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나라꽃 도감
이원중 엮음, 신영준 감수 / 지성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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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나라 꽃 도감은 각 나라의 대표 꽃과 동물들이 수록되어 있다.

딩동 시리즈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벌써 열일곱권이나 출간하였다고 한다.

딩동 시리즈가 좋았던 이유는

선명한 화질로 생생하게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실물 사진이다.

평소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집중해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딩동 나라꽃 도감을 펼치면 나라꽃에 대한 기본 설명이 있다.

읽어주는 어른이 먼저 읽고 숙지 후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기 전에 설명해 주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올리고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73개국의 56종의 꽃이 수록되어 있다.

꽃 중에 나라꽃으로 가장 많은 꽃이 장이라는 것을 보고, 만인에 사랑을 받는 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화려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었다.

무궁화의 종류가 350여 종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만 250여 종이 있다고 하니 곳곳을 여행하면서 무궁화 찾아보기를 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독립정신의 표상이 되기도 했던 무궁화이기에 무궁화에 대한 사진을 독립운동 관련 도서를 보고 나서 봐도 좋을 것 같다.

꽃들을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꽃에 얽힌 설화나 이야기, 그림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활동을 하기 좋은 주제라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지도와 함께 국기를 보여주는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국가와 국기를 익힐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딸기와 비슷한 이탈리아의 딸기나무가 가장 인상 깊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피는 꽃이 너무 앙증맞기도 하고 딸기 열매가 특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은 까슬까슬 한 느낌이 날 것 같다며 고슴도치 열매 같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생생한 나라별 꽃을 보기 좋은 자연관찰 책이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딩동나라꽃도감 #이원중 #지성사 #자연관찰 #나라꽃 #무궁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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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나는 나를 어린이 시집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들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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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가 좋다.

그 중에도 아이들이 직접 쓴 동시는 더 좋다.


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끄적이듯 적어둔 글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날것 그대로 담고 있다.


『의외로 나는 나를』은 5학년 4반 아이들이 직접 쓴 동시집이다.


학교 생활에서 선생님께 시를 배우고 시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감성적이면서도 멋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시인이었다.

그래서 유난히 시를 많이 읽고, 외웠다.


그 시절의 동창 친구들을 만나면 유난히 감성이 깊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시를 많이 읽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싶다.



목차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가지 테마로 나누어져 있다.



립스틱 - 고아린

7살 땐 립스틱을 바르면

시크릿 쥬쥬가 되는 것 같았다.

어제 7살 때 사진을 보니

아휴~ 말도 안 나온다.


읽는 동안 7살이 된 막내가 생각났다.

시크릿 쥬쥬처럼 화장하기 위해서 장난감 화장품을 사서 톡톡 펌핑을 하는 모습이 매우 진지하다.

아이가 5학년이 되어서 자신의 7살 사진을 보고 느낀 감정이 그대로 서술되어 있다.

매우 공감이 가면서도 귀여워서 자꾸 읽어보게 되는 동시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

자신도 4살에 구입해서 쌓여 있는 카봇을 보면 한 숨이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동시를 읽으며 매우 공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새끼 지렁이>는 마음에 쏙 드는 동시였다.

징그럽지만 귀엽다는 이중적인 감정이 5학년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되어 읽고 있는 나 역시 그 장소, 그 시간에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이 생생한 느낌이었다.

하교 후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풍경이 떠올랐다.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직접 그린 삽화는 보는 재미를 더 했다.

엉성하지만 귀여운 그림들이 동시와 잘 어우러져 있었다.


동시를 읽으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소한 일상을 시로 남겨준 아이들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이 풍성해졌다.


시는 어렵지 않다.

일상을 적으면 그것이 시가 된다.


동시를 읽으며 시를 끄적여보고 싶어졌다.


#군산서해초등학교 #5학년동시 #송숙 #단비어린이 #어린이시집 #의외로나는나를 #동시집 #재미있는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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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케이크 그림책의 즐거움
황지영 지음, 김고둥 그림 / 다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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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케이크>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함박눈으로 만든 케이크라니
솜사탕 같은 느낌일까요? 구름 같은 느낌일까요?

겨울인데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아이들과 눈을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그림책을 통해 눈을 실컷 보고 싶어요.
눈으로 만들어지는 케이크를 보며 힐링이 될 것 같아요.
눈이 온다면 아이들과 눈사람 케이크를 꼭 만들어 보고 싶어져요.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어요.
<함박눈 케이크> 그림책은 겨우내 눈을 기다렸지만 겨울이 지나가도록 눈을 만나기 어려웠던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었어요.
생크림 케이크처럼 하얀 눈으로 만든 함박눈 케이크는 눈사람만 생각했던 겨울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처음 책을 보았을 때 눈이 오면 꼭 만들어봐겠다고 다짐했었지요.
함박눈 케이크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두 눈사람이지요.두 눈사람이 케이크 만드는 장면이 동그라미 안에 들어가 있는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집중해서 보는 효과도 있었어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나무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니 이렇게 눈이 쌓인 광경이 언제였는지 떠올려봐요.
어릴 적 시골에 살았는데,
시골에는 겨울에 함박눈이 펑펑 내려 종종 무릎까지 눈이 쌓이기도 했어요.
따뜻한 날씨로 눈은 금세 녹았지만, 눈이 녹기 전 눈 내리는 풍경에서 썰매 타고, 눈사람 만들고, 고드름을 따던 기억이 너무 즐거웠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이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아이들에게 어릴 적 눈이 오던 풍경과, 그 시절 즐겁게 지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시간이었어요.
눈사람을 보는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던 이야기를 꺼내봅니다.눈싸움도 하고, 미니 눈사람도 만들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요.
많은 아이들이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고 행복해하면서도 부러워할 것 같아요.
매일 같이 투닥거리는 남매지만, 서로 챙기기도 열심인 아이들이에요.
눈사람 남매를 읽으며 서로 역할극을 해보았어요.
눈사람을 만드는 시늉을 하면서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다정해요.

아이 : 눈사람 엄마, 아빠는 어딨어요?
엄마 : 엄마 아빠는 어딨을 것 같아?
아이 : 녹아 버렸나 봐요.

울상이 된 아이에게 녹아 버린 엄마 아빠가 눈으로 내려와 따뜻하게 눈사람 남매를 안아주었다는 번외 편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눈이 오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고,
눈이 오면 무엇을 할 건지 이야기해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투닥거리던 남매가 눈사람 남매를 보면서 잠시 조용하게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함박눈케이크 #황지영 #김고동 #다림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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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거리
민지 지음 / 다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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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마음 가득 담은 따뜻한 이야기 <상냥한 거리>

<상냥한 거리>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꽃도 핀다는 거야"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말이 담긴 그림책이에요.

저희 아이는 인사를 매우 잘해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잘하죠.
아이의 인사에 매우 감사하는 사람도 있지만, 못 본 척하거나 때로는 사나운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어요.
어른들의 가시에 찔린 아이는 점점 인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이게 되었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상냥한 마음으로 인사하면 주변을 상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이를 통해 주변에 바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중에 한 사람이 엄마였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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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들로 가득 찬 지하철역, 가시로 뒤덮인 선인장들의 모습 위로 화가 잔뜩 나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코로나19를 거쳐오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안에 쌓인 화를 어디에 풀어야 하는지 모른 채 작은 일에도 폭발하듯이 화를 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가시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상냥한 모습이 어색한 느낌이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화가 난 듯 전화를 받던 선인장 아저씨가 주인공의 상냥한 행동을 보고 꽃봉오리는 피우는 장면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다.
주인공 아이의 상냥한 행동에 하나 둘 피어오르는 꽃봉오리, 상냥한 주인공의 행동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꽃봉오리도 함께 피우게 한다.

상냥한 마음이란 전염되는 것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인사를 잘 하는 편이다.
시도 때도 없이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상관없이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한다.



나는 인사를 싫어했다.
왠지 뻘쭘하고, 뭐라고 해야 할지 어색하여 골목길로 다니기도 한다.

매년 사주를 보러 다니는 엄마가 매년 사주 본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어 "나는 어때요?"라고 물어보았다.
"넌 인사만 잘하면 된단다"

아이들이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샌가 나도 함께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들이 없어도 먼저 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인사는 무심했던 관계를 인사하며 지내는 친근한 관계로 변화시켜 주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상냥했던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친구들에 사과를 받아주었던 일, 인사를 했던 자신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했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상냥한 모습을 보고 함께 상냥해질 수 있었던 나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림책을 읽으며 상냥함을 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냥함의 꽃씨가 피어날 수 있음을 스스로 알아 가는 시간이 되었다.

#상냥한거리 #임민지 #다림 #선인장 #도서무상지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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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1 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1
오차(이영아) 그림, 박종은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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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 야코를 매우 좋아하는 초등학생!

빨간 내복 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눈이 반짝인다.


빨간 내복 야코 덕분에 맞춤법 공부는 제대로 하겠구나 싶다.



막강의 귀여움을 뿜어내는 캐릭터라고 하지만..

'귀여움의 기준은 다 다르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다.

빨간 내복 야코의 노래와 스토리에 초등학생들이 공감하고 열광하는 것을 보면

초등학생과의 찐 공감이 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장난스럽고 건들하며 가끔 진지하기도 한 빨간 내복 야코 캐릭터를 아이는 무척 애정 한다.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목차가 펼쳐진다.

평소에 어른들도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을 모아서 담아두었다.


만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야코의 강박 맞춤법에는 헷갈리지 않고 잘 구별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아이가 읽을지는 미지수다.

만화 형식으로 프레임에 담긴 글 밥이 적은 다른 프레임과 다르게 야코의 강박 맞춤법은 집중해서 읽어야 하기에 읽지 않고 지나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빨간 내복 야코의 맞춤법 틀리지 않는 법을 매우 열독하는 아이에게 받아쓰기를 제안했다.

매우 자신 있는 표정으로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아이와 함께 범위를 선정했다.

하루 동안 지정한 범위의 이야기를 읽고 받아쓰기를 해보기로 했다.


자신 있게 도전하였던 아이는 쓰면서도 헷갈려 한다. 문제를 내면서 야코의 강박 맞춤법을 읽었는지 물어봤다.

멋쩍게 웃는 아이에게 야코의 강박 맞춤법에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야코가 설명해 주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받아쓰기가 끝나고 어떠했는지 잠깐 인터뷰를 해보았다.

"해보니까 어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요."


아이는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하며 빨간내복야코가 알려주는 맞춤법을 자세히 봐야겠다고 한다.



『빨간 내복 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을 보고 문제를 직접 찾은 후 스스로 채점을 해보도록 했다.

맞은 글자에는 동그라미를 그리고, 틀린 글자에는 세모를 그리도록 했다.

틀려도 괜찮지만, 왜 틀렸는지 알고 틀린 글자의 정확한 글자를 찾아보도록 격려했다.



아이는 틀린 단어에 별표를 치고 맞는 단어를 찾아본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책을 읽는 아이를 발견한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힘이 강력하구나.

빨간내복야코의 다음 책이 정말 기대된다.


아이 스스로 맞춤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하는 최강의 책이다.

자녀가 빨간 내복 야코를 좋아한다면 당장 이 책을 선물해 주기를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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