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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숲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70가지 성장의 씨앗 ㅣ 10대를 위한 생각의 숲 시리즈
김종원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종원 작가님의 책에서는 온기가 느껴진다.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훈훈해지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기에 믿고 읽는 작가님이기도 하다.
코치이자 한 아이의 부모로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하여 늘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삶에서 통찰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아이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이 많다.
답을 알려주기보다 '좋은 질문'으로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함께해 주고 싶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질문의 숲> 도서에서 막연하게 느껴졌던 고민들이 명확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삶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
어떤 길은 지름길이기도 하고, 어떤 길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길로 가더라도 려고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언젠가는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착했을 때 나의 상태가 어떨지는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같은 길을 걸어도 많은 것을 담아 갈 수 있는 것이 질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나가며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배움과 성장의 길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작가는 AI 시대의 양면의 칼날에 대해서 전하며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다.
질문은 오직 인간만이 던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최적의 방법이라고 느껴졌다.
'사람을 외모로 놀리는 것이 왜 나쁠까?'
첫 번째 숲에서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스스럼없이 행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도덕적 기분과 가치관을 탐구하게 한다.
'고민과 걱정은 뭐가 다를까?'
두 번째 숲에서는 아이들이 경험하는 불안, 두려움, 고민과 같은 복잡한 감정들을 직면하게 한다.
감정의 본질과 원인을 스스로 탐색하여 단단함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친구가 뒤에서 남을 욕할 때 뭐라고 해야 할까?'
세 번째 숲에서는 현실적인 질문들로 아이들이 또래 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직시하게 한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질문들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상상하고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게 한다.
'왜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할까?'
네 번째 숲은 삶의 작은 부분에서 기쁨과 의미를 찾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질문들을 담고 있다.
'왜 유튜브나 게임에 중독될까?'
다섯 번째 숲에서는 복잡한 현상들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판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질문들이라 흥미로웠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
여섯 번째 숲은 어려움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과 철학을 확립하는데 필요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 저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질문들이기는 하지만, 아이들 저마다 자신만의 답을 하는 모습이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치로써 질문은 고객을 만나는데 중요한 소통 도구이자 동시에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질문의 숲>을 읽으며 코칭 철학과 교육관이 더욱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책이 던지는 질문들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아이들의 삶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생명의 씨앗이라 느껴졌다.
아이들 스스로 길을 찾고, 삶의 숲을 탐험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질문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근 친구가 자꾸 자기 말을 따라 한다며 속상해하는 아이에게 즉각적으로 답을 제시하기보다 "친구가 그럴 때 마음은 어땠니?". "네가 네 친구라면 너에게 뭐라고 해줄래?"등 다양한 질문을 건네게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타인이 아닌 자신이 주체가 되는 상황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된다.
<질문의 숲>은 아이와의 소통 방식을 코칭 할 수 있는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었다.
코치로써 고객 문제 이면에 숨겨진 본질을 찾아내고, 스스로 담을 발견하도록 돕듯이 아이에게도 질문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키우게 했다.
책에 함께 제시되어 있는 '마음 필사'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어른과 아이 상관없이 질문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기 좋은 시간을 제공한다.
<질문의 숲>은 아이가 살아갈 미래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헤맨 만큼 너의 길이 될 테니까'라는 작가님의 따뜻한 응원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온전히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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