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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 ㅣ 웅진 우리그림책 122
김규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소풍날>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책 표지를 보자마자 매력에 풍덩 빠졌다.
<소풍날> 제목의 글자 안에 가득한 김밥 재료들을 찾아내고 작가님의 센스에 감동했다.
내려오는 꽃잎 배경으로 너른 잔디에 깔린 돗자리, 그 위에 앉아 있는 음식 친구들을 보니 소풍 날 아침 일찍 싸준 김밥을 들고 점심 식사를 참여한 아이의 모습이 상상된다.
그림책 속의 김밥 재료들이 개성 만점이에요. 햄에 그려진 돼지 보고 혼자 킥킥거렸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함께 김밥 만들기 요리 활동도 하고 함께 가까운 곳으로 당장이라도 소풍 가고 싶어졌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c/o/comhsm/861iT5rMLk3PLDlG.png)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려고 하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가득하다. 재미있는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애들아, 이거 봐봐"
신나는 목소리에 아이들이 책표지에 집중하며 살펴본다.
흩날리는 꽃송이들, 돗자리 펼치고 앉아 있는 김밥 재료들의 모습을 하나, 둘,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과 소풍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소풍날이 기억에 남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며 소풍날을 회상해 본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c/o/comhsm/uVlRsfuus9X3Pvc6.jpeg)
밥솥은 어디 회사 밥솥일까?
속표지를 보던 아이들은 밥솥이 어느 회사의 밥솥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다.
쿠*와 쿠* 대표적인 밥솥 브랜드의 이름을 부르면서 투닥거리는 아이들로 인해 책을 읽다가 어떤 밥솥인지 찾기 위해 검색을 한참 해야 했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c/o/comhsm/5dzLb9gvBWFsOk7l.jpeg)
매일 똑같은 하루,
너무 심심했던 밥풀은 밥통을 나온다.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던 밥풀 캐릭터였다.
달걀모양이 아닌 한쪽이 쏘옥 들어간 밥풀의 모양은 쌀눈 부분까지 표현하고 있어 아이들과 실제 밥풀과 비교해서 보기에도 좋았다.
걷다가 김밥 김을 만난 밥풀은 김이랑 놀다가 다른 친구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오이, 우엉, 당근 등 다양한 친구들과 김밥을 만드는 이야기였다.
김밥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김밥을 싸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상상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들은 김밥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김밥 싸는 방법은 <소풍날>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웠기 때문에 스스로도 척척 쌀 수 있다.
평소에 김밥 준비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었다.
계란을 깨고, 풀어주기.
맛살과 햄 썰기,
밥에 참기름, 소금, 깨 넣어 섞기.
아이들이 많은 작업을 해주니 재료 손질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직접 각자 김밥을 싸고 싶어 하여 아이들용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어른용 재료는 따로 준비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손으로 준비한 재료를 보고 아이들이 뿌듯해한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c/o/comhsm/RxN8OmLRXZ3g7lIs.jpeg)
김밥 가득 밥을 올려둔 아이가 잠시 멈추었다. 왜 그런지 물으니 <소풍날>그림책에서 재료들이 서로 먼저 올라간다고 가위, 바위, 보 했던 장면을 떠올리곤 어떤 재료를 먼저 올릴까 선택하고 있다고 전한다.
아이는 가장 좋아하는 햄을 선택해서 좋아하는 순서대로 올리고 돌돌 말아 김밥을 완성한다.
각자 스타일로 다양한 모양의 김밥을 싼다.
싸자마자 바로 먹는다.
"맛있다."
본인이 만들어서 더욱 맛있는 김밥이다.
평소보다 밥도 잘 먹고, 스스로 요리하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풍날> 그림책으로 즐거운 독서도 하고, 독후 활동으로 김밥도 만들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주말에 함께 김밥을 싸서 유원지로 소풍 가기로 했다.
즐거운 소풍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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