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울여행 -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223곳! 코스 가이드
유철상 글.사진 / 상상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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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서울여행을 떠나볼까?

서울 나들이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인다.

그만큼 둘러볼 곳도 많고 가볼 곳도 많은 곳이 바로 서울이다.

사람들은 주말이면 여행을 꿈꾼다.

꼭 주말이 아니어도 여행을 꿈꾸지만 여건상 주말을 기다리게 된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주말이 주는 편안함이랄까?

그냥 주말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주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이 여기저기 축제며, 좋은 곳을 찾게 되는건 여행이 주는 힐링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마음만으로도 설레이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준비하는 과정과 여행을 다녀오면 몸이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얻는 것이 더 많기에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방에 살고 있는 나는 아주 가끔 서울을 찾을 일이 있는데

서울에 올라간 김에 서울을 둘러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서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에

갈만한 곳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이름만 알지 가는 방법을 몰라 그냥 내려올 때가 많았다.

서울에 갔다가 볼일만 보고 내려오곤 하는데 그럴 때는 아쉬움이 컸었다.

 

 

 

 

 

이번에 상상출판에서 출간된 '주말엔 서울여행'이란 도서를 통해

서울의 223곳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유명한 곳을 비롯하여 내가 알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었는데

서울의 모든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서울에서 길을 잃어도 행복하다는 말에 딱 공감이 왔다.

길을 잃어도 이 도서 한권이면 어디든지 둘러볼 수 있으니 말이다.

서울을 3년 넘게 취재하고 돌아다니면서

서울의 변화되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자부심이 생겼다는 그는

여행하는 기분으로 서울의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것 같다.

 

 

 

 

 

가끔은 가볼 곳이 많은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눈을 돌려보면 사방으로 볼거리와 가볼만한 곳이 많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빽빽한 도시 속에서 산다는 것이 가끔은 숨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유가 없이 늘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도서에는 궁궐, 도심, 서부권, 동부권, 강남권, 서부강서권, 서울근교 등으로 분류되어

서울의 가볼만한 곳은 책 한권에 전부 다 들어 있다.

책에는 많은 곳을 소개해 주고 있기에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았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둘러보기에는 충분했다.

둘러볼 곳이 많은 부분은 따로 그 부분을 지도로 보여주여 가이드가 되어 주기도 했다.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중간에 소소한 팁을 보여주고 있어 책 한권만으로도 충분한 여행가이드가 된다.

서울에 간다면 이책 한권이면 알찬 서울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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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부터 시작하는 자존감 UP 자기소개서
차오름 지음, 이윤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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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잘쓰는법~~ 누구나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13세부터 시작하는 자존감 up 자기소개서'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이 나와 있는 도서입니다.

자기 소개서가 무엇인지부터 어떻게 하면 잘쓸 수 있는지를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어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도서입니다.

독자대상은 초등 5학년부터 청소년이지만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 성인들이 보기에도 도움이 되는 도서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도 이런 도서가 있었으면 자기소개서를 무지하게 잘 썼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요즘 아이들은 많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릴 때보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배워야 할 것들도 많지만

책만큼은 정말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사회에 나가기 위해서 또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자기소개서인데

이책을 보니 예전에 제가 썼었던 자기소개서는

이력서식으로 단순히 나열식으로 적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대가 변하면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듯 자기소개서도 그에 맞게 쓰는 것이 정답인데

그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 소개서를 왜 써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좋은 도서입니다.

책을 읽어보다 보니 중요한 내용들도 많고 미처 놓쳤던 부분들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주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가 왜 필요하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켜

어떻게 하면 나를 다른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와 있어요.

 

 

 

 

다른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나를 소개하는 일인데

하물며 내가 취업할 곳이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나를 소개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내가 지원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나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맞는 것인데

그동안은 자기소개서라고 하면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듯 싶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능력과 장점, 자신의 희망과 신념을 밝히는 글입니다.

자신의 능력과 장점을 밝히는 글에서 '겸손'이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단점과 부족한 점을 강조하게 되어 자기소개서가 아닌 반성문이 될 수 있어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자신을 알리는 데 열심인 이유는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맺고 누군가를 만나고 자신을 알리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며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사실을 기록하면서

자신에게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주어야 해요.

단순한 나열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함과 자신의 개성을 담아서 말이예요.

상대방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콕 찍어서 알려주어야 하며

경험이 녹아 들어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주면 더 좋은 자기소개서가 됩니다.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고, 자신이 이루어 낸 것, 성취한 것, 성공한 것, 칭찬할 것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무엇을 이루어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핵심입니다.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하는 것도 내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통해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가를 보여주는 것도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의 과거이야기

나의 성격과 내가 가진 능력들을 어필해 주는 현재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나의 희망과 꿈을 담아주는 미래의 이야기까지 한번에 담아주면

멋진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나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이니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나를 소개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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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리 2014-05-13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책 같아요. 소개 감사합니다. 꼭 읽어볼게요.^^

들꽃향기 2014-05-14 00:08   좋아요 0 | URL
네에~~ 감사합니다~~^^
 
도전! 입체왕 3 - 놀라운 전개도 도전! 입체왕 3
다카하마 마사노부 & 이와카타 나쓰오 지음, 최종호 옮김, 강미선 감수 / 진선아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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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입체왕은 초등 전학년이 사용할 수 있는 입체왕 시리즈입니다.

입체왕 시리즈는 <수학뇌를 키워주는 입체왕> 시리즈와 <도전! 입체왕> 시리즈가 있는데요.

수학뇌를 키워주는 입체왕 시리즈는

기초 다지기 -> 상상력 키우기 -> 즐거운 전개도 -> 단면도 그리기 등 4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도형을 만들고 주무르면서 도형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도전! 입체왕 시리즈가 출간되었는데요.

 

 

 

 

 

도전 입체왕 시리즈도 4권이 세트입이다.

기초 세우기 -> 탐구력 키우기 -> 놀라운 전개도 -> 겨냥도 그리기 등 4권으로 되어 있어요.

1권부터 차근차근 접하다 보면 아이들은 이것이

수학이 아니라 놀이로 알게 되고 수학의 곁으로 성큼 다가서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수학에서 도형 부분인데요.

이 부분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위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기초를 잘 다져주는 것이 중요해요.

 

 

 

 

 

도형 부분을 잘 이해하고 쉽게 알기 위해서

저희 아이는 유치원 시절에 가베를 배우기도 했었는데요.

수학의 중요성이 크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교구를 가지고 놀게 하면서 도형 쪽을 조금씩 익혀 나가게 됩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면서 장난감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

수학과 연결된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이 만져봐서 익혔던 것들이 나오면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남들보다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번에 진선에서 출간된 입체왕 시리즈도

수학의 도형 부분을 잡아주기에는 그만인 도서입니다.

이 도서의 가장 좋은 점은 이론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형을 만지면서 익혀나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손으로 만져보고 직접 만들어 본 것이 기억에 훨씬 오래 남는거니까요.

 




 

 

 

저희 아이가 본 도서는 <도전! 입체왕> 시리즈 중에서 3번 놀라운 전개도 부분입니다.

앞부분에는 두툼한 종이로 된 전개도가 들어 있어

가위로 오리고 접어보면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접어보면서 도형의 원리를 알아가고 모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답니다.

뒷 부분에는 도형을 접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고

어떻게 도형이 완성되는지 완성작 부분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봐야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것도 이 책의 매력인것 같아요.

만들어보지 않고서는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스스로 만든 블록으로 자유롭게 문제를 풀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탐구력은 물론 공간지각력까지 키울 수 있는 도서입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책을 건네주지만

아이는 이것이 놀이인 줄 알고 신나서 만들어 봅니다.

직접 전개도를 만들어 보면서 입체 도형을 만들어 보고

문제해결력과 공간 감각을 기르기에도 좋은 도서입니다.

제가 진선아이의 도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출간되지 않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손으로 오리고 만들어가는 부분과 색칠 공부를 하면서

미적 감각을 키워가며 미술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 도형을 알아가고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도형의 세계에 푹 빠져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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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14
차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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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는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과학도서입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14번째 이야기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는 원시 지구에 존재했던

유기물에서 출발하여 세포의 형태가 갖추어진 진핵 세포로의 진화 과정,

즉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가 형성된 이후부터

생명 탄생에 대한 설명들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명이란 흔히 살아서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이나 호박처럼 생명체인데도 움직이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생명이란 정의를 내리기는 참 애매합니다.

단지 생리적 정의, 생화학적 정의, 열역학적 정의 등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어떤 정의도 생명에 대해서 완벽하게 정의할 수 없으며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현대 과학에서조차 아직까지 완벽하게 알아내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생물학은 아직도 계속해서 탐구할 가치가 있는 소중하고 신비한 분야입니다.

 

 

 

 

파스퇴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온 살균법'은 영양소 파괴 없는 살균법으로

지금까지도 포도주나 유제품 제조에 이용되어 왔어요.

프랑스의 와인이 세계 최고의 맛으로 극찬받는 이유는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지리적·환경적 조건도 있지만

프랑스의 미생물학자인 파르퇴르이 역할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파스퇴르는 효모가 포도주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포도주 발효에 가장 적합한 효모를 배양했는데

여기서 발견된 것이 저온 살균법이고

이 살균법을 통해 와인 생산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원핵생물인 세균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 존재해요.

그 모양도 다양해서 포도상 구균은 둥그런 구형이고,

대장균은 막대형이며, 비피더스균은 Y자형입니다.

원핵생물은 현미경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야 형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아서

눈으로 관찰할 수는 없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 중에 가장 번성한 생물이에요.

세균이라고 하면 흔히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김치나 된장같이 전통 발효 식품에도 세균이 많이 들어 있어요.

세균은 유해균과 유익균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 장 속에 사는 대장균은 병을 일으키기보다는 다른 유해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유익한 일을 하기도 해요.

 

 

 

 

세균의 수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류의 수보다 훨씬 많고,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를 모두 더한다고 해도

그 수를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니 원핵생물들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겠죠?

오늘날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원핵 세포보다 그 형태가 복잡해요.

화석의 기록을 보면 원핵 세포가 진화하고 난 뒤

17억 년이 지나서 복잡한 진핵 세포가 등장했어요.

첫 진핵 세포의 추현 후 다양한 단세포 진핵생물들이 나타났는데요.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으로 보아 12억 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생명의 기원이란 알아갈수록 신기하고 복잡한 과정입니다.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하나씩 알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은 복잡하고 난해한 생명의 기원 문제를

직접 연구했던 과학자 오파린의 입장에서 풀어가고 있어요.

지구는 물론 다른 행성에도 존재할지 모르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탐구심을 자극하고

생명 과학에 대한 도전 정신을 고취하기에 좋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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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나라의 어린이 푸른숲 역사 동화 8
김남중 지음, 안재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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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나라의 어린이' 하니까 새마을운동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모두 잘 살자는 생각으로 새마을운동이 한참이었지요.

지금은 너무 오래되었지만 새마을 노래도 생각나요.

♬ 새벽종이 울렸네 땡하고 울렸네

그만자고 일어나 나가서 일하세~~~

살기 좋은 새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

그땐 작은 것에도 모두 행복하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은 세계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도 했고요.

 

 

 

 

열두살 노마가 꿈꾸는 세상은 밥 굶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입니다.

이 도서의 시대적 배경은 해방시점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낯선 시점이겠지만

우리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겪었던 세상이고,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걸 보여주는 것도 괜찮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대부분 못살았기 때문에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서로 경쟁하며 살아야하는 세상과는 너무 다른 세상입니다.

 

 

 

 

노마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가족이라고는 형 하나 밖에 없어요.

하나밖에 없는 형마저 강제징용을 가게 되고 당숙댁에서 얹혀 산답니다.

밥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당숙은 그런 노마를

재워주고 굶지 않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라고 해요.

그렇다고 노마에게 넉넉한 밥을 주는 것도 아니랍니다.

부모 없이 혼자서 눈칫밥을 먹으며 쌀배달을 하고 있는 노마의 생활이 어떤지 대략 눈에 보이시죠?

그래도 노마는 너무나 씩씩합니다.

열두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참 의젓합니다.

비록 추운 겨울에도 가게에서 불씨하나 없이 가마니에 의지해서 잠을 자야하지만

그곳이 아니면 머물 곳이 없다는걸 알기에 불평불만없이 생활해요.

 

 

 

 

그러다가 노마의 형이 돌아오게 됩니다.

노마는 형이 많은 돈을 벌어가지고 올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형이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했지요.

형은 포로수용소에 끌려 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고 돌아왔어요.

그래도 노마에게는 형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답니다.

돌아온 다음날부터 형은 누군가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게 되고

자신과 친구들을 포로수용소에 보낸 친일파인 야마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다가 매질을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답니다.

 

 

 

 

노마가 아는 사람이라곤 당숙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인 앨리스는

노마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형을 구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앨리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형이 위험에 처해지기 전에 앞에서 막아서기도 하고,

좋은 일은 형이 하는 일은 적극적으로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어요.

그런 형이 반민특위 사무실에 갔다가 잡혀 총상을 입게 되는데...

 

 

 

 

제가 살아본 시대는 아니지만 친일파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을

책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친일파인 야마다를 죽이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이를 갈고 있지만

결국은 야마다에게 당하게 되지요.

아무리 옳은 일을 하려고 해도 친일파 세력 앞에서는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노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 친일파라는걸 알게 된답니다.

당숙네 가게에서 쫓겨나 살곳이 없어졌지만

씩씩하게 살려고 하는 노마의 모습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다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때 그시절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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