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
김영애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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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를 읽다 보면 나의 무의식을 해제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비슷한 내용의 책을 50번 정도 읽으면 무의식 해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의 무의식을 해제하기 위하여 오늘도 마음에 관한 책을 골라 들었다.

 

 

마음을 훈련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 이야기인가!

 

마음에 대해서 고민하고 책을 어느 정도 읽고 실천했던 사람이라면 나의 내면을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삶이 바뀌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나 역시 지속적인 나를 들여다봄으로써 내가 왜 그러는지를 알게 되고 어느 정도 나를 다스리게도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

 

마음 이란 녀석은 한순간에 원점으로 돌아가서 하던 행동을 다시 하곤 했다.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하염없이 흔들렸다.

 

 

'깊은 뿌리는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라는 책 소개 문구가 나의 시선을 잡아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머물지 말라

 

책에서 저자가 설명해 준 예시를 통해서 우리는 과거 속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과거 속에 머물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았다.

 

과거 가족들에게 서운했던 감정들이 가끔 올라올 때가 있다.

 

배우자의 행동을 보면서 '예전에.'라는 생각을 유독 많이 하곤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벌어지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에 갇혀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일이 있었을 때 내 마음이 어떠하였는지 생각해 보고 그때의 나를 잠깐 위로해 본다.

 

'그때 배우자의 행동에 상처받았구나. 속상했겠네!'

 

'가족이 나를 그렇게 대해서 서운했구나.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못된 사람이다.'

 

 

나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옹호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금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곤 나에게만 집중했다.

 

 

그 시간이 끝나고 상대방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상대방의 처지도 이해가 되고 속상했던 마음도 조금 덜어지는 느낌이었다. 그 마음이 점점 옅어지면 상대방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사실 그때 이런 행동했던 게 정말 서운했어. 그래서 그때 생각이 나면 속상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라고 이야기하고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털어내면 과거에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내면 무의식에 쌓여 있는 기억들(트라우마)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쌓아 올라왔던 것들이다.

 

그렇기에 나를 바라보다 보면 어린 시절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아마 대부분 사람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결국 부모를 바라보게 된다.

 

나의 이상함을 깨닫고 왜 그런 행동하는지 알아가면서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고 부모를 많이 원망했었다.

 

 

그런 사실들이 감당하기 어려워서 부모에게 찾아가 과거의 일들을 폭탄처럼 일방적으로 던졌었다.

 

나의 속마음을 꺼내서 이야기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부모를 원망하고 미워했었다.

 

한 일 년 정도 부모와 소원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 후 계속 나를 알아가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묻혀서 부모를 미워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일이 있었다.

 

 

저자가 써 내려간 y 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겠구나'라는 동질감을 느꼈다.

 

부모를 미워하는 Y에게 알려준 '편지를 써서 태워보자'라는 방법을 보고 너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마음을 들여다볼 때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폭탄을 던지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많이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삶에 꼭 필요한 작업 같은 느낌이다.

 

자신을 바로 보고 다스리는 사람이야말로 행복을 제대로 느끼고 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도서를 무상으로 받아 읽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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