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히든 스토리 단비어린이 문학
박지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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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표지를 보고,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3명의 여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자세히 보니 양옆에 여자분들이 손에 맥주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창문에서 그런 세 명의 여자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보였다. 


표정을 보니 하나같이 '맙소사'라는 느낌이다. 


별이네 분식 간판 밑으로 가운데 서있는 여자의 사진이 걸려있는 걸 보니 분식집 사장님이신 것 같다. 


표지만 살펴보는데도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우리들의 히든 스토리>는 박지숙 작가가 글을 쓰고 이경석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세상을 유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이경석 작가의 위트가 넘치는 그림들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주인공 안나, 한별이, 요섭이는 각기 다른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안나는 우크라이나 혈통을 자랑스러워하지만, 다문화라는 이유로 외면받아 힘들어한다. 


한별이는 아빠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을, 요섭이는 부모님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며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안나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니 자신의 반에도 다문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안나처럼 친구들을 대하는 아이들이 없다는 이야기에 안심이 되었다. 


학교에서 교육을 잘 받은 아이는 반에 다문화 친구가 있어서 다양한 언어를 알 수 있어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책을 읽고 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을 돌아보며 진정한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자신을 살피고 나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말 못 할 비밀이 하나씩은 있다. 


그 비밀이 생긴 이유가 뭘까?


시간이 지나면 그 비밀이 왜 비밀이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꽁꽁 숨겨두어야 하는 비밀일지도 모른다. 


그 비밀은 자신의 트라우마일지도 모른다. 


트라우마는 불안, 초초, 긴장 등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감정을 일으킨다.

그 비밀을 지키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자. 


아이들과 책을 읽고 아이들의 히든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히든스토리를 나의 것으로 소화시켜, 편안해지도록 안내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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