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번의 개미 질문은 함께 이야기 하던 첫째 아이뿐만 아니라 둘째 아이까지 좋아했다.
[케이크가 커졌어요!] 그림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이 질문을 받자 마자 고양이가 작아져서 개미집에 다녀왔던 것을 기억하고 그림책 이야기와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몸집이 개미만 해져서 개미구멍에 실수로 빠졌어. 개미들이 여왕개미가 있는 곳으로 실어 나르는 거야.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니?"
"여왕개미는 나를 좋아해서 선물을 줄 것 같아요."
"여왕 개미가 왜 너를 좋아할까?"
"밥 먹을 때 밥알이랑 음식을 많이 흘려서요. 소풍 갔을 때 김밥이랑 과자랑 많이 흘렸어요."
"김밥이랑 과자를 흘려서 좋아한다고?"
"개미가 과자랑 가져가서 아기개미를 키울 수 있어서 고마워 해요."
그림책 속 내용에서 빵을 먹게 해줘서 고맙다고 여왕개미가 선물을 주는 장면을 떠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기 개미들과 놀아 주고 집에 돌아올거라며 즐겁게 이야기한다.

화장지의 하루에 대한 질문도 즐거워했다.
화장지가 똥을 만나는데 똥을 엄청 싫어하는 내용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똥은 화장지를 몰래 좋아해서 달라붙어버려 화장지가 똥에게서 벗어나려다가 함께 변기통에 빠져 배수관을 여행하면서 친해지는 엉뚱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