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다 잘될 거야 작은거인 33
메리 어메이토 지음, 유수아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34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이라 책을 선택하면서 약간의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나도 모르게 마법처럼 끌리게 되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줄 것만 같은 느낌...^^

Don't worry, Be happy~~라는 느낌을 담아주고 싶었다.

아이들도 학교 생활을 하면서 지치고, 힘들기도 할테니까...

그런 '아이들에게 걱정 마, 다 잘될거야'라는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는 중학생인 우리 아이에게 건네주면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 책이었다.

우리 아이가 먼저 읽었는데, 책을 권해줄때는 두께를 보고서는 썩 내켜하지 않았지만, 읽어보고서는 괜찮다고 한다.

아이가 읽은 후 나도 읽어보았는데 역시 선택을 잘한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잘 살아가는 트레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레버는 급이 낮은 데들리 가든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다.

트레버가 이사를 하는 날 집 근처 쓰레기통에서 아기가 발견되고, 트레버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낯선 여자아이에게서 그 상황을 전부 듣게 된다.

트레버는 두 동생과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해 마땅한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엄마가 일을 하는 동안 트레버는 동생들을 씻기고 돌봐야 했다.

 

트레버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부자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다.

유명메이커의 옷과 가방을 들고 다니는 트레버는 그 아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학교에 도착한 트레버는 어제 만난 여자아이와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트레버는 유일하게 과학만 심화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사물함 앞에서 만난 랭글리와 잰더와 함께 수업을 듣게 되는데, 사물함 앞에서 만났을 때부터 그 아이들과 수업을 함께 듣고 싶었다. 

트레버는 첫날부터 과학 노트도 준비하지 못했다.

예전에 살던 집에 월세가 올라 그곳에서 살 수 없어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트레버에게는 노트를 살 돈도 없었던 것이다.

 

 

트레버에게는 그림을 잘 그리는 재주가 있었는데, 친구들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주고 1달러씩 받게 된다.

그 돈으로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중고품 가게에서 축구화와 무릎보호대를 사게 된다.

과학노트를 사려고 하다가 운 좋게도 오탈자 때문에 버려진 노트를 주워 과학 노트로 사용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에겐 상상도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부모가 아이들 학교에서 쓰는 노트를 사주지 않는 부모는 없을테니까...

트레버의 집이 가난하기는 하지만, 노트를 살 정도로 돈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엄마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을 뿐...

 

 

트레버는 과학 심화반 수업을 좋아했는데, 과학 심화반 수업은 야외에서 버섯을 관찰하면서 하는 수업이었다.

트레버에겐 예습할 책도 없지만,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과학에 조금씩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체육도 트레버가 좋아하는 과목인데, 트레버는 축구에 타고난 소질이 있었고, 축구공으로 저글링도 잘했다.

잰더는 저글링을 잘하는 트레버를 질투하게 되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트레버를 괴롭힌다.

트레버는 잰더가 자신을 괴롭히는걸 알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나 의연하게 대처한다.

다이아몬드는 그런 잰더에게 복수를 해주기 위해 잰더의 사물함에 낙서를 하게 되고, 트레버는 누명을 쓰고, 교감 선생님께 불려가게 된다.

잰더와의 일 때문에 자꾸만 소란이 생기게 되고, 트레버는 교감실을 매일 드나들게 된다.

 

 

트레버는 우수한 축구단인 MCS 엘리트팀에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되고, 가볍게 테스트에 통과하지만 그 팀에 들어가기에는 돈이 많이 들어 과감히 포기한다. 그리고, 학교 축구단에 당당하게 입단하게 된다.

잰더는 과학 심화반 수업이 트레버와 수준이 맞지 않는다면서 선생님께 이의를 제기하게 되고, 자신의 휴대폰을 트레버의 가방에 일부러 넣어두어 트레버를 자꾸만 궁지로 몰아넣게 된다.

 

 

트레버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고 괴롭지만, 엄마에게 별 내색없이 생활한다. 그러다가 폭발하여 엄마와 심하게 말다툼을 하기도 한다. 트레버는 겨우 7학년이고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에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동생들을 잘 돌보면서 학교 생활을 의연하게 잘 대처해 가는 모습이 어른스럽기까지 하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 마커펜이 없어 친구에게 빌리러 가기도 하고, 노트를 살만한 돈도 없지만, 항상 유쾌하게 사는 트레버에게 좋은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중고품가게에서 산 작은 축구화를 신고 발에 물집이 생기면서까지 열심히 뛰어준 트레버를 보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난 자신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상황을 받아들인다. 모든 일을 의젓하게 생활하고 있는 트레버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적은 요즘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언제나 잘될거라는 희망을 갖고 사는 트레버를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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