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를 알고 싶어서
키쿠다 마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물 꾸러미를 풀고 싶어 하는 작은 천사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표지다. 


<고마워요를 알고 싶어서> 그림책 책 소개를 보면서 사노 요코 작가의 <태어난 아이>가 생각났다. 


비슷한 부분이 많은 두 아이의 이야기라 책을 다 읽고 나서 비교하면서 꼼꼼히 보았더니 더 깊숙이 들어왔다. 








고마워요를 알고 싶어 세상에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다. 



아이와 함께 평소에 고마움을 얼마나 느끼는지.

고맙다는 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그냥 당연한 것처럼 느끼며 무덤덤하게 지나가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였다. 


"오빠가 양보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자주 나눠주는데 고마워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동생이 나를 걱정해서 이야기해 주는 것을 귀찮아하고 불편해했던 것 같아요."


고마움이라고 생각하고 마주하니 일상의 여러 가지 일들이 모두 고마운 일들임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작은 고마움들을 찾아보았다. 


아침에 창문에 비추는 햇살의 고마움.


나무에서 떨어져 노란 길을 만들어 준 은행나무에 대한 고마움.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여주신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텐데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 


일상의 모든 일들이 고마움을 느낄 일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벅차올랐다. 



등굣길에 오늘 느낀 고마움 3가지를 담아오자는 미션을 아이들과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당신의 오늘은 어떤 하루인가요?


당신은 오늘 어떤 고마움을 느끼고 있나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고마워요를알고싶어서 #키쿠다마리코 #주니어RH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넬이 나무를 심다 딱따구리 그림책 37
앤 윈터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김경미 옮김 / 다산기획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 『넬이 나무를 심다』



외국 영화나 그림책을 보다 보면 나무와 함께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피가 화나면 진짜 진짜 화나면>책에서 소피가 나무 위에 앉아서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나무 위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평온해 보인다. 


개인적인 로망이기도 한 장면이라서 책표지와 함께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나무 위든 아래든, 나무가 주는 시원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은 로망이 더욱 커졌다. 


개인적으로 정원이 있는 집에 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집 앞에 올라갈 수 있도록 가지가 많은 커다란 나무를 한 그루를 추가해 본다.


 





<넬이 나무를 심다>는 2024년 에즈라 잭 키즈 상 글 작가 부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글 작가인 앤 윈터는 2022년 그림책 분야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빨간 벽돌 건물에 사는 사람들> 그림책으로 에즈라 잭 키즈상 글 작가 부분 명예상을 수상했다. 







속표지에는 커다란 나무와 잘 어울리는 집이 숲과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펼쳐있다. 


나무와 함께 놀고, 자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정말 경이롭고 즐겁다는 느낌을 주는 페이지라서 너무 좋았다.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K 엄마의 걱정이 잠깐 올라왔다. 


어릴 적부터 나무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나무에 잘 매달려 있는지 몸으로 익히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씨앗 하나를 주운 넬은 씨앗을 심고 보살핀다. 


화분에서 싹이 올라오는 장면을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종종 과일 씨앗을 화분에 심는 아이들이다. 


심어둔 씨앗이 싹을 피우면 너무 행복해했던 기억이 떠오르는지 씨앗을 심었던 이야기를 한참 늘여놓는다. 






"할머니! 할머니는 어떤 씨앗을 심었어요?"



딸아이가 할머니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물어본다. 



"할머니는 양파 씨도 심었고, 생강 씨도 심었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할 만도 한데 할머니는 다정하게 대답해 주신다. 


"나무는 안 심었어요?"


"사과나무도 심고, 복숭아나무도 심고, 대추나무도 심었지.

올여름에 먹었던 자두도 직접 심은 거란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할머니 댁에 심어있는 커다란 나무를 떠올렸나 보다. 


"나도 나무 심을래요"




책장을 닫으며 아이들이 당장 씨앗을 심겠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가 필요 없었다. 


그림책 하나로 생각이 바뀌고 실천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이것이 그림책의 위대한 힘이 아닐까 싶다. 









#앤윈터 #다산기획 #넬이나무를심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 - 함께 완성하는 시니어 그림책 서평 에세이
어른그림책연구모임 지음 / 백화만발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 >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그림책을 읽고 공부하며 서평을 쓰는  '어른 그림책 연구 모임'에서 발간된 도서라는 이야기에 관심 갔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기 시작해서 폭넓게 그림책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중이라서 더욱 그랬다. 


꾸준히 그림책 서평을 쓰고 있는데 직접 쓴 24편의 서평이 실렸다는 이야기에 작성한 서평이 궁금했다. 


==============






책 표지가 그림책을 담아둔 파일철 같은 느낌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살짝 보인다.  


'그림책을 계절별로 소개하고 있을까?'


요즘 주요 관심사인 시니어 분들의 이야기라 더욱 궁금했다. 







2021년부터 결성하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모임으로 12명이 함께 글을 썼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어른 그림책 여행>이라는 책도 출간하였다. 


모임에서 출간된 도서도 기회를 잡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행복해할 때는 자신이 수업의 주인공이 될 때

- 그림책, 삶의 순간을 담다 중에서

오랜 세월 수많은 허들을 넘어온 사람이라는 표현도 너무 은유적이고 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시니어 분들이기에 그 시점에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 주었을 때, 그 안에서 느낀 감정들은 어떠할까?







책표지를 보면서 예상 한대로 계절에 따라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목록을 살펴보며 알고 있던 그림책도 있고, 처음 보는 그림책도 있었다. 


아는 그림책을 알고 있는 사실에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모르는 그림책은 새로운 책을 소개받고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빠 생각'을 보며 옛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오빠 생각은 ' 시 그림책'이다. 



최근 출판된 '오빠 생각'으로 오빠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그림책이 나왔는데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기에 더욱 인상이 깊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독자를 참여시키는 방식의 독후 활동을 포함했다는 점이었다. 


대부분 아이를 기준으로 독후 활동을 계획하기 때문에 강사나 선생님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자로써 함께 참여하는 느낌이 들어 새로웠다. 







#어른의그림책연구모임

#백화만발 #그림책삶의순간을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해력 그림책 100 - 아이의 국어 실력을 키우는 가장 심플하고 쉬운 독서 교육법
민경효 지음 / 브리드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해력 그림책 100>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국어 실력에 집중이 되는 활동들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문해력이라는 이슈 주제를 그림책과 어떻게 접목하여 풀어냈을지 궁금했다. 

===========================



독후감, 독해 문제, 어휘 테스트가 필요 없는 국어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책에 손길이 가게 한다. 



특히 영유아뿐만 아니라 저학년 필수 그림책을 수록하고 있어 부모라면 솔깃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교사이다. 



대학원에서 초기 문해력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였기에 그림책으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저자의 책이 더욱 궁금하였다. 



10년 넘게 쌓아온 그림책에 대한 교육 경험과 문해력에 대한 지식은 목마른 엄마들에게 단비가 되어 줄 것이다 생각한다. 




100권의 그림책을 선정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수백 권의 그림책과 도서관을 다니며 부단히 노력한 저자의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그림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첫 부분은 어떤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그림책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어떻게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하는지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풀어주는 코너도 있어서 아이와 좀 더 깊게 그림책을 읽고 싶은 부모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각 그림책의 주제와 제목, 책에 대한 이야기, 읽기 대화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대한 전반적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어떤 점을 아이와 함께 나누면 좋을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목차를 보고 집에 있는 그림책을 확인하고, 집에 있는 그림책으로 바로 활동해 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아이와 함께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선정하고, 

도서관에 책이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챕터였다. 



답을 부모가 이야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묻고, 아이 주도로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돕는 방법이 정말 좋았다. 





그림책은 글이 짧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읽기 때문에 아이들의 두뇌 및 여러 영역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정말 좋은 도구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책과 가까워지고, 아이와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그림책문해력100 #브리드북스 #민경효 #그림책 #문해력 #국어 #그림책상담소 #그림책질문 #그림책10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을 파헤치는 심리학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신문 형식으로 디자인된 책 표지에 눈길이 간다.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는 43개의 증후군을 통해 배우는 '심리 치유법'을 다루고 있는 인문학 책이다. 




혈액암과 투병 과정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저자다.  


저자는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력뿐만 아니라 만족감을 채우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kstat Report 49호 한국인 사회의식 심층 분석 보고서 중에서



4인 가족 400만 원의 수입이 있다면 행복의 차이는 많이 없어요.  400만 원이 있으나 천만 원이 있으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 세계의 통계에요. 


권영애 박사 <존재 클래스> 강의 중에서



그렇다면 월 400만 원 이상 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이 비슷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만족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당신의 모든 완전한 불완전함"


이 구절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영성 과정에서 권영애 박사님이 나눠주셨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구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완전한 나도, 불완전한 나도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그 안에 머물러주고, 기다려주고, 받아들여주고, 놓아주면 된다는 진리를 이 책에서도 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책에는 43개의 증후군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차례를 읽어보며 나를 지나쳐갔던 일들이 어떤 증후군으로 설명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 존재기에 겪을 수 있는 일들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들은 지금 나의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일중독에 빠져 있는 나'


'무분별한 소비를 하고 있는 나'


두 가지 부분이 현제 나의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증상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조언이 함께 쓰여 있어 좋았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고, 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겠다는 위안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당신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 무엇이든  이유가 있다. 



그게 불편한 일이든, 즐거운 일이든, 삶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기분이 드는 일이든 말이다. 


부디 우리가 그 시간을 잘 견뎌내어 우리가 알아채야 할 일들을 알아채고 변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왜당신은죽어가는자신을방치하고있는가 #심리학도서 #고윤 #딥앤와이드 #패이서스코리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