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지도 - 일곱 땅을 다스리는 칼 샘터역사동화 1
오세영 지음, 이용규 그림 / 샘터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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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사에 대해서 배울 때 칠지도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었다.

책을 보다보니 전설 속에서 존재하는 칠지도의 신비함이 다시금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칼이라 함은 무력으로 상대방을 복종시키곤 하는데, 여기 나오는 칠지도는 사람을 죽이는 칼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복종시키는 힘을 지닌 사람을 살리는 칼이다.

백제가 일본에게 주었다는 그 칠지도를 이렇게 역사 동화로 만나보니 역사의 묘미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야장의 아들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는 어렸을 때 전쟁으로 헤어지게 되고, 동생 탁의는 친부모를 잃고 해불위 장군의 아들로 살아가게 되고, 형 탁소는 아버지의 제자였던 일한 아저씨와 함께 침미다례에서 살게 된다. 자신에게 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고 있는 탁의와는 다르게 형 탁소는 자신에게 쌍둥이 동생 탁의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탁소는 백제의 왕과 해불위장군이 부모님의 원수라는 생각으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해불위장군을 공격하러 갔다가 탁의를 만나게 된다. 탁소는 탁의에게 자신이 쌍둥이 형이라는 사실을 말하지만, 탁의는 그 말을 믿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뭔가 끌리는 감정에 부상당한 탁소를 도와주기도 한다.

 

 

탁소가 있는 침미다례에 왜구가 쳐들어오고, 침미다례가 정복되기 전에 백제의 왕은 군사를 보내 침미다례를 구해 준다. 그에 탁소는 백제의 왕이 나쁜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고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탁소는 탁의를 따라 근구태자와 함께 사냥을 가기도 하고, 전쟁터에 함께 출정하기도 한다. 태자 전하의 은혜에 보답하고, 해불위 장군에서 사죄할 수 있는 길이 칠지도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 탁소는 근구태자를 위해 칠지도를 만들기로 한다. 뛰어난 야장으로 태어났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던 탁소에게 탁의의 여동생인 앵영이 마음의 힘을 실어주게 되고 푸른빛의 백련철을 찾아 칠지도를 만들게 되는데...

 

 

"내가 원하는 것은 진심으로 상대를 복종시키는 힘을 지닌 칼, 즉 사람을 죽이는 살인검(殺人劍)이 아니고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오."  < 본문 p. 153 일부 발췌 >

 

"칠지도는 상대를 진심으로 굴복시키는 신령스런 힘을 지닌 칼입니다. 전설에 이르기를, 일곱 땅의 주인이 세상에 나타나면 칠지도가 모습을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 본문 p. 154 일부 발췌 >

 

 

칠지도를 만들기 위해 푸른빛의 백련철을 녹여야 하는데 녹지 않자 왕인이 간장과 막야라는 검의 일화를 들려주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듣고서 혹시라도 탁소가 막야처럼 용로 속으로 뛰어들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그때 상황으로써는 탁소가 불길에 뛰어들기에도 충분했으니 말이다. 칠지도를 만들기 위해 쇳물을 녹이는 과정을 보면서 전설의 명검이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칠지도를 통해 도부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고, 백제의 자랑스러운 유물 칠지도에 대해서도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역사를 이렇게 동화를 통해서 만나다 보면 아이들이 역사를 재미있고 즐겁게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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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세 알의 비밀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7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노계순 옮김 / 현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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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는 그림과 제목을 딱 보자마자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걸 알았지요.

그러면서 제목과 그림을 보고 얘기를 쭈루룩 하더군요. ㅎㅎㅎ~~

작은 아이 역시도 책을 보면서 제가 어렸을 때 읽어주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금 기억하곤 했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었지요.

어느 누가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석류 세 알의 비밀>은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지하 세계에 들어갔다가 석류 세 알을 먹어 지하 세계에서 일년의 삼 분의 일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세상이 세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 있을 때

제우스는 천상의 세계를, 하데스는 지하 세계를, 데메테르는 땅을 돌보고 있었지요.

데메테르 덕분에 대지는 일 년 내내 푸르고, 예쁜 꽃들과 곡식들도 쑥쑥 자랐지요.

아름답고 풍요로운 세상의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데메테르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데메테르가 신을 만나러 간 사이

페르세포네는 엄마에게 드릴 꽃다발을 만들려고 수선화 줄기를 잡아 당기다가

땅이 '쩌~억!'하고 갈라지는 바람에

마침 땅이 갈라진 틈을 이용해 하데스의 마차가 땅 위로 솟아오르고

페르세포네에게 첫 눈에 반한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데리고 땅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요.

이에 화가 난 데메테르는 대지를 돌보지 않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데메테르가 대지를 돌보지 않았을 때 대지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시죠? ㅠ.ㅠ~~

 

 

페르세포네는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하데스가 놓아 둔 석류를 세 알 먹었어요.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지하 세계에 두기 위해 일부러 놓아둔걸 모르고 말이에요~~ ㅠ.ㅠ~~

지하 세계의 음식을 먹으면 지하 세계에서 머물러야 하거든요.

 

땅이 황폐해지고, 곡식들을 돌보지 않는 데메테르를 위해 제우스는 지하세계로 헤르메스를 보내게 된답니다.

지하 세계의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 말았어야 하는데

석류 세 알을 먹은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일년의 삼 분의 일을 지하에서 보내기로 했지요.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 있는 동안에는 딸을 잃은 데메테르의 고통이 가득 차서 대지는 메마르고 삭막해집니다. 그러다가 페르세포네가 땅 위로 올라오면 세상은 봄이 되고, 대지는 생명력과 생기를 되찾게 되는거지요.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데메테르 역시도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꼈지요.

데메테르의 딸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딸을 잃은 고통에 모든 대지가 삭막하게 변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페르세포네를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딸을 찾지 못했다면 어쩌면 세상은 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만 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고나서 데메테르가 어둠을 몰고 가는 그림을 그렸답니다.

춥고 어두운 이런 세상은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예쁜 그림과 함께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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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타 직원식당 - 세계 1위 체지방계 회사 직원들의 다이어트 레시피
주식회사 타니타 지음, 지희정 옮김 / 어바웃어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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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누구나가 맛있으면서 건강한 식단을 생각한다.

주부의 입장에서는 가족을 생각하며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식단을 꾸며보고 싶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색다른 반찬을 만들어보고 싶어 마트를 가거나 시장을 가도 보이는 것들은 새로운 것이기 보다는 늘 거기서 거기이다. 그러다보니 특별한 식단을 생각했었도 어느덧 식탁을 보면 주로 해먹었던 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멋지게 요리를 잘하는 이들이 부럽기도 하다.

늘 풀리지 않는 숙제이며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오늘의 메뉴를 정하는 일이다.

차라리 사서 먹으면 속이라도 편하련만 가족들의 식사를 매끼 사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타니타의 직원식당>은 직원들이 외면하던 식당을 발디딜 틈이 없게 만든 곳이다.

하루 한끼 식사만으로 일년 동안 20kg를 감량한 직원도 있었고, 건강이 좋아진 직원들도 많았다. 이쯤이면 도대체 어떻게 식단이 짜여지나 궁금할 것이다. 한산한 구내 식당을 보고 사장이 생각해 낸 것이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찾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도 챙기면서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식단이었다. 저염분과 저칼로리로 식단을 짜면서 가공식품은 가능하면 쓰지 않고, 계절에 맞는 색과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였다. 처음엔 직원들이 하나둘 식당을 이용하게 되면서 직원들은 몸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그러면서 '식사를 바꾸면 몸도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즘 먹을 것은 넘쳐나지만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기가 어렵다. 먹을 것이 많은만큼 나쁜 것들이 우리의 식탁을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염분과 저칼로리로 요리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늘상 느끼는 거지만 요리를 하다보면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다양한 요리법은 물론이고, 내가 미처 몰랐던 재료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구하기 어렵거나 값비싼 재료를 쓴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식단을 마련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칼로리 줄이는 방법을 비롯하여 염분을 줄이기 위한 방법과 육수 만드는 레시피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책에 나와있는 요리를 하나 하나 보면서 군침을 삼키기도 했고, 그 요리를 우리집 식단에 활용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한가득 밥을 먹고 책을 보았는데 책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다양하고 예쁜 반찬들을 보면서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모른다. 나 역시도 저염분으로 요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소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반찬들을 보며 과연 맛이 날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밖에서 먹는 음식들의 조미료와 짠맛에 너무 길들여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 식단이란게 생각처럼 대단히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늘상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조금 다르게 요리를 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재료들을 잘 조합해서 만들어 준 것이었다. 하루 한끼 식사만으로도 건강체질로 바뀔 수만 있다는 그 누구도 사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 당장 실천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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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논어 - 공자, 여자 인생에 답하다
유키 아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아이콘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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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전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역시도 고전에 그닥 흥미가 없는지라 재미없고 딱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 내부를 보니 간략하게 나와있어 쉬엄쉬엄 시집을 보듯이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을 접하게 되었다.

논어로 된 책은 봤지만 여자를 위한 논어라는 주제가 조금 특이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논어는 남성을 위한 책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대다수의 독자가 남성이었다. 그렇기에 논어에서 다뤄지는 부분도 인생론과 도덕론, 사업과 경영론 등 딱딱한 내용이 논어 해석의 대세를 이루었다.

누구에게나 각자 어울리는 것이 있듯이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책 중에서도 이 책은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선정된 것이기에 그 부분이 더 마음에 들기도 했다.

 



고전은 책 중에서도 엄선된 보물과 같은 책인데, 그 중에서도 공자의 논어는 놀라울 정도로 대단한 책이다. 어마어마한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인류에 전해지고 있고, 중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논어에는 2천 년에 걸쳐 내려온 삶의 방식, 사물을 보는 견해, 사고방식, 인간관계에 관한 공자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

살다보면 가끔은 인생의 가이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스스로 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길이 정령 바른 길인지 그른 길인지 알지 못한채 자신의 생각대로 가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크게 8장으로 되어 있는데 여성이 알아야 할 예절부터 시작해서 사회생활, 남자 고르기의 미학, 인생을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내용들이 들어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점은 고전이라기 보다는 인생 지침서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쉽게 써져 있었고, 우리 실생활에 맞게 해석하여 주어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논어를 접해보지 않은 나로써는 고전도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지혜가 농축되어 있는 인생 교과서와 같은 책이었다.

 

  

세상에는 천재와 범인이 있고,

그 재능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여

지레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하지만 천재라는 말을 듣는 대다수의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다만 하루하루 노력을 쌓아갈 뿐이다."

사람의 타고난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다만 그 사람이 어떠한 습관을 만들며 살아왔는지에 따라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의 차이로 나타날 따름이다.   

 

                                                     <본문 p.47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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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 천민의 신분에서 어의가 된 백광현 이야기
최은규 글, 이강 그림, 김이영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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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동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

예전에 동물이라 하면 집에 보탬이 되는 식구일뿐이었다.

주로 마당에서 생활하며 집을 지키거나 일을 도와주거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동물들이 사람이 사는 집안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살기도 한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꿨을 일인데 세상 참 좋아졌다.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마의를 책으로 만나 보았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책으로 보니 훨씬 더 반가웠다.

수의사는 많이 봤지만, 마의는 처음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동안에 보살핌을 받지 못한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실제 부친이던 광현의 아버지 강도준은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어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역적으로 몰려 일족을 멸하는 벌을 받게 된다. 하여, 곧 태어날 강도준의 아이는 딸이면 노비로 끌려 가고, 아들이면 즉시 사살되는 운명에 처해진다. 불행히도 강도준의 아이는 아들이었으나, 강도준의 도움을 받은 천민의 도움으로 천민의 딸과 광현은 몰래 바꿔지고, 그렇게 백광현은 천민의 아들로 자라게 된다. 그러던 광현은 침으로 말을 살리는 마의의 모습을 보며, 말을 치료하는 ‘마의’가 되기로 결심하고, 마의의 길을 가던 광현은 그 후, 마의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원이 되고자 고군분투한다.

 

 

과거사를 모른채 천민의 신분으로 생활하면서 어의가 된 그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마의 백광현을 보면서 진정으로 생명을 귀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는 사람 목숨 만큼이나 동물들의 목숨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천한 것이든 귀한 것이든 똑같은 목숨이라 생각하고, 아무런 말도 못하는 짐승들을 돌보며 동물들과 교감한다. 짐승들이 어디가 아픈지 느낌으로 알아서 동물을 치료했고, 그러다 보니 사람을 보기만 해도 어디가 불편한지 알게 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마의에서 어의가 되기까지 천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무시를 받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에 그는 진정한 어의로 거듭나게 된다.  목숨을 귀히 여기는 그는 어느 곳이건 환자가 있는 곳이면 달려간다. 독약 때문에 스승님을 잃게 되어 다시는 환자를 치료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진정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임을 알게 된다.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편안하고 안락한 어의도 마다하면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치료해 준다.

 

 

마의...

동물들을 위해서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목숨을 귀히 여길 줄 아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노비 목숨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말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말도 못하는 짐승이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했던 그의 관심과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생생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한번 잡은 책은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줄 수 있었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때 행복한 마의 광현을 보면서 참 많은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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