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는 그림과 제목을 딱 보자마자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걸 알았지요.
그러면서 제목과 그림을 보고 얘기를 쭈루룩 하더군요. ㅎㅎㅎ~~
작은 아이 역시도 책을 보면서 제가 어렸을 때 읽어주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금 기억하곤 했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었지요.
어느 누가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석류 세 알의 비밀>은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지하 세계에 들어갔다가 석류 세 알을 먹어 지하 세계에서 일년의 삼 분의 일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세상이 세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 있을 때
제우스는 천상의 세계를, 하데스는 지하 세계를, 데메테르는 땅을 돌보고 있었지요.
데메테르 덕분에 대지는 일 년 내내 푸르고, 예쁜 꽃들과 곡식들도 쑥쑥 자랐지요.
아름답고 풍요로운 세상의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데메테르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데메테르가 신을 만나러 간 사이
페르세포네는 엄마에게 드릴 꽃다발을 만들려고 수선화 줄기를 잡아 당기다가
땅이 '쩌~억!'하고 갈라지는 바람에
마침 땅이 갈라진 틈을 이용해 하데스의 마차가 땅 위로 솟아오르고
페르세포네에게 첫 눈에 반한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데리고 땅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요.
이에 화가 난 데메테르는 대지를 돌보지 않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데메테르가 대지를 돌보지 않았을 때 대지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되시죠? ㅠ.ㅠ~~

페르세포네는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하데스가 놓아 둔 석류를 세 알 먹었어요.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지하 세계에 두기 위해 일부러 놓아둔걸 모르고 말이에요~~ ㅠ.ㅠ~~
지하 세계의 음식을 먹으면 지하 세계에서 머물러야 하거든요.
땅이 황폐해지고, 곡식들을 돌보지 않는 데메테르를 위해 제우스는 지하세계로 헤르메스를 보내게 된답니다.
지하 세계의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 말았어야 하는데
석류 세 알을 먹은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일년의 삼 분의 일을 지하에서 보내기로 했지요.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 있는 동안에는 딸을 잃은 데메테르의 고통이 가득 차서 대지는 메마르고 삭막해집니다. 그러다가 페르세포네가 땅 위로 올라오면 세상은 봄이 되고, 대지는 생명력과 생기를 되찾게 되는거지요.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데메테르 역시도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꼈지요.
데메테르의 딸을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딸을 잃은 고통에 모든 대지가 삭막하게 변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페르세포네를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딸을 찾지 못했다면 어쩌면 세상은 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만 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고나서 데메테르가 어둠을 몰고 가는 그림을 그렸답니다.
춥고 어두운 이런 세상은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예쁜 그림과 함께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