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14
차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는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과학도서입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14번째 이야기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는 원시 지구에 존재했던

유기물에서 출발하여 세포의 형태가 갖추어진 진핵 세포로의 진화 과정,

즉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가 형성된 이후부터

생명 탄생에 대한 설명들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명이란 흔히 살아서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이나 호박처럼 생명체인데도 움직이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생명이란 정의를 내리기는 참 애매합니다.

단지 생리적 정의, 생화학적 정의, 열역학적 정의 등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어떤 정의도 생명에 대해서 완벽하게 정의할 수 없으며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현대 과학에서조차 아직까지 완벽하게 알아내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생물학은 아직도 계속해서 탐구할 가치가 있는 소중하고 신비한 분야입니다.

 

 

 

 

파스퇴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온 살균법'은 영양소 파괴 없는 살균법으로

지금까지도 포도주나 유제품 제조에 이용되어 왔어요.

프랑스의 와인이 세계 최고의 맛으로 극찬받는 이유는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지리적·환경적 조건도 있지만

프랑스의 미생물학자인 파르퇴르이 역할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파스퇴르는 효모가 포도주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포도주 발효에 가장 적합한 효모를 배양했는데

여기서 발견된 것이 저온 살균법이고

이 살균법을 통해 와인 생산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원핵생물인 세균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 존재해요.

그 모양도 다양해서 포도상 구균은 둥그런 구형이고,

대장균은 막대형이며, 비피더스균은 Y자형입니다.

원핵생물은 현미경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야 형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아서

눈으로 관찰할 수는 없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 중에 가장 번성한 생물이에요.

세균이라고 하면 흔히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김치나 된장같이 전통 발효 식품에도 세균이 많이 들어 있어요.

세균은 유해균과 유익균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 장 속에 사는 대장균은 병을 일으키기보다는 다른 유해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유익한 일을 하기도 해요.

 

 

 

 

세균의 수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류의 수보다 훨씬 많고,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를 모두 더한다고 해도

그 수를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니 원핵생물들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겠죠?

오늘날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물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원핵 세포보다 그 형태가 복잡해요.

화석의 기록을 보면 원핵 세포가 진화하고 난 뒤

17억 년이 지나서 복잡한 진핵 세포가 등장했어요.

첫 진핵 세포의 추현 후 다양한 단세포 진핵생물들이 나타났는데요.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으로 보아 12억 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생명의 기원이란 알아갈수록 신기하고 복잡한 과정입니다.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하나씩 알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은 복잡하고 난해한 생명의 기원 문제를

직접 연구했던 과학자 오파린의 입장에서 풀어가고 있어요.

지구는 물론 다른 행성에도 존재할지 모르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탐구심을 자극하고

생명 과학에 대한 도전 정신을 고취하기에 좋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