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
로널드 라피 외 지음, 이정윤 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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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든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서 옆으로 온다.

팔베개를 해달라고 하고선 무섭다고 한다.

무엇이 무섭냐고 물으니 도둑이 집에 와서 자신을 데려가면 어떡하냐고 걱정이다.

평소에 자잘한 걱정이 많은 아이다.

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불안을 인지행동치료라는 심리학적 치료 방법을 불안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모용 지침서이다.

현재 이러한 지침서가 필요하지만 찾기 어려웠던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문가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다.

단계별로 솔루션이 제시되고 있어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모용 활동이 제일 먼저 수록되어 있는데 자녀와 함께 작업하기 전에 활동을 하면 된다.

자녀의 불안한 사고 및 행동양식이 수년 동안 발달해 온 양상이라는 점에 대해서 매우 공감이 되었고, 아이가 어릴 때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해 주는데 불안은 당연한 것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모방학습 부분을 읽는데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부분이 부모가 주말에 아프다며 자주 누누워있는 모습을 본것을 모방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민한 성격의 부모가 자신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다정했다가 화를 내는 비일관적인 태도를 자주 보이는 데서 기인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이의 불안과 걱정은 아이에 문제만이 아닌 부모로부터 파생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부모 자신부터 불안과 걱정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함을 알아 갈 수 있었다.


아이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이유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이 있는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걱정과 불안을 '문제'로 보기보다는 함께 해결해내야 하는 과제로 보고 풀어가야 함을 느꼈다.


아이의 불안감을 관리함으로 부정적 현상을 개선하고 싶어하는 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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