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투 브레인 2 - 관련지어 생각하기 아이 투 브레인 2
윤혜경.박혜원.권오식 지음 / 현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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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브레인은 도형이나 그림을 보고 정확하고 꼼꼼하게 지각하는 능력,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하여 관련성을 찾는 능력 그리고 주어진 정보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추리 능력 등을 키워주어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관찰하고 - 관련짓고 - 새로운 것을 추리하는 것으로 아이투브레인은 전체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권 꼼꼼하게 관찰하기 - 도형이나 그림을 보고 정확하고 꼼꼼하게 지각하는 능력 기르기
2권 관련지어 생각하기 -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관련성을 찾는 능력 기르기
3권 새로운 것 추리하기 - 주어진 정보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추리 능력 기르기
 

 

초등 교과 대비 스토리텔링 사고력 프로그램 아이투브레인 2권은 관련지어 생각하기 입니다.

 

<나는 누구일까? / 다양하게 바꿔라, 바꿔! / 똑같은 것을 찾아라! / 특징을 말로 설명하라!

닮은 꼴을 찾아라! / 같은 것과 다른 것을 찾아라! / 자연스러운 순서를 찾아라! / 모양 속 규칙을 찾아라!> 등

8개의 미션을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통해 해결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탐정 수업을 받는 친구들의 이야기에요.

 

  

  

 

 

 

처음에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뒤로 넘어갈수록 조금씩 난위도를 높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관찰력과 주의력이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단순 찾기에서 벗어나 똑같은 그림을 찾고, 숫자로 써보면서 수의 개념을 확인해 보기도 하지요.

 

 

 

이 부분은 특징을 말로 설명하는 부분이에요.

아이들이 사물의 특징을 말로 설명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되고,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답니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글로 써보면서 언어영역 부분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이 부분은 앞 부분에서 살펴본 동그라미,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에 대해서 알아보는 부분이에요.

모양에 단추 구멍을 만들어 아이들이 처음에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모양인걸 금방 알아차린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크기와 모양이 약간 다르지만 같은 도형이란걸 알게 되지요.

 

 

 

 

 

이 부분은 같은 것과 다른 것을 찾아라 부분입니다.

똑같은 색깔에서 다른 모양을 찾는 것, 똑같은 모양에서 다른 색깔을 찾는 부분이랍니다.

뒤로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면서 이런 부분이 미숙한 아이들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답니다.

이 부분은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아이들은 생각하는 시간을 주면 왜 그런지 이유를 찾을 수가 있답니다.

 

 

 

같은 패턴을 다라가면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독특한 미로 찾기는 안해본 아이들이 많을거예요.

하지만, 미로를 찾다보면 어느새 미로에서 탈출을 성공하게 된답니다.

 

 

 

아이투브레인은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부분들을 수학과 관련하여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부분을 미리 다뤄봄으로써 수학에 자신감을 심어주지요.

이야기를 통해 학습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답니다.

수학이 쉽게 접하고 쉽고, 수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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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으로 길렀어요 미래 환경 그림책 5
양혜원 지음, 박지훈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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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똥은 참 더럽다고 생각하지요?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나 뱃속에 다 가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더럽게만 생각되는건지...

하지만, 예전에는 이것들이 거름이 되었대요.

우리 조상들은 똥을 흙으로 돌려보내 곡식과 채소를 키워 음식을 얻는 순환의 삶을 살았다고 해요.

똥을 모아 왕겨나 볏짚, 재, 풀이나 낙엽, 음식물 찌꺼기 등등을 섞어 발효시켜 농사를 지었대요.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화학 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써서 농사를 짓다보니 환경도 오염되고 사람들 몸에도 좋지 않아요.

벌레를 없앨 수 있고, 농작물을 크고 빠르게 키울수는 있지만, 결국엔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지은 것들이 좋다는건 알고 있지만, 밖에 나와 있는 친환경들도 조금씩은 농약을 다 쓴다고 합니다.

자연 농법으로 키운 참외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소년은 도시에서 산골 마을로 이사를 갔어요.

할아버지는 농약 중독으로 쓰러지시게 되고, 이참에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아빠는 쓰러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자연 농법으로 농사를 짓겠다고 하셨지요.

 

 

 

산골로 이사간 소년은 가장 큰 문제가 바로 화장실이었어요.

푸세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거든요.

아빠는 톱밥 변기를 만들어 주시고, 두엄간도 새로 지었어요.

두엄간에는 마른풀과 왕겨, 오래된 낙엽과 잘게 부순 나뭇가지가 쌓여 있었어요.

거기에 채소를 다듬고 남은 찌꺼기와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버렸어요.

닭똥과 개똥도 함께 섞었구요.

아빠는 똥을 섞어 두엄 더미를 꼬박 한 해 반을 묵혀 두었어요.

질 좋은 거름이 되려면 오래 묵혀 푹푹 익혀야 한대요.

 

 

 

두엄이 발효가 되니 냄새도 나지 않고 땅 힘이 좋아져서 농작물이 튼튼하게 자라고,

작물을 해치는 벌레들도 달려들지 않는대요.

똥거름의 힘을 받은 밭의 채소들은 마트에서 산 것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탱글탱글하고 먹음직스럽게 자랐어요.

 

 

 

<내 똥으로 길렀어요!>는 똥을 소재로 한 환경그림책입니다.

냄새나고 더럽다고 여기는 똥이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소중한 자원임을 일깨우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어 더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똥은 흙에다 버리느냐, 물에 버리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집니다.

수세식 화장실에서 물과 함께 버려진 똥은 구더기가 생겨나고 병원균이 들끓는 쓰레기가 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지요. 하지만 똥을 퇴비로 만들면 구더기도 생기지 않고 병원균을 죽이는 좋은 미생물이 생겨나 소중한 거름이 된답니다.

똥을 눌 때마다 내가 싼 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똥의 순환에 대해서 재미있게 동화로 들려주고 있답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대부분 농약으로 재배된 것들이 가득차 있어요.

저 역시도 마트에 가면 예쁘고 보기 좋은 것들만 고르고 있으니까요.

나중에 저도 아이들이 크면 시골로 내려가서 작은 텃밭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내 손으로 내가 키운 것들이 가장 좋은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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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는 멜론을 좋아해! 푸른숲 작은 나무 16
하이리 슈트룹 글.그림,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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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끄는 책입니다.

바다코끼리와 멜론의 만남이 참 궁금했습니다.

멜론은 마트에 가면 자주 접할 수 있는 과일이지만, 추운 바다에 사는 바다코끼리가 멜론을 구경이나 해봤을까요?

열대과일인 멜론과 추운 지방에 사는 바다코끼리가 서로 만난다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정원사는 추운 북극에서도 멜론과 제비꽃을 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제비꽃 뿌리와 멜론 씨앗을 들고 북극으로 갔어요.

얼음 땅 한가운데에 온실을 짓고 멜론과 제비꽃을 심었지요.

ㅎㅎㅎ~~ 참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북극에서도 이런 것들이 자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북극까지 와서 직접 실험을 하는 정원사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얼음 위에 지어진 온실 상상이 되시나요?

 

 

정원사가 지어놓은 온실 위에 올라간 바다코끼리는 온실 안으로 떨어지게 되고, 제비꽃 향기에 푹 빠지게 된답니다.

그때부터 바다코끼리는 정원사의 온실에 와서 난로에 불을 지펴주기도 하고, 청어와 조개를 선물하기도 한답니다.

선물을 받은 정원사는 바다코끼리에게 멜론을 주게 되고, 바다코끼리는 달콤한 멜론의 맛에 반하고 만답니다.

정원사는 제비꽃과 멜론을 가지고 떠나고, 바다코끼리는 멜론을 찾아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 가게 되지요.

하지만, 바다 코끼리가 남쪽 나라를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북극 여우에게 속기도 하고, 고래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요.

차들이 다니는 복잡한 도시에 갔다가 큰일날 뻔하기도 하고, 강도들에게 붙잡히기도 한답니다.

 

 

바다코끼리와 멜론의 어울리지 않는 만남을 잘 조화시켜 재미있게 엮어준 책입니다.

잠자기를 좋아하는 바다코끼리는 속상할 때, 기분 좋을 때, 슬플 때도 잠을 잔답니다.

기분 좋을 때, 슬플 때 이유를 쭈루룩 서열로 나열해 더욱 더 책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한답니다.

정원사가 떠났을 때 슬픔에 빠져 눈물을 뚝뚝 흘리는 바다코끼리의 모습은 정말로 귀엽답니다.

정원사에게 청어와 조개를 선물하기 위해 가져왔다가 혹시라도 정원사가 싫어할까봐 얼음 뒤에 숨겨 놓았던 부분도 웃음을 자아내게 해준답니다.

바다코끼리가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요?

온실을 부숴뜨리고 나서 정원사를 도와주기 위한 마음을 갖는 참 착한 바다코끼리입니다.

 

 

정원사와 바다코끼리가 친구가 되어 함께 즐기는 모험 이야기 정말 재미있습니다.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낯선 곳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성과 대담성은 바다코끼리와 정원사가 똑같네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기에 그리고, 동화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이런 세상이 올 수 있을까요? 

멜론을 매개체로 이어지는 정원사와 바다코끼리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한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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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창의 스케치북 : 남자아이 편
제임스 맥클레인 지음, 에리카 해리슨 외 그림 / 진선아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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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 아이에서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유치원 창의 스케치북>이 나왔어요.

남자아이편과 여자아이편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 성별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우리집 아이는 남자아이라 남자아이편을 선택했어요.

표지를 보면 딱 남자아이의 취향에 맞게 유령, 로봇, 해적, 자동차 등등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얼핏 보면 복잡해 보이는데 선명한 색깔들로 되어 있어 엄마와 함께 숨은그림 찾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겠어요~~

 

 

책장을 넘겨보면 책의 사용법이 나와 있어요.

'색칠놀이에 무슨 사용법이 필요한가?'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사용법이 있으면 아이들은 엄마의 도움 없이도 색칠놀이를 즐길수가 있어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하는데 아이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사용법이 있으면 좀 더 쉽게 할수가 있어요.

우리 어른들도 다 아는 내용이어도 사용법이 있으면 한번쯤 보게 되잖아요~~

 

 

 

우리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쭈우욱 넘겨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것부터 체크를 해 놓더군요.

슈퍼맨이 나와 있는 부분을 보더니 "이거 좋아~~" 하면서 그것부터 칠하기 시작합니다.

밑에 부분에 나와 있는 망토 없는 슈퍼맨을 발견하고는 "어? 망토가 없네?" 하더군요.

그러더니 "아~~ 망토 그려넣는 거구나" 하고선 망토를 그려 넣었습니다.

망토인지 날개인지 알수는 없지만 아이 나름대로 멋지게 망토를 만들었지요.

 

 

 

그 다음번엔 공룡 페이지를 찾았어요.

남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인 공룡~~

우리 아이도 한때는 공룡에 빠져서 공룡 장난감, 공룡책만 보기도 했답니다.

그 어려운 공룡 이름들을 어찌도 그렇게나 잘 외우던지요. ㅋㅋㅋ~~

공룡 눈 하나만으로도 공룡이 저렇게 달라 보이네요.

 

 

 

지그재그선으로 세모 무늬를 그려넣을 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는거라 무척 신나했습니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할 때 참 신이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나름 신중을 기해서 그리더군요.

하지만, 요게 세모인지 줄긋기인지 중간에 동그라미를 그렸다가 다시 뾰족하게 그려넣는 아이의 마음을 엄마는 알수가 없어요. ㅎ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했으니 그걸로 된거겠죠?^^

 

 

유치원 창의 스케치북은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제작되었지만,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용으로 구별되어 있어 아이들의 성향에 맞춰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마음대로 그리고 색칠해가며 감성을 키우기도 하고, 미완성 부분을 채워가면서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워주기도 하구요.

요즘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해주고 싶은 부분이 바로 창의성을 키워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베나 레고 같은 걸 시키고, 미술학원에 보내기도 하지요.

 

 

 

 

엄마와 함께 집에서 유치원 창의스케치북으로 마음대로 그리고 표현하다보면 아이들의 창의성은 어느샌가 쑥~자라 있을 거예요.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기에 이만한 교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티비를 보면서도 하고, 심심하면 요 책을 들고 와서 혼자서 색칠하면서 놀곤 한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 미완성 부분이 많답니다.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표현할 기회를 주고 싶고, 무한한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은 분들께 자신있게 강추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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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우드 클리닉 아이들 마음이 자라는 나무 30
테레사 토튼 지음, 김충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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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예전 아이들에 비해 거칠어지고 험악해지고 있다.

학교에선 왕따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며, 학교라는 곳이 더 이상 배움의 장소가 아니라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실사회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자꾸만 아이들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정신적으로 아픈 아이들이 많이 생겨나는것 같다.

 

리버우드 클리닉은 아이들을 치료해 주는 곳이다.

클리닉을 받는 아이들은 면담을 하기도 하고, 수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아이들이 잘한 행동에는 가산점을 주고, 잘못한 행동에는 감점을 주게 된다.

때로는 면담 내용을 녹취하기도 한다.

별의 별 아이들이 다 모인 장소인지라 독특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대니는 언제나 최고이기를 강요하는 아버지 때문에 많은 상처를 입게 되고, 약물과다 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격리병동에 있던 대니를 보았을 때 정신적으로 많이 아픈걸 알 수 있었다.

독특한 행동에 별나라에서 온 아이 같았고, 외면적으로 보기엔 딱 병원에 있어야 할 아이였다.

의사는 대니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고, 면담을 하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기억을 찾아가도록 한다.

하지만, 그 기억 속에서 드러나는 것들은 대니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의사도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었고, 대니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어쩌면 대니는 기억 상실을 통해서 아픈 부분을 지우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의 내면을 보지 못한채 겉모습만 바라보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미주알 고주알 떠들어대고 자기 생각대로 상대방을 내 잣대에 맞추려고 한다.

나 역시도 처음에 대니를 보았을 때 대니가 그렇게 된 것이 대니의 잘못으로 여겼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대니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그 사실이 참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이었지만, 열네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부분이었다.

대니의 아빠는 변호사로 남들이 보기에는 자상한 아빠이지만,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아이가 오줌을 쌌다고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박기도 하고,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해 고막이 터지기도 했다.

이 부분은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었다.

아무리 완벽한 아빠라지만, 이런 아빠 밑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니가 정상아로 자란다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다.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감싸줘야 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 부모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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