부모는 그 공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기다리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답니다.

그러다 보면 소중한 우리 아이의 청소년기가 훌쩍 지나가 버릴지도 몰라요.

내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부모의 사랑과 관심입니다.

대부분의 사춘기 아이들은 부모를 화나게 하는 행동을 합니다.

그건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 시기여서 그렇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자녀를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거예요.

 

초등때도 사춘기가 있긴 했었지만, 중학교에 올라가니 초등때와는 차원이 다른 사춘기가 오더군요.

엄마들이 상상하던 고분고분하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도대체 아이가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답니다.

저 역시도 중학생인 우리 아이 때문에 갈등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인들의 아이들은 제 아이보다 나이가 적어 누군가에게 상담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물어보기도 했지요.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정답은 무조건 참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헐~~~

그게 정답이라면 부모는 늘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가야 한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그 말 덕분에 마음의 위안을 삼기도 했답니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에 대해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7가지의 질문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공감하는 많은 부분들을 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보았답니다.

요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왕따에 대한 비중이 다른 것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학교 폭력과 왕따가 심하다는 건 알지만, 우리 아이는 예외일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왕따를 당하는 이유가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정작 가해자들은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입장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이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왕따나 학교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키가 커지고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등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전두엽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12~17세 때는 전두엽에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사고와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쉬운 거랍니다.

게다가 감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아동과 성인에 비해 40퍼센트 정도 덜 나와 다른 어떤 시기보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거랍니다. 별것 아닌 일에도 심하게 우울해하거나 짜증을 내는 원인이 바로 이 세로토닌 부족 때문이지요.

 

사춘기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많이 참아야 한다는 겁니다.

늘 지시형으로 이야기하는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아이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아이의 힘듦을 알아줄 때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연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마찰이 심할수록 친구와의 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하게 들어주는 수평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거죠. 친구들은 적어도 지시하고 강요하고 나무라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이니 말이에요.

 

씨앗을 땅에 심고 열심히 물을 주고 기다리면 언젠가 무성한 나무가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부지런히 가꿉니다. 심자마자 싹이 트지 않는다고 해서 씨앗을 파내지는 않습니다. 싹이 난 뒤 조금 시들시들하다고 해서 뿌리를 뽑아버리지도 않습니다. 다시 힘을 얻어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사랑을 주고 물을 줍니다. 우리 아이들도 씨앗과 같습니다. 땅에 심었으면 아직 싹이 트지 않았다고 해서, 싹이 나왔지만 기대만큼 싱싱하지 않다고 해서 금세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요.    <본문 p. 222~223 일부 발췌>

 

이 책에서 부모에게 당부하는 얘기는 힘들더라도 잔소리와 강요는 자제하라는 것입니다.

걱정스럽고 못 미더워 보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격려해 주어야 하구요.

특히 자녀가 이뤄놓은 성과를 인정하고 칭찬해 주면 자녀가 자신감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하기 보다는 설득하려고 했었고, 화가 나면 감정이 폭발하여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하구요.

반면에 아이의 입장에 서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사춘기 자녀들에 대해서 조언을 얻고자 하는 분, 아님 사춘기 아이가 트러블 없이 잘 지나가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춘기 아이들의 성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답니다.

단지 내 아이만 그러는 것이 아니고, 사춘기 아이들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답니다.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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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편지가!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1
황선미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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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에 뾰로통한 아이의 표정이 시선을 끄는 책이에요.

빨간 편지봉투 위에 앉은 아이의 표정은 무얼 의미하는걸까요?

아이의 표정과 편지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기에 멍청한 편지라고 하는지 참 궁금증을 유발하는군요.

이 책은 2012년 봄 최고의 도서로 선정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인 황선미 작가님의 책이에요.

황선미 작가님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화로 상영되어서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좋았었지요.

그 작가님의 신간이라고 하니 저 역시도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에요.

 

열살이 되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다던 재영...

한 자리 숫자랑 두 자리 숫자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할 거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아홉 살이나 열 살이나 겨우 하루 차이라는거...

12월 31일과 1월 1일 사이에 1년이 있는데 그냥 하룻밤으로 슬쩍 넘어가 버린다는 것이 너무하다고 한다.

아홉 살 때 입던 옷이 지금까지도 맞는다는 것도 우습고... ㅋㅋㅋ~~

특별함을 가지고 싶었던 소년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전교생이 얼마 안되는 이 학교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로 축구를 하기로 했다.

어린이 날이라 하면 선물 받고, 놀이공원에 가고, 맛있는 거 실컷 먹고, 푹 쉬라고 정해진 공휴일인데

여긴 학부모까지 초대해서 행사를 한다.

쉬는 날 학교에 나와서 하기 싫은 걸 해야 하는 동주와 재영이는 그게 싫어서 가출을 하자고 한다.

 

동주는 책가방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영서를 발견했고, 집에 와서 책가방을 챙기다가 가방 밑바닥에서 편지를 발견했다.

그건 영서가 호진이에게 쓴 편지였다.

아프리카로 이사간다면서 '잠자는 코알라'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한다.

동주와 호진이의 책가방이 똑같았고, 영서는 동주 가방이 호진이의 책가방인줄 알고, 그 편지를 동주의 책가방에 넣은 것이다.

거기에 호진이를 향한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동주는 편지를 그냥 돌려주려고 하다가 순간적으로 장난기가 발동해서 자기도 모르게 축구 팀을 제비뽑기 하는 곳에 넣었다가

그 편지가 다시 영서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학교에서는 어린이날 행사가 치뤄지고, 축구 경기에서 패널티킥을 얻은 영서는 최선을 다해서 공을 차게 된다.

골키퍼인 재영이가 배가 아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주가 그 자리를 지키게 되는데...

영서는 공을 차기 전 동주에게 사인을 보낸다.

그 사인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짝사랑하는 영서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책이에요.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걸 동주에게 들키게 되어 너무나 부끄러운 영서...

하지만,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혼자서만 그 비밀을 간직한 채 영서가 떠나는 날

영서에게 선물을 해주는 동주...

영서의 마음을 동주가 알았던 것일까요?

그 편지 때문에 갈등하면서 동주는 영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영서를 지켜주기도 한다.

끝까지 비밀을 지켜 준 동주와 동주 덕분에 마음을 털고 떠날 수 있었던 영서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그 나이때 가질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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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3
김하은 지음, 유준재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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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이름을 담은 제목부터 독특한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 아저씨가 축구단을 만들었다니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이 책은 주니어김영사의 <처음 인문학동화> 예요.

인문학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지요?

인문학이란 쉽게 말해서 '깨달음'을 정리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깨달음이 어렵다구요?

처음에는 누구나가 어려워요.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을 거예요.

수업시간에 축구는 안하고 질문만 하는 소크라테스 감독님을 동연이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동연이는 진정으로 축구가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어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공자, 마더 테레사, 소크라테스, 피카소, 톨스토이처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어린이들 옆에 나타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예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축구 감독으로 등장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동연이는 1등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해요.

새 축구화와 새 축구공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1등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이지요.

이런 동연이에게 나타난 소크라테스 감독님은 늘 이상한 질문만 해서 축구 감독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요.

소크라테스 감독님과 동연이가 펼치는 축구의 한판 승부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동연이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 축구 교실이 생겼어요.

동연이는 축구 교실에 가기 위해서 새 축구화와 새 운동복을 입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그곳에서 소크라테스를 축구 감독님으로 만나게 되지요.

첫 수업 시간에 축구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동연이는 그런 감독님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아요.

'축구가 뭘까' 생각하는 시간에 차라리 공을 더 차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동연이는 골을 넣기 위해 상대편 친구를 밀기도 하고, 태클을 걸어 골을 넣어요.

하지만, 같은편 친구들조차도 동연이가 골 넣은걸 축하해 주지 않아요.

동연이는 축하 대신 차가운 시선을 받았어요. 함께 승리를 축하해야 할 같은 편 아이들도 동연이한테 등을 돌렸어요.

동연이는 무조건 이기고 싶었고, 골을 넣는 게 진짜 축구하고 생각했어요.

1등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멋진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번 좋은 축구공과 축구화를 샀어요.

 

 

 

축구를 못하는 아영이는 동연이의 무시하는 태도에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지요.

그런 아영이가 동연이에게 뜬금없이 내 희망이라는 소리를 하게 되지요.

똑똑하고, 축구 규칙도 잘알고, 공을 어디로 차야 하는지도 잘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영이가 생각하는 축구는 '정정당당하게 뛰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공은 둥그니까 누구한테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직하게 뛰면 꼭 기회가 올거라고 믿었지요.

 

"기다리는 거야. 경기에서 공을 찰 기회가 얼마나 될 것 같니? 90분을 뛰고도 1분도 공을 못 찰 경우가 많아. 하지만 그 1분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거란다. 누구나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지만 그걸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기다리는 게 중요해." < 본문  p. 124 일부 발췌 >

 

동연이는 혼자서만 연습했고, 다른 아이들의 패스를 받지 못했고, 골을 성공시켜도 축하 받지 못했어요.

혼자 축구 연습을 하면서 동연이는 소크라테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축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의 잘하는 점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외적으로 보이는 걸 중시하며 다른 아이들을 무시하기도 했지요.

골을 넣기 위해 혼자서만 공을 몰고 가기도 하고,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축구화와 운동복 탓만 했지요.

그런 동연이에게 축구를 생각하면서 깨달음의 시간이 주어지고, 서경 초등학교와 축구 시합을 하게 되지요.

과연 동연이네 팀은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깨달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처음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동연이가 축구를 통해 조금씩 깨달아가는 거지요.

자기보다 못한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을 정글짐 위에 올라가서 보고 나서 그 친구들이 잘하는 점과 배울점을 찾기도 하지요.

축구란 혼자서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면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축구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전개과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동화를 통해서 인문학을 알아간다고 생각하니 인문학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네요.

다음에는 인문학동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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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우리말 사용 설명서 - KBS 아나운서가 전하는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 지음, 김상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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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우리말 사용 설명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도 설명서가 필요하다구요?

늘상 쓰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했고, 구지 설명서까지 필요한지... 라는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 책을 보다보니 우리말 설명서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는 우리말이지만, 잘 모르는 부분과 헷갈리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지요.

우리말에도 설명서가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대략 알고 있던 내용들을 이 책을 보면서 정리할 수가 있엇고, 모든 것에는 원리 원칙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원리 원칙을 알고 나니 우리말을 사용하는 방법을 더 쉽게 익힐 수 있었답니다.

어찌보면 배우기 쉽고, 말하기도 쉬운데, 한편으론 어렵게만 생각되는 것도 우리말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내용을 알고 있으면 우리말도 쉽게 배울 수 있겠어요.

 

 


 

우리말 사용 설명서는 크게 5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해 볼까요?

2장 아나운서처럼 말해 볼까요?

3장 표준어를 배워 볼까요?

4장 이 정도까지 알면 우리말 달인

5장 외래어는 어떻게 사용할까요?

 

 

쓰면서도 늘 헷갈리는 단어들... 이런 단어들이 꽤 있었답니다.

과연 어떤 것이 정답인지 늘 혼란스러웠었는데 여기에서 정답을 알려주고 있어서 속이 다 시원했답니다.

한쪽에는 단어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어떤 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다른 한쪽에는 옆쪽에서 설명한 내용을 보기 편하게 정리를 해주어 다시 한번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각 장마다 이야기가 끝나면 쉬어가는 코너에서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한글봇에 대한 이야기, 아나운서가 되는 법,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이 쓰이는 한국어에 대한 이야기, KBS 한국어능력시험, 외국인들이 나눈 한국어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왠지와 웬지처럼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온데간데없다, 안절부절못하다, 이제나저제나처럼 생각보다 긴 단어가 한 단어로 되어 있어서 띄어쓰기가 필요 없는 단어들.

이런 단어들을 잘 모르고 중간에 띄어쓰기도 했었지요.

손, 제, 축, 두름, 쌈, 접까지 물건을 세는 단위부터 비의 종류부터 눈과 서리의 종류까지...

햇빛과 햇볕은 어떻게 쓰이는게 맞는지,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법,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까지 우리말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답니다.

거기다가 KBS 아나운서가 녹음한 우리말 발음 동영상 DVD를 보다보면 우리말을 더 쉽게 익힐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책이에요

저도 옆에 두고 수시로 찾아보면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말을 바르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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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 아이의 미래를 멘토링하다
조진표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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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이라 하면 굉장히 거창한 느낌이 든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진로교육까지 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들이 진정으로 성공하길 바란다면 진로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들은 누구나 내 아이가 성공하길 바란다. 성공해서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란다.

좋은 직업을 가지고,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길 바라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아이들에게 많은 교육비를 들여가며 공부를 시키는 이유도 아이가 성공하여 편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닐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진로교육의 파장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했다.

최근 1~2년 사이 교육계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는 있으나 진로교육의 의미 전달과 체계적 접근은 미흡한 상황인데다 필요성을 공감하지 못하는 현장이 많다. 나 역시도 요즘 생겨나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니 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교육이라는 것이 직업에 대한 교육이라기보다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진로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꿈과 목표가 생기게 되고, 그러다 보니 관심이 있는 분야는 자연스럽게 공부도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게임을 할 때 내가 즐겨하는 게임에 대해서 잘 알듯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직업을 갖게 된다면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억지로 하는 것보다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각자의 분야에서 상위 1%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는 자녀가 성공하길 바라면서 공부만을 강요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을 먼저 정하고 점수에 맞춰서 학과를 결정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학과가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아 대학에 가서 엄청나게 방황을 한다.

그러면서 편입과 재수를 하기도 하고, 어학연수도 다녀오면서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된다.

꿈과 목표도 없이 친구를 따라하다가 안되면 다른 길을 찾기도 한다.

어느 대학에 들어갔느냐 보다는, 사회에 나왔을 때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삶의 행복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동시에 만족하는 진로를 찾으려면 청소년기에 대략 200~300개 정도의 직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좋아하는 것 속에서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직업을 담은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 직업 수만 해도 1만 여 개 정도이고,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통용되는 직업의 수는 만 4천 개에서 2만 개 정도가 된다. 이렇게나 직업이 많은데, 부모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소위 잘나가는 몇 가지 직업만을 강요하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다.

부모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좋은 직업을 갖고 싶다고 얘기하면 '네 성적에 그게 가능하냐'는 소리를 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하면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말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사춘기가 되면 말이 없어진다는 것인데, 사실 사춘기의 특성은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만 봐도 초등학교때는 학교 다녀와서 말 몇 마디 안했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더니 학교에 다녀오면 학교 얘기와 친구들 얘기를 미주알 고주알 많이도 떠들어 댄다. 아이의 얘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다 보니 안해도 될 얘기까지 전부 다 해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말을 안하는 이유는 부모와 얘기를 해도 통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얘기를 하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공부만 강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가 말이 없어졌다면 부모가 아이의 꿈을 진지하게 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녀가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부모의 생각부터 달라져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본다. 부모가 얼만큼 보여주느냐가 자녀의 진로 성숙도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의 사회·경제면 기사를 보고 책을 찾아가면서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한다.

 

 

공부를 하면서 배우는 인내심, 힘든 일을 해내는 능력, 머리 쓰는 법 등은 분야와 상관없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성공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얼마나 잘하느냐 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얼마나 잘 참고 견디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면 된다. 아무리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도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p. 19 일부 발췌>

 

 

깨진 창문을 수리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꾸 거기에 돌을 던져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데 이를 '깨진 창문 효과'라고 한다.

내 아이를 먼저 감싸 안아야 할 부모가 오히려 매일매일 아이를 깨진 유리창처럼 대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이제부터 공부, 공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진로 성숙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 공부 잘하면 잘하는 대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고, 공부를 못해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진로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진로 성숙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 쏟는 이유는 진로 성숙도는 노력과 교육에 의해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로 성숙도가 높으면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책에서는 진로교육의 필요성부터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방법, 입학사정관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교육 제도의 변화, 시기별 진로교육 실천 전략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우리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전문직들도 이제는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산업의 변화로 일자리가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아이들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공부만 잘하면 실력 있는 인재라고 여기던 시절은 지났다. 분야와 상관없이 경쟁력을 갖춘 인재, 그것이 바로 실력 있는 인재이다.

요즘은 한가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

남들이 전부 다 하고 있는 일이 아닌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진정으로 내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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