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루자인 피카 인물 그림책 3
리나 알하틀룰.우마 미슈라뉴베리 지음, 리베카 그린 그림, 손성화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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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루자인>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편견과 차별 속에서 꿈을 위한 여정이 얼마나 힘겨운 시간이었을까?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여성 인권가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자유로운 일상이 마련되었음을 느껴본다.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으며 우리 일상을 위해 힘쓰던 그분들의 노력과 가치를 함께 나눠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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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루자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인권운동의 역사적 산실인 '루자인 알하틀룰'의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


루자인 알하틀룰이 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이 운전을 하는 것이 금기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아이들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교로 하는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다.

그에 따라 여성의 생활에는 다양한 제한이 있다.


그중 하나가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참정권이 없었다. (2015년부터 참정권을 인정했음.)

외출 시 아바야를 착용해야 하고, 친족 외에 남성과 대화 금지, 취업 제한, 자동차 운전 금지, 교육 제한, 부부 별거 금지, 여권 취득은 남성 친족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스포츠 관람이 금지되어 있는 등 다양한 것들에 제한을 받고 있다.


출처 : huunil.com




주인공 루자인은 남자아이들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날 수 없다.

여자아이는 능력에 상관없이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하늘을 날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날고 싶은 루자인,

자유롭게 혼자 날고 싶은 루자인의 이야기에서

혼자 자유롭게 지내고 싶어 하는 사우디 여성들의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편견과 차별에 맞서 노력하는 루자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떤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아이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인권에 자세히 알아보니 현재 알하스룰을 포함한 수많은 여설들의 희생으로 상황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한다. 여성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하고, 이동의 자유 제한도 일부 완화했다.

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변화일 뿐 여전히 권리는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남성 보호자의 학대를 받은 여자아이가 신고하자, 남성 보호자가 오히려 이를 불복종으로 신고하였다는 사례를 들었다.

이 여자아이는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가?

여자아이는 남성 보호자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아 구금, 기소되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여성의 인권은 노예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남성 보호자가 있어야만 나갈 수 있고, 남성 보호자가 지어준 짝과 이어져야 하고, 남성 보호자의 소유물로 분류되어 살아가는..



그림책의 루자인처럼 루자인 알하스룰이 하늘을 훨훨 날아가기를 응원한다.




#하늘을나는루자인 #루자인알하틀룰 #여성인권 #여성인권운동그림책 #사우디아라비아 #리나알하틀룰 #우마미슈라뉴베리 #레베카그린 #손성화 #피카주니어 #용기 #꿈 #자유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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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글쓰기 마법책 1 : 시작책 - 간단한 한 줄부터 자세한 세 줄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4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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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주고받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함께 글쓰기를 해보려고 했다.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필사하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적으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아이가 적은 내용을 보니 '재미있었다', '참 좋았다'가 적혀 있었다.


처음 글쓰기를 하는 아이에게 글쓰기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만난 책이 <술술 글쓰기 마법책1>이다.



초등 독서 글쓰기 분야의 베스트 작가 라온오쌤이 독서교실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책을 저술했다.




글짓기와 글쓰기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설명해 주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쓰는 글쓰기를 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시작 전 활동으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문장을 늘려가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재미있으면서 쉽게 적용할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 체계적인 방법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 가장 첫 번째 단어와 문장의 차이점을 알고 아이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단어와 문장의 차이를 이해한 아이가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서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활동으로 아이가 쉽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문장의 순서를 알 수 있는 활동으로 다양한 활동지로 이루어져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집중해서 활동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활동지를 직접 따라 그려보고 안에 문장을 넣어보는 활동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나온 문장을 나눠서 종이에 적고, 문장을 이어서 말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해보았다.

글을 쓰는 연습을 중점으로 만든 말을 옮겨 적어서 마무리했다.

책에 나온 내용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실행하는 재미도 있었다.


단어를 골라 문장을 쓰는 방법이 나온다. 단어를 고르고 문장으로 써보는 방법은 키워드를 나열하고 문장을 만들어가는 방법과 비슷했다.


예전에 글쓰기를 배워보고 싶어 참석했던 글쓰기 특강 수업에서 강사가 알려주었던 방법이었는데 글쓰기에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 글쓰기를 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어른들이 읽어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와 책에 나오는 활동들을 실천해 보면서 글쓰기에 대한 기본을 탄탄히 배울 수 있는 탁월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가지고 글쓰기 초보 강사를 해도 될 만큼 체계적이라 홈스쿨링을 선호하는 부모님에게 적절한 책이다.


아이와 글쓰기 연습을 하고 싶다면,

글쓰기가 어려운 아이라면,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술술 글쓰기 마법책1>을 통해 기본기를 다져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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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노는날 그림책 12
김이슬 지음, 이수현 그림 / 노는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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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신작 그림책 발표회에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가 나왔다.

바빠서 틀어놓고 시청을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열심히 보더니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건강한 음식을 잘 먹겠다는 아이와 함께 평소에 잘 안 먹는 콩나물을 이용해 함께 요리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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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 개그 프로그램 보는 느낌이었다.

망토를 펼치며 반찬을 외치는 멸치에 모습에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아이가 밥을 먹고 난 뒤 식탁 주변의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처음 깍두기를 보고 좀비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깍두기의 몰골이 좀비 같았다.

반찬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고, 구성도 재미있어 아이가 몰입하며 책을 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머리 들고 다니는 콩나물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등장하는 반찬들 중에 유난히 콩나물에 집중하는 아이였다.

평소 콩나물을 잘 먹지 않아 콩나물의 모습에 눈길이 갔을까?


콩나물을 앞으로 잘 먹겠다고 다짐하는 아이였다.

아이가 다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콩나물로 요리하여 식사를 차려보기로 했다.




콩나물과 햄을 함께 삶아 간을 맞췄다.

평소 좋아하는 카레 가루로 밥을 조물조물 노랗게 색을 입혔다.



간단하면서도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조물조물 카레밥은 동글동글 만들어서 얼굴로 변신!

꼬물꼬물 콩나물은 머리카락으로 변신!

마지막 좋아하는 햄으로 표정 완성!!



어설프지만 직접 만들어서 매우 좋아했다.

콩나물과 밥을 싹싹 다 먹어 깨끗한 그릇으로 변신까지 마무리했다.



아이는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한다.

다시 보니 주머니 속에 꼼틀거리는 콩나물이 뱀처럼 보인다.



먹기 싫은 반찬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주인공의 행동을 보고, 자기에게 묻은 반찬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콩나물이 콩나물로 '콩나물' 글자를 써 둔 것을 본 아이들은 콩나물로 글자 만들기 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장을 봐서 콩나물을 삶아 이름 쓰기를 해보았다.

꼬물꼬물한 콩나물로 이름을 써본다.

다양한 글자를 만들면서 한참을 놀았다.


아이들은 미각이 발달하는 중이라서 성인보다 쓴맛을 잘 느껴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오이나 채소에서 느껴지는 맛이 어른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편식을 투정으로 보기보다는 음식을 적응하는 과정으로 바라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반찬이 있다면, 함께 그림책을 읽고 요리 활동을 꾸준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요리 활동이 아이에 편식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편식이 심한 아이라면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를 함께 읽고 요리 활동을 해보길 권한다.


#판타스틱반찬특공대 #반찬특공대 #도서지원

#김이슬 #이수현 #노는날 #반찬 #요리 #유아그림책 #편식 #편식그림책 #골고루먹자 #콩나물 #아동요리 #콩나물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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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듬기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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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듬기>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반복적인 음률이 저절로 신이 난다.

멸치의 크기는 다양하다.

조그마한 멸치는 통째로 볶기 때문에 손질하지 않지만,

커다란 멸치는 통으로 사용하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똥빼기 작업을 해야 한다.

어릴 적, 엄마의 심부름으로 멸치 똥을 빼는 작업을 할 때마다 귀찮고 하기 싫었다.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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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듬기는 이상교 작가의 동시집에 실린 작품이다. 간결한 운율과 변주가 리듬을 맞추게 하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밤코 작가님이 그림을 그려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나도 모르게 노래처럼 부르게 되는 대목이다.

60세가 넘으신 어머님께 보여드렸더니

매우 공감하시면서 보신다.



멸치 다듬을 때 매일 깔던 신문지는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멸치를 다듬다 보면 꼭 출몰하는 꼴뚜기는 '나도 있지~롱' 그림책에도 등장한다.

배경으로 깔린 신문지에는 멸치에 대한 토막 상식부터 멸치와 관련된 재미있는 요소와 상상들이 담겨있어 찾아 읽는 즐거움이 있다.


멸치라고 부르는 생선이 멸, 멜, 멸오치, 멧지, 됏자래기라는 다양한 이름들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매콤하게 볶은 멸치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직까지 멸치를 다듬어 본 적이 없다.

멸치 다듬는 일이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는지 멸치 다듬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씨익 몰래 웃는 사람이 있었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훈훈한 가족의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냈다.

<멸치 다듬기>를 통해 아이에서 노인까지 그림책으로 일상에서의 평범함을 즐거움으로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멸치다듬기 #이상교 #밤코 #문학동네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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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
로널드 라피 외 지음, 이정윤 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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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든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서 옆으로 온다.

팔베개를 해달라고 하고선 무섭다고 한다.

무엇이 무섭냐고 물으니 도둑이 집에 와서 자신을 데려가면 어떡하냐고 걱정이다.

평소에 자잘한 걱정이 많은 아이다.

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불안을 인지행동치료라는 심리학적 치료 방법을 불안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모용 지침서이다.

현재 이러한 지침서가 필요하지만 찾기 어려웠던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문가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다.

단계별로 솔루션이 제시되고 있어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모용 활동이 제일 먼저 수록되어 있는데 자녀와 함께 작업하기 전에 활동을 하면 된다.

자녀의 불안한 사고 및 행동양식이 수년 동안 발달해 온 양상이라는 점에 대해서 매우 공감이 되었고, 아이가 어릴 때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해 주는데 불안은 당연한 것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모방학습 부분을 읽는데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부분이 부모가 주말에 아프다며 자주 누누워있는 모습을 본것을 모방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민한 성격의 부모가 자신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다정했다가 화를 내는 비일관적인 태도를 자주 보이는 데서 기인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이의 불안과 걱정은 아이에 문제만이 아닌 부모로부터 파생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부모 자신부터 불안과 걱정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함을 알아 갈 수 있었다.


아이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이유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이 있는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걱정과 불안을 '문제'로 보기보다는 함께 해결해내야 하는 과제로 보고 풀어가야 함을 느꼈다.


아이의 불안감을 관리함으로 부정적 현상을 개선하고 싶어하는 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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