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니체에 열광하는가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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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를 만나는 두 번째 책이다. 

사람들이 니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책일까?

이 책을 보면 궁금증이 해결될까?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인간의 지능과 창조성을 다루는 인문 교양서를 집필하고 있다. 철학에 대한 다양한 책을 집필한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니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결국에는 나를 책임지는 것은 나다"
이 문장을 보았을 때 최근에 만난 책에서 집도의가  한 말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의 수술에 들어온 후배가 어시를 과감하며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후에 집도의가 자신의 친구에게 후배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저렇게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한다는 것은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그 애가 얼마나 수 많이 노력하고 연습해서 자신감으로 가득 자신을 채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본인이 느끼는 두려움이 어디서 왔을까?

내가 미뤄두고, 노력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상사의 업무지시가 부당하다고 느꼈나??

그렇다면 상사의 업무지시가 부당하지 않게 하려면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얼마나 연습했는가?

얼마나 노력했는가?

두려움 없이 떨림 없이 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했는가?


자신이 힘든 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본인 탓이다. 


국가 탓, 회사 탓, 상사 탓

탓 좀 그만하고 본인의 능력을 키워라. 


결국 나를 책임지는 것은 나이다.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 




니체의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온 초인을 위한 3단계가 인상 깊었다. 

나는 현재 어떤 단계인가?

복종하고 있나?

반항하고 있나?


기존의 것들을 수용해야 하는 단계인 사자 단계도 도착하지 못한 것 같았다. 나를 깊이 사유하면서 초인의 단계를 걸어가기를 바라본다. 



신념의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책에서 설명한 예시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서도 폭력성을 띤 신념들이 주변 곳곳에서 마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념을 가지고 있으되 종속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생각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나의 신념을 돌아보고, 경계하는 것은 내가 아는 방법 중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독서를 하고 'A는 B이다.'라고 생각하던 나의 생각이 'A는 B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유연하게 바뀌었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흥미롭다. 평소에 '착한 척', '약한 척'하며 자신의 마음대로 사람을 조정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아왔기에 이를 가지고 정확하게 분별해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날카로우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니체가 더욱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니체와 연관된 다른 철학자들에게도 관심이 생긴다. 


고통 속에서 삶의 희망을 보았던 니체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느낌이다. 

그가 느낀 삶의 고뇌와 통찰에 좀 더 빠져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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