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먹어치우는 괴물
노루궁뎅이 창작교실 글, 김예진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괴물은 끔찍하고 무서운 대상이죠.

저는 어른이라 괴물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저도 아이들이었다면 괴물을 무서워했을 거예요.

특히나 괴물이 나오는 책을 읽는다면

그날 밤 꿈에 나타날까 봐 잠들기가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예전에 저희 아이 어릴 때 보았던 동화책에서는

덩치는 크지만 귀여운 괴물을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책을 먹어치우는 괴물을 만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괴물은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괴물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형상 중에 하나에요.

이 세상에 착하고 예쁜 괴물은 거의 없으니까요.

간혹 동화책에서 보여지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지요.





하지만,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먹는 괴물이 나타난다면

아이들은 신 날 수도 있겠죠?

보기 싫은 책을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 도서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그렇다고 괴물이 나타나서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단지 아이들이 싫어하는 책을 맛있게 냠냠~할 뿐이지요.

 




 

주인공 다미는 책이 무척이나 싫어해요.

책을 먹어치우는 괴물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할 만큼 책을 싫어하는데요.

그런 다미에게 정말로 괴물이 나타난답니다.

괴물은 나타나서 다미가 꼼꼼하게 읽지 않은 책을 찾아내어 맛있게 먹어요.

하지만, 다미가 재미있게 읽은 책은 맛이 없기 때문에 먹지 않지요.

다미네 집에 책이 한두 권씩 사라지게 되고,

괴물은 자기가 책을 먹는 대신 다미에게는 눈으로 먹으라는 얘기를 하게 되지요.

책이 없어지는 게 싫은 다미는 책을 지키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는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부모가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아니지요.

다미와 함께 책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괴물이 무섭다고요?

여기서는 단지 괴물로 표현되었을 뿐이지

어쩌면 다미에게는 도움을 주는 천사일지도 모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 케이크의 습격 블랙홀 판타지동화 1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케이크~하면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것만 같은 느낌 들지 않으시나요?

아이스크림보다 부드럽고 달콤해서 기분 좋지만

외형 자체만으로도 홀딱 반할만큼 예쁘기도 하니까요.

언제부터 먹었는지 알 수 없지만 생일상에 빠지면 왠지 섭섭하고

떡보다 인기가 좋은 특별한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달콤함을 주는 케이크가 괴물로 변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요?





세계적인 판타지 작가 필립 리브의 최신작 우주케이크의 습격은

제목에서 보여지는대로 우주선을 타고 가는 도중에

괴물로 변한 케이크의 습격을 받아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는 내용입니다.

이렇게나 케익이 무서울수도 있는건지,

괴물로 변한다는 것 자체가 독특한 발상이었어요.


저는 이 도서를 보면서 영화 '인터스텔라'가 생각나더군요.

거기에서도 우주로 가기 위해 수면을 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책에서도 그런 장면이 등장한답니다.

그리고 케익의 습격을 받는 것도 바로 그 상황에서 펼쳐지고요. ㅠ.ㅠ~~





지구에서 달까지는 며칠이 걸리고

화성까지 가는 데는 몇 달, 목성까지는 몇 년이 걸리지요.

그러나 아스트라는 훨씬 먼 곳을 향해 여행을 떠나요.

아스트라네 가족이 앞으로 살아갈 샛별나라는

지구와 엄청 떨어져 있어서 199년이 지나야 도착할 수 있기에

가는 동안 우주선에서는 수면 상태로 지내게 된답니다.

우주선 내에 있는 수면 캡슐로 들어가서

잠들어 있는 동안 우주선은 스스로 조정하여 샛별나라로 가게 된답니다.





모두들 수면 캡슐로 들어간 사이

아스트라는 우주왕복선이 출발하기 전에

푸짐한 식사를 먹었는데도 슬슬 배가 고파왔어요.

수면 상태로 접어든 사이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 있는 음식 제조기 냠냠시스템에 가서

환상적인 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게 되지요.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아스트라는 놀랄만한 절대적인 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넣고,

무엇이든지 만들어내는 냠냠이 시스템은

빨간불을 깜박이며 계속 작동 중 상태를 나타나게 되고,

한참만에 만들어낸 것이 지능을 가진 무시무시한 괴물 케이크입니다.


이때부터 우주선은 서로 먹고 먹히는 케이크와의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그 와중에 우주선의 부속품을 빨아들이는 외계인을 만나게 된답니다.

외계인에게 잡히게 된 아스트라는

로봇 필빔과 함께 우주선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되고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연출되는데요.

약간의 스릴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답니다.





괴물들이 등장할 때는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는데,

과연 케이크들과 외계인과의 싸움은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우주선은 아무 고장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을런지

끝까지 마음 졸이면서 볼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

이 도서를 읽고 나면 우주의 무서운 괴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입맛을 쩝쩝 다시는 케이크는 보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동화니까~

잠시나마 판타스틱한 스릴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린이 마음 건강 교실 3
토마스 S. 그린스펀 지음, 홍성미 옮김, 김령언 그림, 전미경 감수 / 길벗스쿨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길벗스쿨에서 출간된 '괜찮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는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도서입니다.

간혹~ 주변에서 완벽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어른이 아닌 아이들도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받아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이렇게 만든건 어쩌면 어른들의 책임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선천적으로 그런 아이들도 있지만,

주변에서 보고 자란 모습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기도 하니까요.





마냥 즐겁고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벽돌을 등에 짊어지고 가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만족을 느끼기 보다

더 잘하기 위한 늘 잘못한 부분만 생각하고 있어요.

이 도서에서는 아이들의 짐을 덜어내고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완벽주의라는 짐과 걱정, 두려움을 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잘했는데도 만족하지 못하며 스스로를 칭찬하기보다는

잘못한 부분만을 생각하고 실수한 부분을 탓하기도 하지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하는 거고

실수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기도 한데

실수한 부분만을 생각하며 웃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웠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해요.

자녀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해로운 것으로부터 자녀를 지키기 위해 애쓰지요.

그렇지만 때로는 아낌없는 사랑이 자녀에게 도움이 안 될 때가 있어요.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요.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에게 인정받으려고

완벽해져야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 더 열심히 노력하기도 한답니다.





부모들의 아이들의 흠을 자주 들추어내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안 좋은 말을 자주 하는 것,

아이들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는 것,

형제자매끼리 비교하는 것,

지나치게 엄격한 규칙을 들이대는 것 등이

아이들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가 가진 완벽주의는 아이 탓이 아니며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니에요.

전등 스위치를 딸깍 켜듯이,

자아관을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자아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이미 많은 완벽주의자들이 자아관을 바꾸는 데 성공했으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답니다.

자아관을 바꿔 변할 수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하지 않은가요?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니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아직 살아갈 날들이 많은 아이들인데

벌써부터 짐을 짊어지고 간다는 것이 안쓰러워서 말이죠...

가벼운 마음으로 늘상 웃는 아이들의 모습~

바로 이런 모습이 아이들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이 완벽이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도둑 토끼 그림책 도서관
에밀리 맥켄지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만나 본 유아도서 '책 도둑 토끼'입니다.

그러고 보니 동화책을 본 지가 언젠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저희 아이들이 훌쩍 커버렸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사실~ 동화책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보면 좋은데

아이들이 커가면 엄마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다 보니

동화책을 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동화책을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컸다는 이유로 동화책을 안 보게 되네요... ㅎㅎㅎ~~

저는 동화책을 보는 걸 좋아해요.

재미있기도 하고, 예쁜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책 속에 빠져들기도 하거든요.

저희 아이 어릴 때 아이들과 똑같은 책을 읽고

생각 나눔을 하는 것도 좋아라 했었어요.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아이들에게서 듣게 될 때는 놀라기도 했었어요.

똑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생각이 다르니 배울 점이 있으니까요.





이번에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유아도서는 책을 사랑했기에

책 도둑이 된 토끼 이야기입니다.

모든 토끼들과는 남다른 토끼 랄피는 책을 좋아했어요.

언제나 책을 읽고, 책에서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했으며

책 냄새와 책장을 휙휙 넘기는 소리도 좋아했어요.

책이 너무 좋았던 랄피는 사람들의 방에 몰래 들어가

사람들이 자는 동안 책을 꺼내 읽었어요.

그것도 부족해 아예 책을 자신의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서의 집에 갔다가 아서에게 딱 들키게 된답니다.





처음에 아서도 책이 없어진 걸 몰랐는데, 책장에 조금씩 빈 곳이 나타나고

자신이 좋아했던 책이 사라지고 나서 책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서는 책 도둑을 잡기 위해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책을 훔치는 랄피를 발견했지만, 랄피는 재빠르게 도망쳤어요.





아서는 책 도둑에 대해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경찰서에도 신고했지만

어른들은 아서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랄피에게 아주 큰일이 생기고 만답니다.

랄피는 그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책♥을 사랑해'라는 티셔츠를 입고

여기저기 책 사냥을 랄피의 모습도 귀엽고

책 도둑을 잡겠다고 몰래 지키고 있는 아서의 모습도 재미있어요.

책을 사랑한 랄피와 아서가 만나서 어떻게 되었을지

뒤로 갈수록 궁금해지는 동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3 - 곤충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한수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와이즈만북스에서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3편 곤충 이야기입니다.

1, 2편에 이어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는데요.

과학이 어렵지 않고 흥미롭다는 걸 알려주는 도서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아로는 호기심은 많지만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아이인데

과학교실에 드나들면서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호기심 많은 아로는 과학의 세계에 풍덩 빠지게 된답니다.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3편은 곤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흔히 곤충하면 징그럽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요.

사실~ 곤충은 사람이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해요.

우리는 곤충이 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해로운 것들은 전체의 5%라고 해요.

 




초등학교 3학년쯤 되면 곤충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데요.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가 거미가 곤충인지 아닌지를요.

이 책에서는 곤충의 특징과 벌레와 다르다는 걸 알려주며

말썽꾸러기 아로가 탈바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곤충은 지구에 인간이 살기 시작하던 때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살아왔어요.

공룡이 살던 2억 년 전보다 훨씬 오래 전인 3억 5천만 년 전부터 살았다고 해요.

그런데 공룡처럼 멸종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공룡이나 다른 생물들은 지구의 환경이 변했을 때 적응하지 못 해서 멸종을 많이 했지만

곤충들은 지구의 환경에 맞춰서 변해 왔기 때문에 살아남은 거예요.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인간이 멸종하더라도 살아남을 만큼 생존력이 강해요.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곤충은 사람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종류로 따지면, 곤충은 지구에 사는 전체 동물의 75%나 차지하고,

지구에 있는 식물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아요.

지구에 사는 곤충은 사람 1명당 2억 마리 정도 되어요.





아로는 친구들이 애벌레를 죽이려고 하는 걸 구해주게 되고,

엄마가 싫어하는 애벌레는 집으로 데려갈 수 없어

과학교실에 두고 키우게 된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고치로 변한 애벌레의 모습을 보게 되고

나비로 변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탈바꿈에 대해서 배우게 되지요.

공부 밖에 모르는 교장 선생님 때문에 과학을 외워야 하는데

알쏭달쏭 연두소녀의 도움으로 곤충들의 생활에 대해서 많은 걸 알게 된답니다.





과학이란 아이들이 책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관찰과 실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알쏭달쏭한 교장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도서에서도 풀리지 않아서 궁금증을 더 유발한답니다.

교장실에는 출장 중이라는 푯말이 붙어있고

교장실에 숨겨져 있던 황금 엘리베이터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교장실의 궁금증은 다음 도서에서 풀릴지 모르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