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착한 너구리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홍성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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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내가 어릴때만 해도 그때는 착한 아이들이 참 많았던거 같은데 요즘은 착한 아이들 구경하기가 어려워요.

대가족이있던 예전과는 다르게 핵가족이 대부분이고, 아이들도 한 집에 한둘뿐이니 자기밖에 모르고 자라지요.

과도한 경쟁 속에서 자라면서 아이들은 친구를 경쟁자로밖에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처럼 삭막한 세상에 착한 너구리 다니에 관한 이야기는 세상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예요.

이 책에 나오는 다니는 정말로 착한 너구리예요.

다른 말이 필요없어요.

다니는 정말 착한 너구리이니까요. ㅋㅋㅋ~~

다니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그 때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니는 숲속에 사는 동물들과 모두 친하게 지내요.

매일 자신을 괴롭히고 놀리는 토끼만 빼고요.

여우는 매번 당하기만 하는 다니에게 재빠른 토끼와 싸워서 이기려면 속임수를 써야 한다고 알려주었어요.

다니는 토끼가 당근을 먹으러 창고에 들어갔을 때 토끼를 창고에 가두려고 하지만, 창고에 갇히면 굶어죽는다는 말에 땅굴을 파서 구출해 준답니다. 만약 친구들이 나를 놀리거나 괴롭힐 때 나도 다니처럼 친구를 구해줄 수 있을까요?

사실 쉽지 않을거예요. 아마 착한 너구리 다니니까 가능한 일인것 같아요.

 

 

유행하는 옷이 있으면 그 옷을 입고 싶고, 유행하는 장난감이 있으면 갖고 싶죠?

여기 나오는 다니도 숲속 친구들이 전부 가지고 있는 빨간 모자를 갖고 싶어요.

빨간 모자를 갖고 싶어 숲속에 있는 상점에 갔지만, 인기가 너무 좋은 빨간 모자는 공장에서도 구할 수가 없답니다.

결국 아빠의 빨간 조끼를 풀어 다니의 빨간 모자를 만들어 주었는데... 다니의 빨간 모자가 날아가 버렸어요.

딱 한번밖에 안썼는데 말이예요. ㅠ.ㅠ~~

겨우 겨우 날아간 모자를 찾았는데 글쎄 빨간 모자가 새 둥지가 되어 있는 거예요.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다니는 엄마의 생일날 꽃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꽃이 전부 다 없어져 버렸어요.

농부 아저씨가 꽃을 전부 다 베어버렸거든요.

그래서 다니는 농부 아저씨가 살고 계신 집 근처를 찾아가는데...

무서운 농부 아저씨의 총 때문에 다니는 도망나오게 된답니다.

엄마의 생일 선물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니는 키가 땅딸막하고 네 다리는 짧아요.

행동도 느리고 말투도 어눌하지만 마음씨만은 누구보다도 곱답니다.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우정, 배려, 효성, 책임감에 대한 동화입니다.

내가 갖고 싶은걸 양보하고, 자신을 놀리는 친구를 도와주기도 하지요.

겁이 많은 다니가 친구집에 놀러가는데, 숲속에 들어가기가 무서워 배를 빌려서 타고 가게 된답니다. 돌아올 때는 물살 때문에 배를 탈 수 없게 되자 배를 머리에 이고 가져오지요. 혼자 걷기도 힘든데, 자신이 가져간 걸 주인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자신이 한일을 책임지는 다니는 영웅이 되기도 한답니다. 비록 작고 어눌한 너구리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것인지 동화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도 다니처럼 이렇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보다 더 밝은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착하게 살면 나만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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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뇌 과학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이민영 옮김 / 프리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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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하기를 꿈꾼다.

운이 좋거나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매우 뛰어난 뇌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생에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뛰어난 뇌를 가진 것이라고 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 풀리지 않고 인생이 사방팔방 막혀 있는 것처럼 느낀다면 뛰어난 뇌라고 할 수 없는데 과연 그런 사람들은 뇌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뇌는 뛰어나지만, 단지 뇌를 잘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뇌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그 상태가 자연스럽게 유지되는데, 뇌가 편안하게 느끼도록 생활하고 그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고 사람을 대하면 그 피드백이 뇌를 더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뇌의 감성적인 부분을 단련시켜 자신의 뇌가 삶을 이끌어 나간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인간의 뇌에는 단련하는 시기가 있는데, 열다섯 살부터 스물 여덟, 아홉살까지의 약 15년이다. 건강한 뇌는 이 시기에 모든 정보를 흡수하는 입력 장치가 된다. 삼십 대의 10년간의 뇌가 가장 힘든 때인데, 삼십 대에 충분히 방황하면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우수한 뇌로 성숙한다. 오십 대 중반이 되면 사물의 본질이나 사람의 자질을 꿰뚫어보는 능력인 연상 기억력이 정점에 달하며 인간의 뇌는 지적으로 완전히 성숙한다. 나이가 만들어내는 뇌의 변화를 알면 인생 전체를 볼 수 있고 그것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하루 중에 머리가 제일 좋아지는 시간대가 있는데 바로 잠을 자고 있을 때이다. 우리가 잠이 들면  뇌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범위가 좁아지는데, 깨어 있는 동안 일어난 일들을 여러 번 재생해서 확인하고 지식으로 바꿔 간다. 의식적으로 받아들인 정보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인 깨달음도 잠자는 동안에 만들어지거나 정착한다. 최상의 수면이 최상의 뇌를 만드는데 '멜라토닌'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천연 항우울제인 '세로토닌'은 아침에 중점적으로 분비되며 뇌가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일에도 뇌가 행복감을 느끼기 쉽게 하여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쉽게 짜증을 내지 않으며, 호기심과 의욕이 충만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세로토닌은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다.

 

사람에겐 밤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에게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만남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에게 나의 기쁜 표정을 각인시켜주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뇌의 감성적인 부분을 단련하여 자신의 뇌가 삶을 이끌어가도록 한다면 누구나가 성공의 뇌를 만들 수 있다.

책을 딱 봤을 때는 뇌에 관한 과학서인줄 알았는데, 감성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찬 인생지침서였다.

30여 년 동안 인간의 뇌를 연구하면서 감성의 뇌를 자극하고 단련함으로써 여러 가지 삶의 성공방정식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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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작은거인 33
메리 어메이토 지음, 유수아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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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이라 책을 선택하면서 약간의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나도 모르게 마법처럼 끌리게 되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줄 것만 같은 느낌...^^

Don't worry, Be happy~~라는 느낌을 담아주고 싶었다.

아이들도 학교 생활을 하면서 지치고, 힘들기도 할테니까...

그런 '아이들에게 걱정 마, 다 잘될거야'라는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는 중학생인 우리 아이에게 건네주면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 책이었다.

우리 아이가 먼저 읽었는데, 책을 권해줄때는 두께를 보고서는 썩 내켜하지 않았지만, 읽어보고서는 괜찮다고 한다.

아이가 읽은 후 나도 읽어보았는데 역시 선택을 잘한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잘 살아가는 트레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레버는 급이 낮은 데들리 가든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다.

트레버가 이사를 하는 날 집 근처 쓰레기통에서 아기가 발견되고, 트레버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낯선 여자아이에게서 그 상황을 전부 듣게 된다.

트레버는 두 동생과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해 마땅한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엄마가 일을 하는 동안 트레버는 동생들을 씻기고 돌봐야 했다.

 

트레버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부자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다.

유명메이커의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는 트레버는 그 아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학교에 도착한 트레버는 어제 만난 여자아이와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트레버는 유일하게 과학만 심화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사물함 앞에서 만난 랭글리와 잰더와 함께 수업을 듣게 되는데, 사물함 앞에서 만났을 때부터 그 아이들과 수업을 함께 듣고 싶었다. 

트레버는 첫날부터 과학 노트도 준비하지 못했다.

예전에 살던 집에 월세가 올라 그곳에서 살 수 없어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트레버에게는 노트를 살 돈도 없었던 것이다.

 

 

트레버에게는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가 있었는데, 친구들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주고 1달러씩 받게 된다.

그 돈으로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중고품 가게에서 축구화와 무릎보호대를 사게 된다.

과학노트를 사려고 하다가 운 좋게도 오탈자 때문에 버려진 노트를 주워 과학 노트로 사용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에겐 상상도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부모가 아이들 학교에서 쓰는 노트를 사주지 않는 부모는 없을테니까...

트레버의 집이 가난하기는 하지만, 노트를 살 정도로 돈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엄마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을 뿐...

 

 

트레버는 과학 심화반 수업을 좋아했는데, 과학 심화반 수업은 야외에서 버섯을 관찰하면서 하는 수업이었다.

트레버에겐 예습할 책도 없지만,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과학에 조금씩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체육도 트레버가 좋아하는 과목인데, 트레버는 축구에 타고난 소질이 있었고, 축구공으로 저글링도 잘했다.

잰더는 저글링을 잘하는 트레버를 질투하게 되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트레버를 괴롭힌다.

트레버는 잰더가 자신을 괴롭히는걸 알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나 의연하게 대처한다.

다이아몬드는 그런 잰더에게 복수를 해주기 위해 잰더의 사물함에 낙서를 하게 되고, 트레버는 누명을 쓰고, 교감 선생님께 불려가게 된다.

잰더와의 일 때문에 자꾸만 소란이 생기게 되고, 트레버는 교감실을 매일 드나들게 된다.

 

 

트레버는 우수한 축구단인 MCS 엘리트팀에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되고, 가볍게 테스트에 통과하지만 그 팀에 들어가기에는 돈이 많이 들어 과감히 포기한다. 그리고, 학교 축구단에 당당하게 입단하게 된다.

잰더는 과학 심화반 수업이 트레버와 수준이 맞지 않는다면서 선생님께 이의를 제기하게 되고, 자신의 휴대폰을 트레버의 가방에 일부러 넣어두어 트레버를 자꾸만 궁지로 몰아넣게 된다.

 

 

트레버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고 괴롭지만, 엄마에게 별 내색없이 생활한다. 그러다가 폭발하여 엄마와 심하게 말다툼을 하기도 한다. 트레버는 겨우 7학년이고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에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동생들을 잘 돌보면서 학교 생활을 의연하게 잘 대처해 가는 모습이 어른스럽기까지 하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 마커펜이 없어 친구에게 빌리러 가기도 하고, 노트를 살만한 돈도 없지만, 항상 유쾌하게 사는 트레버에게 좋은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중고품가게에서 산 작은 축구화를 신고 발에 물집이 생기면서까지 열심히 뛰어준 트레버를 보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난 자신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상황을 받아들인다. 모든 일을 의젓하게 생활하고 있는 트레버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적은 요즘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언제나 잘될거라는 희망을 갖고 사는 트레버를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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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한 용감한 개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23
메리 폽 어즈번.나탈리 폽 보이스 지음, 노은정 옮김, 살 머도카 그림, 살 머도카 그림 / 비룡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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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을 보다 보면 정말 위대한 개들을 보기도 한답니다.

그런 개들을 보면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답니다.

속된 말로 개만도 못하다는 말 있지요.

하지만, 어찌 그런 말을... ㅠ.ㅠ~~

제가 이 책에서 본 개는 정말 사람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요즘은 사회가 자꾸 험악해져서 작은 것도 참지 못해 이것저것 문제가 많은 세상인데요.

어쩌면 말 못하는 동물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비록 말은 못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구해주고, 옆에서 친구가 되어주고, 도와주는 개들을 보면 정말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이 책은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시리즈 입니다.

마법의 시간 여행은 우리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도서랍니다.

우리아이들 뿐만이 아니고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겠지요? ㅋㅋㅋ~~~

마법의 시간여행에 이어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위대하고 위대한 개들에 대해서 많은걸 알 수 있었답니다.

기존에 개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내용보다도 더 많은 걸 알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이 책은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 46권 「알프스의 세인트버나드」에서 두 주인공들이 세인트버나드 개로 변해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도운 것을 보고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 책이 출간되었어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며, 사람이 길들인첫 번째 동물이 바로 개예요.

화석들을 보면 1만 4,000년 전에 개는 사람과 함께 살았다고 해요.

이렇게나 오래전부터 개가 사람과 살았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개가 늑대의 친척이라고 해요.

회색 늑대 가운데 몇몇이 사람과 가까이 살기 시작했는데 오랫동안 서서히 진화하고 변해서 지금의 개가 되었대요.

그런데... 늑대를 사람을 잡아먹는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회색 늑대랑 사람이 같이 살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회색 늑대는 사람을 잡아먹지 않는걸까요?

 

 

 

 

 

개의 조상이 늑대이니 만큼 개는 늑대와 닮은 점이 많아요.

청각과 후각이 뛰어난 것은 물론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베리아허스키 같은 개들은 생김새도 늑대와 비슷하다고 해요.

저도 사진을 보고 알았지만, 정말 늑대와 많이 닮았어요.

울음소리도 닮았고, 자기 기분을 드러내는 방법도 비슷해요.

그리고 둘다 '사회적 동물'이라서 늑대는 늑대와 무리지어 살고 개는 사람과 어울려 사는걸 좋아해요.

 

 

 

 

 

개는 사람과 오랫동안 끈끈한 정을 나누고 살아왔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됐답니다.

들짐승이나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짖어서 쫓아 주었구요. 양이나 소 같은 가축들도 지켜 주었어요.

들소와 날짐승 같은 사냥감을 찾아내고, 수레를 끌거나 짐을 나리기도 했지요.

그리고 남은 음식을 깨끗하게 처리해 주기도 했구요.

오늘날 개의 품종은 400가지가 넘고,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사람은 대부분의 정보를 눈을 통해서 얻지만 개는 주로 코로 정보를 얻는데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1,000배는 더 발달했어요.

개는 지능의 40퍼센트를 자기가 맡은 냄새가 어디에서 나는 것인지 추측하는 데 써요.

개는 눈보다 코를 통해 얻는 정보가 많아서 수백 가지 냄새가 섞여 있어도 냄새들을 낱낱이 밝혀낼 수 있어요.

 

 

 

 

 

수색 구조견은 눈사태, 지진, 태풍 같은 재난이 일어났을 때 조난자들을 찾아요.

수색 구조견이 되기 위해서는 600시간 정도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의 흔적을 추적하는 훈련 외에도 몸에 익혀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아요.

수색구조견으로 활동했던 개들은... 범죄자를 잡는데 활약한 경찰견 닉 카터, 생 베르나르 고갯길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한 세인트버나드 개들, 아이티에 가서 수색 구조견으로 활동했던 헌터와 빌, 미국 9.11 테러 때 활약한 솔티와 테러 현장의 수색 구조견, 폭발물 탐지견 시리우스 등이 있어요. 그리고, 일상 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도우미 개, 사람의 아픔을 달래주는 개, 책읽기를 도와주는 개 등 개들은 만능 재주꾼이예요.

 

 

 

 

 

이번에 <사람을 구한 용감한 개>들을 보면서 개에 대해서 보다 많은 내용을, 그리고 개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답니다.

개들은 사람들과 친근하기 때문에 늘 곁에서 있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홀로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소중한 친구들이예요. 개들의 위대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렇게나 훌륭한 개들을 보고 있자니 우리 사람들은 개들에게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개들을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버려지는 애완견들을 보면서 싸~~한 마음이 드네요. 우리가 먼저 개들을 소중한 가족처럼 대해주다보면 개들은 주인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줄거 같아요.

개들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니까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고 나서 생각나는 내용들을 마인드맵으로 만들어 봤어요.

모르는 내용은 책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부분을 기억하기도 했답니다.

사람을 구한 용감한 개의 이야기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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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차승민 지음 / 전나무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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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기에 아이들은 아무 스트레스 없이 살고 있는거 같지만 아이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이들이 말하지 않아 부모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은데, 그 부분이 치유되지 않으면 우울증과 학교 폭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있으면 좋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지 않을 것 같아 쉽게 털어놓지 못한다.

아이의 마음을 치유할때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만이 볼 수 있는 비밀 노트를 만들어서 적어 놓으면 그것도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영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 치유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함께 공감하면서 아이의 마음이 열린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는 단지 노는 즐거움으로 생각했었는데, 영화에 이런 좋은 점이 숨어있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15년 동안 생활하면서 아이들과의 영화 수업으로 교육에 대해 긍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처음에 영화를 보여준다고 했을 때 학교 교장선생님부터 학부모들까지 공부는 안가르치고 영화만 보여준다는 쓴소리도 들어야 했다. 수업 진도를 일찍 끝내고 나서 일부러 영화를 보여주곤 했었는데, 아이들과 영화를 함께 보면서 아이들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수업을 더 집중력있게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고, 영화를 본 것을 토대로 토론과 논술 수업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상처투성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도 이해할 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들 교육을 복잡하고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콩나물을 키우듯 아이들 마음에 물을 주는 노력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영화를 본다고 무조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영화를 선별해서 봐야 하고, 아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어디에서 영화를 보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데, 부모와 자녀가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다. 평소 자기 이야기를 말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감정이 일치하는 상황이나 인물이 있으면 그 상황과 인물에 대해서 말하게 되는데 그 속에서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누면서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되기도 한다.

 

남들이 보기엔 우리 아이는 참 괜찮아보이지만 부모들이 생각하기엔 이것저것 부족한 부분만 보인다.

아이들에게 불만이 많은 부모들에게 방학 생활을 위한 팁을 알려주고 있는데, 최소한 1주일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고 늘어지게 놀도록 해주라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아이들이 무얼 하며 지내든지 못 본 척하라. 충분히 쉬고 나야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학원을 다니든 집에서 공부를 하든 그때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특히 남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걸 찾아 충분히 그걸 가지고 놀도록 해주라고 한다.

 

공부는 꿈을 이루는 과정일 뿐이다. 내 아이가 꿈이 없는 아이라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꿈이 있는 아이라면 차근차근 꿈에 가까워지도록 함께 길을 찾아줘라. 그리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라. <본문 p. 94 일부 발췌>

 

영화에 이런 숨은 매력이 있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었다.

이책에는 영화 수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데, 영화수업을 인성교육부터 모든 분야에까지 교육적으로 잘 활용하신 선생님은 참 지혜로우시다. 제일 마지막 부분엔 영화 공개 수업을 하면서 부모님께 잘못한 일을 공개적으로 용서를 비는 자리가 나온다. 이 부분에서 아이들이 하지 말아야 할 얘기까지 하게 되는데, 책으로 읽었는데도 정말 재미있었다. 공개수업에 갔으면 배꼽이 빠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기가막힌 재미있는건 아이들이 용서를 비는 과정이 반도 나오지 않았는데, 부모님들은 그걸 보면서 무척이나 즐거워하셨다는거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감히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 잘못을 얘기할 기회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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