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 한 장의 기적 라임 그림 동화 40
나가사카 마고 지음,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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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의 가치『도화지 한 장의 기적』


<도화지 한 장의 기적>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최근 전쟁에 관한 그림책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이 배고픔을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끼니마다 집과 학교, 여러 곳에서 챙겨주고, 

안 먹어서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드는 생각이었다. 


100원의 가치가 다른 나라에 문화. 

하루 온종일 아빠를 도와주어 받은 100원.

날마다 아빠를 도와 일을 하고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들을 모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밀고 가는 

끈기로 이룩한 일들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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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후 아이가 가장에서 100원을 꺼내 놓는다. 


"학교 문 앞에서 주웠어요."


<도화지 한 장의 기적>을 함께 읽어보려고 했었기에, 그림책을 꺼내고 함께 이야기를 시작하기 좋았다. 


"이 100원을 받기 위해 어떤 아이들은 온종일 아빠를 도와 일을 한 대"


자신은 길거리에서 주워온 돈인데. 


그 돈을 온종일 일해서 받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아이가 관심을 갖는다. 



우리나라와 화폐가치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했었다. 

아이가 최근 금융교육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아는 화폐 단위를 이야기하면서 알고 있음을 표현한다. 


최근 국가 정세로 인해 달러 값이 오른 이야기를 곁들여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돈의 가치가 국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시기였다. 


100원으로 풍선껌 5개를 살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우리나라의 지나온 환경들을 함께 나눌 수도 있었다. 


가진 돈으로 사탕과, 도화지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할 이야기들이 너무 무궁무진했다. 


<염소 4만 원>,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등 다양한 그림책들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었다. 



#도화지한장의기적 #나가사카마고 #라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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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자르면 라임 그림 동화 39
디디에 레비 지음, 피에르 바케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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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자르면>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책표지를 보면서 킨츠기 그림책이 떠올랐다. 


파란 바탕에 그물에서 물고기들의 해방되는 모습이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그랬던 것 같다. 


랑데르노상은 처음 듣는 그림책상이다. 


찾아보니 매년 프랑스 랑데르노에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그림책을 수상하는 상이라고 한다. 


그림책의 질, 내용, 예술적 표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선정한다는 이야기에 그림책을 꼭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상어 올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닷속 풍경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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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자르면> 그림책을 본 순간, <킨츠기> 그림책이 떠오른 이유는 뭘까?


화면을 채우고 있는 물고기들과 메조틴즈 기법의 판화로 이루어진 그림이라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1,400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그물을 자르면>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해양 생물들과 불법 어선들로 인해 멸종 위기종들의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바다 환경의 현실을 전하고 있다. 







판화 기법으로 이루어진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구도와 구성이 참으로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공구를 잡고 있는 올로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보인다. 


'상어가 어떻게 가위를 잡을까?'


궁금했던 부분이 그림책에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가위를 가지고 해양 동물들을 구하러 다니는 올로의 활약은 아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수조관에 갇힌 올로. 
올로의 모습을 통해 수조관에 있는 해양 생물들을 보는 시선을 다시 재정립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물을 자르면> 그림책은 해양 쓰레기와 불법 어업 등으로 위기에 처한 바다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고 싶었다. 


아이들과 그동안 환경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여러 책을 읽어보고 실천도 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해양 포유류를 지키기 위해서 서명운동 캠페인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고 있는 이야기 등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했다. 


아이들 한 명의 행동이지만, 100명의 아이들이 하나의 실천을 하게 되고, 1000명의 아이들이 하나의 실천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떤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물을자르면 #디디에레비 #라임 #플라스틱 #해양플라스틱 #불법어업 #환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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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대화력 -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허승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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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만을 위한 육아법은 따로 있다 『엄마의 대화력』



<엄마의 대화력>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코치로써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는 나도 모르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무의식이 튀어나와 잔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대화력>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실전 육아와 코칭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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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존재 대화를 하고 있기에 아이에게 건네는 말의 중요성을 하루하루 다르게 체감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을 모방하여 학습한다. 


그중에서도 부모를 가장 많이 모방하는데 가장 가깝게 연결되고 소통하는 엄마의 말투가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여긴다. 



그러기에 엄마의 말투는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연습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엄마의 대화력>은 20년 차 교사이자 17년 차 4남매의 엄마인 허승희 작가가 현장과 가정에서 얻어낸 맞춤형 육아법을 담은 책이다. 










육아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저자의 말에 위로를 얻는다. 


내 아이에게 맞는 방식이 있는 것이지. 


정답은 없다. 









각자의 아이에게 각자 다른 육아법을 적용해야 하는다는 저자의 기념 신념이 목차에서도 느껴진다. 


우리 아이의 성향을 생각하고, 목차에서 골라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을 '아이'라는 범주로 묶지 않고, 

하나의 존재로써 조망해 주는 작가의 시선이 너무 따뜻하다. 





최근 존재클래스에서 배웠던 이론이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사람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자기 결정권, 유능감, 피드백이라고 한다. 


어린이 건 아이건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1번 "지금 숙제해"


2번 "숙제를 4시에 할래? 5시에 할래?"


두 대화에서 1번은 지시를 무조건 적으로 따라야 하지만, 2번은 선택할 수 있다. 


자기결정권을 가져가는 것이다. 


4시에 숙제를 하기로 선택한 아이는 4시에 숙제를 시작함으로써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고 느낀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가 피드백을 주면 된다. 


"스스로 정한 시간에 숙제를 하고 있구나. 스스로의 약속을 잘 지키다니 자신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구나."



책을 보면서 존재코칭과 연결해서 존재대화를 연습해 보았다. 


어떤 주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는데 책을 보면서 연습하다 보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주변에 사춘기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답답해하는 부모가 많다. 


<엄마의 대화력>책을 보고,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허승희 #체인지업 #엄마의대화력 #코칭대화 #존재대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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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히든 스토리 단비어린이 문학
박지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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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표지를 보고,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3명의 여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자세히 보니 양옆에 여자분들이 손에 맥주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창문에서 그런 세 명의 여자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보였다. 


표정을 보니 하나같이 '맙소사'라는 느낌이다. 


별이네 분식 간판 밑으로 가운데 서있는 여자의 사진이 걸려있는 걸 보니 분식집 사장님이신 것 같다. 


표지만 살펴보는데도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우리들의 히든 스토리>는 박지숙 작가가 글을 쓰고 이경석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세상을 유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이경석 작가의 위트가 넘치는 그림들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주인공 안나, 한별이, 요섭이는 각기 다른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안나는 우크라이나 혈통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다문화라는 이유로 외면받아 힘들어한다. 


한별이는 아빠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을, 요섭이는 부모님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며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안나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니 자신의 반에도 다문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안나처럼 친구들을 대하는 아이들이 없다는 이야기에 안심이 되었다. 


학교에서 교육을 잘 받은 아이는 반에 다문화 친구가 있어서 다양한 언어를 알 수 있어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책을 읽고 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을 돌아보며 진정한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자신을 살피고 나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말 못 할 비밀이 하나씩은 있다. 


그 비밀이 생긴 이유가 뭘까?


시간이 지나면 그 비밀이 왜 비밀이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꽁꽁 숨겨두어야 하는 비밀일지도 모른다. 


그 비밀은 자신의 트라우마일지도 모른다. 


트라우마는 불안, 초초, 긴장 등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감정을 일으킨다.

그 비밀을 지키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자. 


아이들과 책을 읽고 아이들의 히든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히든스토리를 나의 것으로 소화시켜, 편안해지도록 안내해 주길 바란다.  



#단비어린이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 #우리들의히든스토리 #박지숙 #출생의비밀 #다문화 #정체성 #이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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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이야기책
윌 힐렌브랜드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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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이야기책>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를 읽고 나서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끄는 8명의 순록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들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외출할 때, 아이들을 불러도 자신의 일에 집중하느라 대답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순록들을 부르는 산타 할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이 공감이 갔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의 선물을 나눠주러 가야 하는데 나타나지 않는 순록들을 산타 할아버지는 어떤 방식으로 모이게 했을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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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산타 할아버지의 발걸음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그 뒤를 따르는 순록의 표정을 보면 '뭐가 즐거우실까?' 의문을 가지고, 궁금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마어마한 선물 보따리를 보며 아이들이 매우 기뻐한다. 


"우리 선물도 저기 있어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편지를 썼니?"


작년,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선물을 받았던 아이들이라 이야기를 듣자 편지를 쓰기 바쁘다. 


"산타 할아버지는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 아이에게만 선물을 준대"


아직도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는 믿음에 전혀 흔들림이 없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너무 사랑스럽다. 






순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낸다.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점프를 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순록들이다. 


순록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면 즐거운지 이야기해 보기도 했다. 


어떤 순록과 함께 활동을 해보고 싶은지도 이야기 나누며, 순록들의 취미생활에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물을 나눠주러 출발해야 하는데 감감무소식인 순록들이다. 


자신들의 일에 집중해서 산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걸까?


여러 번 불러도 대답이 없는 순록들을 어떻게 불러 모을 수 있을까?


산타 할아버지만의 특별한 방법을 책을 통해 만나보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처럼 애타게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서 답답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아이들이 죄송하다며 머쓱하게 웃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부르면 바로 올 수 있을까 함께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순록들과 산타 할아버지의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의 대화 방법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산타의이야기책 #윌힐렌브랜드 #행복한그림책 #대셔 #산타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의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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