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
826 Valencia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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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엄청 두꺼워서 책을 받고 무척 놀랐다.!

펼쳐보고 더 놀랐다.

책 안에 어마어마한 질문들....

우와.... +_+

그림책을 소재로 아이들과 하브루타로 학습 중이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질문들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질문으로 창의력을 키워가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싶어 신청했는데 책을 받으니 너무 기뻤다.

창의력 글쓰기 교육을 하는 모임에서 10년 넘게 모아 놓은 질문들이라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아이와 함께 책을 아무 곳이나 펼쳐서 질문하고 대답하기 놀이를 했다.

가장 좋아했던 질문들이다.



155번의 개미 질문은 함께 이야기 하던 첫째 아이뿐만 아니라 둘째 아이까지 좋아했다.

[케이크가 커졌어요!] 그림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이 질문을 받자 마자 고양이가 작아져서 개미집에 다녀왔던 것을 기억하고 그림책 이야기와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몸집이 개미만 해져서 개미구멍에 실수로 빠졌어. 개미들이 여왕개미가 있는 곳으로 실어 나르는 거야.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니?"

"여왕개미는 나를 좋아해서 선물을 줄 것 같아요."

"여왕 개미가 왜 너를 좋아할까?"

"밥 먹을 때 밥알이랑 음식을 많이 흘려서요. 소풍 갔을 때 김밥이랑 과자랑 많이 흘렸어요."

"김밥이랑 과자를 흘려서 좋아한다고?"

"개미가 과자랑 가져가서 아기개미를 키울 수 있어서 고마워 해요."

그림책 속 내용에서 빵을 먹게 해줘서 고맙다고 여왕개미가 선물을 주는 장면을 떠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기 개미들과 놀아 주고 집에 돌아올거라며 즐겁게 이야기한다.


화장지의 하루에 대한 질문도 즐거워했다.

화장지가 똥을 만나는데 똥을 엄청 싫어하는 내용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똥은 화장지를 몰래 좋아해서 달라붙어버려 화장지가 똥에게서 벗어나려다가 함께 변기통에 빠져 배수관을 여행하면서 친해지는 엉뚱한 이야기였다.



373번 질문에서 평생 동안 먹을 한가지로 '라면'을 선택했다.

하루 3끼 랴면을 종류별로 먹겠다는 아이.

라면보다 더 맛있는게 많다는 걸 커가면서 느끼겠지.. ㅎㅎ

549번 질문에서 '엄마 향기'라고 이야기해서 감동했다.

엄마의 품에 안기면 포근하고 기분좋은 향기가 나서 좋다고 했다.

가장 편안한 향기라고 이야기해서 고마웠다.

아이와 함께 질문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글로 쓰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재미있는 놀이처럼 할 수 있기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재미있게 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멋지고 재미있는 생각 유도 642가지 질문을 통해 창의력이 끌어 올려지는 경험을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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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마녀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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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보이는 마녀가 흥미로운지 아이가 책을 가지고 와서 계속 읽어 달라고 한다.

아직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는 종종걸음으로 따라다니면서 조른다.

결국 책을 꺼내 읽어주려고 하니 "어떤 마녀가 나올까? 공주님도 나오려나?"라고 기대한다. 책에는 공주님은 아니지만 공주처럼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리나가 나온다.

주인공인 리나의 엄마는 불면증이 심해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다. 리나는 그런 엄마를 사랑하며 살뜰하게 챙기려고 하는 소녀다. 리나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것 하나하나 챙겨주려고 하는 딸의 모습이 겹쳤다. 엄마의 불면증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리나는 엄마의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 용기를 내고 행동으로 옮긴다.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을 하는 리나의 모습에서 아이가 커다란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제일 재미있고 흥미롭게 듣고 보던 장면은 동굴에서 마녀가 울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녀가 잉잉거리며 울고 있어요. 왜 우는지 궁금해요"라며 재촉한다.

 

슬픈 것을 제일 무서워하는 마녀가 우니 동굴도 함께 운다.

아이는 이 부분이 재미있는지 여러 번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마녀가 들고 다니는 피리, 소리 마녀, 리나, 엄마 등

중간중간 들어 있는 삽화가 내용의 느낌을 너무 신비롭고 흥미롭게 잘 표현하고 있어서 자꾸 눈이 간다.

 

 

나는 리나의 외할머니처럼 아이들이 가지고 싶은 것을 쉽게 사주는 부모가 아니다.

아이가 버릇 나빠질까 봐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부모 역시 무언가를 쉽게 사주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찹쌀떡을 너무 먹고 싶었지만 먹지 못했던 엄마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읽으며 며칠 전 아이와 마트에 갔을 때가 생각났다.

며칠 전 마트에 갔는데 나오는 길에 아이가 마트 앞 노점에서 파는 국화빵을 먹고 싶다고 했다. 마트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약속대로 아무것도 사지 않은 상태라서 흔쾌히 빵을 사주었다. 3천 원에 10개 담아주는데 아이가 "11개 주세요"라고 주인아저씨에게 이야기했다.

주인이 국화빵을 담기 시작하자 "둘, 넷, 여섯, 여덟, 열"이라고 세니 아저씨가 웃으며 하나를 더 담아주었다.

하나 더 받았다는 생각에 아이는 엄청 좋아했지만 그 하나를 먹기 위해 집어 들다가 떨어트렸다. 그때 아이의 표정을 세상만사 다 잃어버린 표정이었다.

아이의 마음에 국화빵이 아픔이 아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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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
김영애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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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를 읽다 보면 나의 무의식을 해제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비슷한 내용의 책을 50번 정도 읽으면 무의식 해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의 무의식을 해제하기 위하여 오늘도 마음에 관한 책을 골라 들었다.

 

 

마음을 훈련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이야기인가!

 

마음에 대해서 고민하고 책을 어느 정도 읽고 실천했던 사람이라면 나의 내면을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삶이 바뀌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나 역시 지속적인 나를 들여다봄으로써 내가 왜 그러는지를 알게 되고 어느 정도 나를 다스리게도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

 

마음 이란 녀석은 한순간에 원점으로 돌아가서 하던 행동을 다시 하곤 했다.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하염없이 흔들렸다.

 

 

'깊은 뿌리는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라는 책 소개 문구가 나의 시선을 잡아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머물지 말라

 

책에서 저자가 설명해 준 예시를 통해서 우리는 과거 속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과거 속에 머물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았다.

 

과거 가족들에게 서운했던 감정들이 가끔 올라올 때가 있다.

 

배우자의 행동을 보면서 '예전에.'라는 생각을 유독 많이 하곤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벌어지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에 갇혀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일이 있었을 때 내 마음이 어떠하였는지 생각해 보고 그때의 나를 잠깐 위로해 본다.

 

'그때 배우자의 행동에 상처받았구나. 속상했겠네!'

 

'가족이 나를 그렇게 대해서 서운했구나.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못된 사람이다.'

 

 

나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옹호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금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곤 나에게만 집중했다.

 

 

그 시간이 끝나고 상대방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상대방의 처지도 이해가 되고 속상했던 마음도 조금 덜어지는 느낌이었다. 그 마음이 점점 옅어지면 상대방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사실 그때 이런 행동했던 게 정말 서운했어. 그래서 그때 생각이 나면 속상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고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털어내면 과거에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내면 무의식에 쌓여 있는 기억들(트라우마)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쌓아 올라왔던 것들이다.

 

그렇기에 나를 바라보다 보면 어린 시절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아마 대부분 사람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결국 부모를 바라보게 된다.

 

나의 이상함을 깨닫고 왜 그런 행동하는지 알아가면서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고 부모를 많이 원망했었다.

 

 

그런 사실들이 감당하기 어려워서 부모에게 찾아가 과거의 일들을 폭탄처럼 일방적으로 던졌었다.

 

나의 속마음을 꺼내서 이야기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부모를 원망하고 미워했었다.

 

한 일 년 정도 부모와 소원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 후 계속 나를 알아가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묻혀서 부모를 미워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일이 있었다.

 

 

저자가 써 내려간 y 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겠구나'라는 동질감을 느꼈다.

 

부모를 미워하는 Y에게 알려준 '편지를 써서 태워보자'라는 방법을 보고 너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마음을 들여다볼 때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폭탄을 던지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많이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삶에 꼭 필요한 작업 같은 느낌이다.

 

자신을 바로 보고 다스리는 사람이야말로 행복을 제대로 느끼고 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도서를 무상으로 받아 읽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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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의 새
로시오 아라야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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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러진듯한 느낌에 기이한 그림책의 표지가 '뭘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얀 페인트를 엉망으로 칠해진 벽처럼 보이는 바탕과 머리를 묶고 있는 여자아이.

그리고 그 위에 앉아있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이 관찰된다.


책을 펼치면 면지에 표지에 나와 있던 여자아이가 앉아 있다.

아이는 여자아이가 그림을 기리고 있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면지를 자세히 살피면 재미 있는 것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여기 신기한 걸 발견했어. 넌 봤니?"

라고 아이에게 물으니

"바이올린!"이라며 눈금사이에 보이는 악기를 가르킨다.

"그것도 신기하지만 더 신기한 걸 발견했는걸!"

"우유병이 있어요."

작은 구름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을 보고 신기하다고 이야기하니 아이는

"아~ 그거 먹구름이잖아요."라고 자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이야기한다.

그 위에 더 큰 먹구름이 있다는 친절한 설명도 같이 해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장면에는 다양한 것들이 숨어 있다.

주인공인 소피아는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다.

주인공 소피아의 질문을 읽다보니 "엄마 오늘은 나랑 잘 수 있어?"라고 묻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을 텐데..어린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보니 궁금한 것이 하나도 없는 선생님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선생님이 비행기에 타 있는 장면을 고르고

"선생님이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엉뚱한 아이.

주인공의 머리에는 새가 있는데 아이의 머리위에는 무엇이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애벌레요."라고 대답한다.

"그럼 애벌레는 뭐가 되는데?"라는 질문에

"더 큰 애벌레요."라고 답한다.

"더 큰 애벌레는 뭐가 될까?"

"번데기요"

"번데기는 뭐가 되는데?"

"나비요."

"나비는 어떻게 되는데?"

"죽지요"

"죽어?"

"네. 날개가 하나씩 떨어지면서 죽어요."

죽는다는 결말전에 아이에게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나뭇잎에 동글동글 달려있는 것들을 함께 본것 기억나?"

"네."

"그건 뭘까?"

"알이요"

"그 알은 누가 낳았을까?"

"나비요."

"그럼 나비는 언제 알을 낳았지?"

"죽기 전에요."

"알은 뭐가 되지?"

"애벌레요."

"그럼 나비는 죽기 전에 생명을 만들었네."

"맞아요....."

나누었던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기자고 촬영을 해주니 이야기 했던 것을 종합적으로 간추려서 이야기한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면서 바쁘다고

외면하기까지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고

아이와 함께 끊임 없이 궁금해하며

어린시절의 호기심을 꺼내어보며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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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숨 쉬게 하는 말 - 책 속의 스피치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이명신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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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심리 전문가는 처음 들어 본 것 같다. 마음이 힘들어서 인지 심리학을 다룬 수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고 '그림책심리', '놀이심리', '공간심리'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것들이 심리학과 연관되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어포메이션>과 <역행자>를 읽고 있다. 두 책은 자기개발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나를 조정 할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으로 나를 조정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중이다.

그러다가도 유난히 힘든 하루가 있다. 그 때 책 소개에 적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란 글귀가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다.

책을 펼치니 이명신 작가님의 싸인과 함께 응원의 메세지가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넌 잘 될거야."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페이지를 넘기고 차례를 쭈욱 읽어보는데 차례에 적힌 글귀들이 편안한 안식처 같은 느낌이었다.

'좀 쉬어도 돼.'

'괜찮아.'

'지금 잘하고 있어.'

책 속의 스피치가 건네 준 따뜻한 위로가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다.


책은 이야기만 하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책과 소통하고 대화 하도록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고 나의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작은 창을 마련해준 것이다.

책을 통해서 나를 들여다보고 나에게 집중하며 나를 자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 나 자신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면 마음이 불편하거나 죄책감이 드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문장을 보면서 나를 한참 들여다 보았다. 요즘 역량강화로 여러가지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데 요즘따라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함께 자고 싶어 한다.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아이들의 잠자리를 지켜주지 못하니 부모로써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고, 부모로써의 역할, 사회에서의 역할 등 다양한 역할들을 해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많은 것을 놓치고 있으니 무엇이 중요한 건지. 잘하고 있는건지.. 회의감이 들때가 많았던 것 같다.

# 스스로를 돌보는, 나만의 위한 시간을 얼마나 갖고 계시나요?

새벽 기상을 선택 했던 이유가 나만들 위한,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해서인데. 막상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으면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이 든다. 있는 그대로 가만히 앉아서 차분하게,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이 낮설고 어색할 정도다.

#그 시간에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고 있나요?

나를 위해 책을 읽고 있다. 오래된 나의 무의식, 자기방어를 깨기 위해 책을 읽고 읽고 또 읽는다. 똑같은 내용을 50번 들어야 무의식이 해제 된다는 믿음으로 책을 읽고 있다.


이 대목이 좋았다.

소소한 행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귀여움, 상큼 발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일상에서 나는 얼마나 주변의 것들에 대해서 느끼고 알고 있을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모두 행복일텐데 그것을 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나에게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아이의 활짝 웃는 사진을 바라보는 일"

"아침에 아이들을 깨우며 장난치며 웃는 시간"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을 이끄는 시간"

"식충식물들 물주는 시간"

생각보다 많은 행복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충만한 느낌이 들어 더욱 좋았던 구절이었다.

위에서 했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 느낌이 드는 구절이었다.

역할이나 상황에 따라 또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주느라 애만 쓰고 힘들어 죽겠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나의 일상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기는 왜 어려운걸까?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생각자체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살아오면서 이것은 이렇게 해야해! 저건 저렇게 해야지!라는 남의 틀에 맞추다보니 나의 기준자체도 없어지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 정답이라고 여기며 그 기준에 맞추기 급급했던 것 같다.

책을 읽어가며 나를 바라보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내가 괜찮은 사람이구나. 나 멋진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다.

나의 변화가 삶의 변화를 가져올 것을 알기에 오늘 읽은 <나를 숨 쉬가 하는 말>을 나의 양분으로 받아들여 조금 더 성숙한 나를 기대해본다.

해당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직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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